김현민은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43경기)에 나섰고, 평균 18분 5초 동안 6.8점 3.0리바운드(공격 1.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투지 넘치는 수비와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동료들의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
김현민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김영환(195cm, F) 대신 주장을 맡았다. 서동철 kt 감독은 당시 “(김)현민이는 (김)영환이와는 조금 다른 유형의 주장이 될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에 있어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어 기대하고 있다”며 ‘캡틴 김현민’을 기대했다.
그러나 김현민은 2020년 여름 발목 부상으로 몸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운동량이 부족했고, 이는 2020~2021 시즌 부진으로 이어졌다. 해당 시즌 정규리그 47경기에 뛰었지만, 평균 12분 24초 출전에 4.0점 2.1리바운드에 그쳤다.
김현민은 “최악이었다. 부상 때문에 몸도 올라오지 않았다. 주장이라는 부담감도 있어, 내 플레이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지난 시즌을 반성했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아쉬워했다. 김현민은 매치업이었던 제러드 설린저(206cm, F)와 팔이 엉켰고, 신경전을 하다 팔을 뿌리쳤다. 테크니컬 파울. 해당 파울로 KGC인삼공사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억울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행동인 건 맞았다.
김현민은 “내 딴에는 플레이오프를 분위기 싸움이라고 생각했고, 더 거칠게 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게 잘못된 판단인 걸 알았고, 그 판단이 독으로 돌아왔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당시의 아픔을 돌이켜봤다.
그 후 “주장으로서 많이 부족했다. 주장은 내 능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여겼다. 팀 성적도 좋지 않으면서,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생각을 했다. 심적으로도 부담스러웠다. 책임감 있게 잘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될 때 큰 스트레스로 이어졌다”며 주장으로서의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주장을 하면서 심적인 스트레스를 겪은 김현민은 결국 주장을 내려놓았다. kt는 김영환에게 다시 주장을 맡겼다. 김현민은 “농구에만 집중해도 잘할까 말까인데, 신경 쓸 점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농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주장을 내려놓게 됐다”며 주장을 놓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kt와 김현민 모두 2020~2021 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10년 넘게 있었던 부산을 떠나, 수원으로 연고지를 정하게 된 것.
김현민은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받아들여야 하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팬들께서 많이 서운하실 것 같다. 나 역시 10년 넘게 부산만 홈 코트로 사용해서 감정이 남달랐다. 많이 아쉽다. 부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해 너무 죄송스러웠다”며 아쉬움과 죄송함을 표현했다.
인터뷰 내내 아쉬움과 부담감, 죄송함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를 떨쳐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이번 비시즌을 허투루 활용하면 안 된다.
김현민 역시 “지난 시즌에 좋지 않았던 몸부터 체크해야 한다. 그러면서 훈련량을 늘려가도록 하겠다. 이런저런 부담감을 내려놓고, 운동을 많이 하면서 고참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1~2022 시즌을 향한 김현민의 각오는 간결하고 강렬했다.
첫댓글 주장 완장 단 선수가 젊은 선수들보다 더 쉽게 흥분해버리니.. KT 입장에선 악수였다 봐야죠.
김현민선수… 늘 응원합니다.
리그에 몇없는 10년차 프랜차이즈
올해 계약만료인데 프차라도 타팀 보내고 싶음
김현민 선수
딱 할거만(리바,허슬)하면 좋은데
삼점에 이리저리 하는게 많아보임
서동철 감독 잔인하네 두 탈모인에게 번갈아가며 스트레스를 주면 어쩌자는건가
미안한이야기지만 딱 그정도인선수...
올해 끝나고 풀어주면 좋겠어요 4번 약한팀 가게
그럼 주장 누구인가요??^^
탈모신 김영환
@우재준 결국 kt의 전통은 탈모의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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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냥 파이팅만 넣고 ㅜㅜ게임은 5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