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회 보험계리사 최종합격 수기

[천도복숭아]

안녕하세요. 이번에 최종합한 지방대 통계학과 25살 취준생입니다.

주변에 계리사 공부를 하는 사람이 적고 정보를 얻기에도, 연수원 강의를 듣는 것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합격수기를 읽으며 방향성을 잡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 여건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제가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자 수기를 작성합니다. 저의 성격과 역량에 맞게 공부했기 때문에 정답인 방법은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길 바랍니다.

2015 1차 2차 보험수리 합격 11개월(1년 휴학, 서울에서 생활)
2016 2차 나머지 4과목응시 합격과목 없음 6개월(무휴학)
2017 2차 나머지 4과목 합격 8개월(졸업요건 충족 후 서울에서 생활)

1.계리리스크관리

  -황희대 교수님 개념강의(2015) 및 모의고사 강의(2017) & 연수원교재
  -보험과 리스크관리
  -각종 이슈 및 황희대, 이도수 교수님 자료 
   

   이과목은 15, 16년도 경향은 비슷했고 17년도에 조금 변경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두가지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슈성 및 상품관련 문제(15,16) 그리고 이론에 충실한 과거 보험이실 기출과 유사한 스타일의 문제(17)입니다. 그래도 위에 3가지 교재와 강의 및 자료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세부내용보다는 폭넓고 거시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다음 세부사항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모범답안을 작성하고 매주 이슈를 정리하면서 스터디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일 리관 책을 읽겠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잘되지 않았고 스터디에서 해야할 분량이 정해져있기에 거기에 의지하면서 했습니다. 교수님들의 모범답안은 그대로 쓰기보다 내것으로 만들고자 다독하고 이해하고 그런 후 암기했습니다. 너무 안 외워지는 것은 결국 시험장에 가서도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통째로 암기하기보다 꼭 써야할 핵심을 암기한 후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16년에 리관 시험을 칠때 제일 시간 할애를 하지 않고 시험이 다가올때 쯤 암기만 했던 터라 질문에 엉뚱한 답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이해하고 다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보험수리

  -서강범 교수님 보험수리 개념강의 및 총정리 강의 & 서강범 교수님 교재

  -하홍준 교수님 보험수리2 강의 $ 프린트물

  -최신보험수리학

   1차 준비할때 보험수학만 하홍준 교수님 것을 듣고 보험수리는 15년 당시 몇년전 강의 였던 서강범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들을 수 없지만 개념 중심의 로테이션을 정확하고 일관되게 알려주셔서 좋았고 뼈대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서강범교수님 강의로만 커버가 되지 않아서 하홍준 교수님 보험수리2 강의만 들었습니다. 15년도 합격이라 더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지만,  얼마전 mlc시험을 쳤는데 보험수리와 겹치는 과목이다보니 교재를 참고하거나 샘플 및 연습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연금수리

  -이수용 교수님 이론강의 및 모의고사 강의(2015) & 연수원교재

  -서종무 교수님 이론강의(2017) & 최신보험수리학

  -이수용 교수님 15~17년 모의고사 자료

  -서종무 교수님 16~17년 모의고사 자료

   15년도에 이수용 교수님 강의만 듣고 계산 위주로 준비하다가 59점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너무 지엽적인 계산문제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았고 이론을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최신연금수리학 정독하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냥 책을 읽으면 집중도, 정리도 잘 되지 않아서 연습문제의 답을 찾고 따로 정리했습니다. 두 교수님의 강의를 모두 들으니  처음에는 달라보였지만 1~2가지 사항을 제외하고는 결국 같은 말이고 같은 방식임을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많고 이해력이 빠른편이라면 두강의 모두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론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가 한정적이기에 시험이 거듭될수록 어쩔 수 없이 계산에서 어렵게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4.계리모형론
  -박영사 계리모형론

