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이.박의 음악 DNA-2

[강정기]

한국 김.이의 음악 DNA[1940년대-1960년대]

****참조*****

한국김씨나 한국이씨의 음악 DNA는 대중 가요 부문에서는 

그 특성이 좀 달라지는 면이 있다.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활동한 주요 대중가요 가수는 다음 도표 [1]과 같으며

김씨는 백설희[김희숙] 김희준 김시스터즈 김보이즈 패티김 김세레나

남진[김남진] 김정구 등 9명이며 이씨는 백년설[이창민] 이난영 이금희

이해연 이미자 이성애 위키리[이한필] 이애리수[이음전] 이상열 등 9명이다.

박씨는 박재량 박재란 박재홍 등 3명이다. 한국 김.이.박의 가수 중 김씨와 이씨는

백중세이며 박씨는 김.이에 비해 가수가 퍽 적게 배출 되었다.

1940-1950년대 가요계 톱스타
남인수	백년설[이창민]	현인[현동주]	백설희[김희숙]	이난영
1960년대 가요계 톱스타
한명숙	김희준	김시스터즈	김보이즈	패티김	이금희	서수남	윤복희	임희숙	신중현
한복남	박재란	이해연	현인	명국환	권혜경	이미자	남일해	김세레나	차중락

[1]

자니브라더스

하춘화

남진

나훈아

이성애

위키리

김정구

이애리수

박재란

이상열

박재홍

장세정

최숙자

조미미

 어떤 사람의 성명을 부르며 그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잘 되라 기도를

계속하면 그 사람이 그 정성에 의해 감동을 받아 잘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을 향해 만나기만 하면 ‘빌어먹을 놈’, ‘미친 놈’ ‘죽일 놈’이라

저주를 퍼부으면 그 사람이 잘 될 리가 없다. 설령 잘 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고통과 번민에 샇일지도 모를 일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사람을 김(金)씨라 계속 부르면 ‘김(金)’이 뜻하는

‘금속’의 이미지가 무의식적으로 뇌에 입력되어 김(金)이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은

강단(剛斷)이 있는 성격이 형성 될 소지가 있다. 하물며 2천년을 두고

그렇게 부른다면 아무리 솜사탕 같이 부풀려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강단(剛斷)의 성격이 조금은 생길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사람을 이(李)씨라 계속 부르면 ‘이(李)’가 뜻하는

‘오얏나무’ 줄여 ‘나무’의 이미지가 무의식적으로 뇌에 입력되어 이(李)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은 유연(柔軟)한 성격이 형성 될 소지가 있다. 하물며

2천년을 두고 그렇게 부른다면 아무리 무쇠 덩어리라 하더라도 유연한

성격이 조금은 주입 될 가능성이 전연 없다고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혈관을 통하지 않고 마음으로 전이(轉移) 되는 유전자를

심성(心性) DNA라 일컬을 수 있다. 대(代)가 끊겨 양자를 들였다.

이 때 그 양자(養子)는 양부(養父)로부터 피를 전해 받지 않았으나

그 마음을 전해 받아 그 가풍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나를 낳아 준

생부(生父)에게 정(情)이 더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결국

그 양부의 모든 것을 이어 받아 그 양부를 닮게 된다.

 5백년 가통을 이으면서 많이 양자를 들여도 그 가풍이 끊기지 않고

전해지는 것은 혈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마음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유전자 를 ‘심성 DNA’(유전자)라

일컬을 만하다.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계보학이 발달하여

타민족보다 ‘심성 유전자’가 각별한 데가 있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란

말을 자주 쓴다. 마음과 마음에 의해 마음이 전달 되고 있다. 그 마음에

전달되는 것 무엇일까? 아마도 그 중에서 정(情)이란 것이 가장 많이

전달 되고 있다. 이 정(情)이란 것이 심성 유전자의 좋은 본보기이다.

정(情)이란 감정(感情)의 일종으로 사랑 애정과 다른 뉴앙스를 갖고 있다.

