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6호선 교차역인 공덕역에 가면, 제가 잘가는 중고 책방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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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8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왼쪽 앞에 있는 골목으로 가면 마포의 유명한 갈매기 집들이 있는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굴다리 위로 기차길이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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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갈매기집이 끝나는 곳에 작은 중고 책방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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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특이한 점은, 일단 책값이 생각외로 많이 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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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생계를 위해 하시는 곳이 하니라 구태여 책값을 비싸게 부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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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신간 베스트셀러(이건 10% 만 할인)도 간간히 눈에 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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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일본이나 서양서적이 무척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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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석탱이 책방에 이런 책들을 사러 올 사람들이 있을까 할 정도로 어려운 원서들이 천장 끝까지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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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기서 가끔 일본 만화 원서를 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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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아톰의 작가 데스카 오사무의 "블랙잭"을 한권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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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책한권 사기위해 찾아갈 필요는 없겠지만, 바로 옆의 갈매기 집들은 유명하고 싼 고기집으로, 가벼운 주머니에 돼지갈비와 소주한잔을 부담없이 걸치기엔 좋은 곳이니, 겸사해서 들러보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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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거기 자주 갔어요...^^ 거기서 슬램덩크를 모두 소장하게됐죠..ㅋㅋ 미술책도 많고..새책도 많고.. 할아버지 고객중에 출판사분이 계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새책이 많이 나왔다고..아직도 있군요. 한일년 안갔는데..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