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Gallery A-ONE 전시소식- 87회>
이서은 사진전
"고인돌"
-. 전시기간 : 2021. 5. 1(토) ~ 5. 30(일)
-. 관람시간 : 11:00 ~ 18:00 (월, 휴관)
-. 전시장소 : A-ONE 갤러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로 131.
070-4143-2100.
[작가노트]
고인돌 전시 다섯 번째로 이번 전시는 지난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문화원에서 초대전으로 열렸던 흑백작품 12점이다. 하얀 겨울잠에 빠져있던 고창과 화순지역의 고인돌, 낙엽 떨군 가을의 영암. 해남. 울진의 고인돌, 그리고 탁자식고인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강화도의 고인돌이다. 2011년 처음 고인돌 작업을 하며 이 지구상의 고인돌 중 70%가 한반도에 분포되어 있음을 알았다. 작은 국토에 대단한 규모이다. 그중 강화와 고창.화순지역의 850여 기 고인돌이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렇듯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을 사진으로 담는 일은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의무이자 기쁨이라 생각 된다.처음 작업 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란다. 뛰어난 축조 기술 뒤에 담긴 우리 선조들의 지혜, 죽음을 단절이 아닌 소통의 통로로 승화시킨 거대한 몸짓에 천 리 길 그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늘 가슴을 뛰게 하는 흥분이다.
우리보다 먼저 왔고 우리가 떠난 후에도 그곳에 머물 그들과 마주하면 지금의 삶과 그 삶 너머에 대하여 물음표를 갖게 한다. 그리고 삶은 죽음과 하나라는 명제에 도달하고 그 명제 위에 고인돌은 이제 죽은 이의 무덤이 아닌 오래된 예술품으로 다가온다. 석산을 병풍 삼아 대자연과 조화를 이룬 하나의 풍경, 시간의 방망이에 깎이고 다듬어진 수천 년 세월의 캔버스 위에 그려진 입체 그림이다. 무채색으로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올올이 다양한 색을 내뿜고 있다. 역시 최고의 예술가는 자연임을 느끼게 한다.
고인돌 전시를 열 때마다 사람들은 같은 질문은 한다. '왜 고인돌을 찍나요? 어떻게 고인돌 작업을 하시게 되었나요?' 그때마다 나의 대답은 하나이다. "3.000년 역사가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초월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만나는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침묵 속에 담긴 속 깊은 이야기가 가슴으로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거친 호흡으로, 때로는 아기의 새근거림으로 숨을 토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러 오늘도 나는 봇짐 가득 '겸허'를 담고 시간여행을 떠난다.
이서은
[작가약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사진전공
現. 사진전문갤러리 A-One 대표.
Invitation Exhibition
2017. "평화의 섬 교동도". 미추홀도서관. 인천
2015. "The Silence of Stone" GOETHE-INSTITUT in FRANKFURT. Germany.
Solo Exhibition
2020. "지평선이야기". Gallery A-One. Anyang. Korea.
2018. "히로시마". Gallery A-One. Anyang. Korea.
2017. "평화의섬 교동도. Gallery A-One. Anyang. Korea.
2016. "The Silence of Stone 2" Gallery A-One. Anyang. Korea.
2015. "The Silence of Stone" Gallery A-One. Anyang. Korea.
2014. "The Horizon". Gallery A-One. Anyang. Korea.
2013. "Dolmen". Gallery 27 Kaywon University. Korea.
[갤러리 전경]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로 131.
[갤러리 찾아오시는 길]
4호선 인덕원역 8번 출구로 나오셔요.
시내버스 11-2, 11-3, 11-5, 541, 8, 8-1, 51번 타셔요.
네번째 정거장 관양중학교(관양시장앞)에 내리셔요.
횡단보도 건너셔요.
학의천방향으로(건너서 직진) 100M 걸어오셔요.
대한교(다리) 나오면 건너지 마시고 왼쪽을 보셔요.
6층 건물의 1층이 갤러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