우리 민족의 감정의 칼라가 타민족보다 다채로운 이유가

바로 정(情) D NA의 영향이다.

 구미 제국은 형용사가 원급 비교급 최상급으로 세 단계 정도로

구분하지만 우리 민족은 감정의 칼라가 다양하여 형용사의 변용이

12색을 뛰어 넘어 가히 무한대로 증폭 된다. 예를 들면 ‘검다’는 단어를

형용사로 변용하면 ‘검은’ ‘껌은’ ‘까만’ ‘거먼’ ‘까매진’ ‘시꺼먼’ ‘세까만’

‘쎄카만’ ‘가무잡잡한’ ‘깜잡잡한’ ‘거무디디한’ ‘꺼무디디한’ ‘꺼무죽죽한’

‘가무레한’ ‘가무스레한’ ‘가무스름한’ ‘꺼므레한’ ‘까무레한’ ‘검츠레한’

‘가무댕대한’ ‘가무대대한’ ‘가무끄름한’ ‘거무끄름한’ ‘까무끄름한’ ‘가무속속한’

 ‘까무속속한’ ‘꺼무죽죽한‘ ‘가무족족한’ ‘가무칙칙한’ ‘가무퇴퇴한’ ‘까무칙칙한’

‘까무스름한’ ‘검디검은’ ‘가마무트름한’ ‘가뭇가뭇한’ ‘가마반지름한’

‘가무끄름한’ ‘가마노르께한’ ‘가마반드름한’ ‘가마반지름한’ ‘가마푸르레한’

‘거머푸르레한’ .....등 그 변용의 예를 다 들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궁하다.

 한민족의 정(情)은 그 종류와 색깔이 무진장 많다. 그 유무(有無)에 따라

무정(無情) 유정(有情)과 구분하며 그 종류에 따라 인정(人情) 물정(物情)

사정(事情) 세정(世情) 색정(色情) 등으로 구분하며 정(情)의 정도를 나타내는

차이에 따라 격정(激情) 열정(熱情) 순정(純情) 온정(溫情) 냉정(冷情) 등으로

구분하며 사랑의 강도에 따라 연정(戀情) 애정(愛情) 치정(癡情)으로 구분하며

그 안팎 위치에 따라 충정(衷情) 표정(表情)으로 구분하며 그 많고 적음에

박정(薄情) 다정(多情)으로 구분하며 정(情)을 나누는 신분에 따라 우정(友情)

자정(子情) 부정(父情) 등으로 구분한다. 그 정을 구분하는 예를 다 들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위에서 말한 이씨 가수 9명과 김씨 가수 9명은 그 특성이 각양각색이며

서로 아주 반대의 특성도 있고 서로 비슷한 특성도 있으며 그 중간의 성격을

지닌 가수도 있다. 그러나 그 특성 중 김씨와 이씨의 특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그 중 하나인 김씨의 노래는 활기차고 어려움을 꿋꿋이

견디어 나가는 힘이 있다. 반면 이씨의 노래는 부드럽고 연하며 빼어나게

아름답다.

 1930년대말부터 1960년대까지 김씨의 특성을 잘 드러낸 가수로 백설희와

패티김을 손꼽을 수 있다. 백설희(白雪姬)는 본명이 김희숙으로

"봄날은 간다" 를 불러 유명해졌다. 백설희의 노래는 곡이 시원하다.

백설희 노래에는 봄이 한창이다. 마치 꽃망울이 터지듯 처녀들의

마음 설레게 하며 벚꽃이 바람에 휘날리듯 봄바람난 여인들 가슴 뛰게

하는 노래들이다.

 김씨의 특성을 드러낸 가수 패티김(Patti Kim)은 〈서울의 찬가〉를 부르면서

'국민가수'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아 내 곁을 떠나지 마오”로 시작하는

〈서울의 찬가〉는 활력이 넘치는 노래다. “헤어져 멀리 있다하여도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여” “눈보라 쳐도 변함없는 내사랑”을 노래하며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패티김의 “마리아 마리아 사랑하는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사랑하는 마리아”는 음색이 밝고 달콤하면서

간절하고 풍성하다. 패티김이 벌리는 ‘디너쇼’ 는 열정이 넘치고

성량이 풍부하여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패티김의 파워풀한 모션,

강한 개성, 윤기 흐르는 건강미가 관객과 청중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다.

 반면 이씨의 특성을 잘 드러낸 가수로 이난영을 손꼽을 수 있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은 한국 가요사의 불후의 명곡으로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난영의 창법은 몹시 서러워

우는 듯하며 이별의 아픔으로 몸부림치는 듯하다. 깊은 한을 삭여서

내놓는 한 줄기의 음성은 실크처럼 아름답고 감칠맛 난다. 고운 음색을

지닌 이난영의 애잔하고 섬세한 노래는 만인의 심금을 울렸다.

 이씨의 특성을 대표하는 가수의 또 다른 하나인 이미자(李美子)는

《동백아가씨》를 불러 공전의 히트를 쳤다. 또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등이 빅히트를 기록했다. 《그리움은 가슴마다》, 《아네모네》,

 《여자의 일생》 등 2100곡 정도를 불러 국내 가수들 가운데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미자는 애절하고 구성진 목소리로 대중을 사로 잡았다.

한과 서러움이 북바치는 비탄조의 노래를 불러 [엘레지(悲歌)의 여왕]이란

애칭을 얻었다.

[4] MBC10대 가수 본상[1971년-1980년]

1971년 MBC 10대 가수 본상

최희준	이상열	김상진	남진	나훈아	이미자	펄시스터즈	하춘화	조미미	김상희
1972년 MBC 10대 가수 본상
이용복	이상열	김상진	남진	나훈아	정훈희	문주란	하춘화	조미미	김상희
1973년 MBC 10대 가수 본상
이용복	이상열	김상진	남진	이현	이미자	문주란	하춘화	김세레나	김상희

1974 MBC 10대 가수 본상
송창식	윤항기	김세환	남진	이현	이미자	문주란	하춘화	김세레나	김상희
1975년 MBC 10대 가수 본상
송창식	윤항기	김세환	남진	박상규	이미자	정미조	하춘화	이수미	옥희[김광숙]

1976년 MBc 10대 가수 본상
송창식	금과은	송대관	김훈	박상규	조미미	정미조	하춘화	김인순	김상희
1977년 MBC 10대 가수 본상이미자
김만수	금과은	송대관	김훈	이수만	이미자	이은하	하춘화	김인순	혜은이

1978년 MBC 10대 가수 본상
최병걸	윤수일	송대관	최헌	조경수	이미자	이은하	전영록	정종숙	혜은이
1979년 MBC 10대 가수 본상이미자
송창식	윤수일	전영록	최헌	조경수	양희은	이은하	심수봉	정종숙	혜은이

1980년 MBC 10대 가수 본상
조용필	윤수일	전영록	최헌	송창식	박경애	이은하	윤시내	현숙	혜은이

[5] MBC 10대 가수 김씨 본상 명단[1971년- 1980년]

MBC10대 가수 본상 김씨 명단[연인원 21명]
김상진[71]		남진[김남진 71]	김상진[72]	남진[72]		김상진[73]	김세레나[73]		김세환[74]
남진[74]	김세레나[74]		김세환[75]	남진[75]	옥희[김광숙 75]	김훈[76]	김인순[76]		김만수[77]

김훈[77]	김인순[77]	혜은이[김승주 77]	혜은이[김승주 78]	혜은이[김승주 79]	혜은이[김승주 80]

MBC10대 가수 본상 이씨 명단[연인원 18명]
이상열[71]	이미자[71]	이용복[72]	이상열[72]	이용복[73]	이상열[73]	이미자 [73]	이현[74]	이미자[74]	이미자[75]
이수미[75]	이수만[77]	이미자[77]	이은하[77]	이미자[78]	이은하[78]	이은하[79]	이은하[80]

MBC10대 가수 본상 박씨 명단[연인원 3명]
박상규[75]	박상규[76]	박경애[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