  -ASM C

  -이도수 교수님 모의고사 자료 및 연수원 자료

  -이도수 교수님 계리모형론 특강 & 시계열, 회귀분석 자체교재

    C를 공부할때  ACTEX보다는 ASM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ACTEX가 설명이 부족하고 생략된 부분이 좀 있었고 ASM은 개념 설명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어서 이해하고 공부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올해 2월 모형론 공부 겸 C시험에 응시했는데 1달 반 정도 Exercise에 2~3점 짜리 기출 혹은 표시된 문제 위주로 풀고,  Sample은 쉬운편이라 패스,  Practice Exam 10회 정도 풀어서 합격했습니다. 모형론의 경우 C시험에 응시하면서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계학과라 다른 강의는 듣지 않았고 이도수 교수님 특강으로 시계열분석, 회귀분석을 커버하고 학과 교재 내용을 조금 참고 했습니다. 2차시험이 다가올때 외웠던 공식 및 내용을 잊지 않으려고 하루에 20문제씩 C Sample을 풀고 개념확인을 했습니다. 올해는 손해보험 쪽이 나오지 않았지만 박영사 손해보험 쪽 연습문제는 2번 풀었습니다.

  
5.재무금공
  -박철주 교수님 재무금공 개념강의(2016) & 재무관리교재

  -하홍준 교수님 금융공학 개념강의(2017) & Derivative Market
  -김종길 교수님 재무관리 개념강의(2017) & 재무관리교재

  -MFE sample

   하홍준 교수님 강의가 비싸고 양이 많다고 하지만 저는 도움을 많이 받고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박철주 교수님 강의를 듣고 어느정도 개념이 있는 상태에서 들어서 더 좋았는데 재무금공에 대해 좀 아는 분들은 하홍준 강의를 듣고 금융공학 및 MFE를 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3월 MFE시험에 응시했는데 C시험 이후 한달은 재무관리 인강과 MFE시험에 집중했습니다. MFE sample은 문제도 해설도 좋아서 2번씩 풀었고 Practice exam 4회분 풀고 합격했습니다. 금융공학 시험을 치기전에 정리한 것과 몰랐던, 부족한 부분만 한번 더 봤습니다. 올해 방향성은 MFE와 멀었지만 재무금공 과목을 칠때 보수적으로 공부하실 분들은 MFE까지 하는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재무관리는 역시 김종길 교수님 강의가 적합하고 유제, 예제, 연습문제까지 2번씩 풀었습니다. 필기가 돼있는 작은 책?이 있지만 그것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강의를 들으면서 따로 노트 필기하고 대표 예제까지 적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때 필기 한 것들과 표시해 뒀던 다시 봐야할 예제, 유제를 보고 내용을 상시시켰습니다.

  계리사 시험 5과목은 서로 조금씩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한두과목에만 집중하기보다 다같이 공부하면서 유기적으로 이해하면 시너지가 나오는 시험입니다. 예를 들어 연금수리에 보험수리적 기호나 파트가 나온다거나 모형론에 MLC 마코브 부분이 나올수 있고 이번 리관에는 모형론에서 한 BFM방식이 나왔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기에는 빠듯하지만 리스크를 조금 앉고 휴학 혹은 졸업 후 올인하는것도 시험을 합격하는데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이과이고 1차과목에 베이스가 전혀 없어서 7개월이나 공부했습니다. 15년 2차시험을 칠때는 1차 후라서 풀어진 상태였고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리관은 40 연금은 50점 후반대를 받아서 60점 넘는것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16년에 학교 다니며 설렁설렁 최소한으로만 공부하다가 모두 불합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시험장에서 직접 푸는 것과는 다르기에 저와 같은 실수를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8개월간의 수험생활을 기준으로 생활패턴을 적겠습니다. 하루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는 스타일이라서 적게는 5시간 많게는 8~10시간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해서 통화하면서 자주 걷고 도서관에서 집에 올때도 30분정도 걸어갔던 것이 나름대로 체력관리가 됐습니다. 공부 하고 있다는 리듬을 깨지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냥 하기 싫은 날에도 조금이라도 매일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힘들고 잘 되지 않는 날에는 조금만 하고 집에서 쉬거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번 스터디도 했고 다음날 피해가 갈 정도까지는 놀지않았습니다.

  한, 두과목만 준비하면 해당하지 않지만 여러과목을 공부할 경우 휘발성이 강한 과목들은 잘 잊어버리고 다시 볼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처음에 공부할 때 시험직전에 보기 편한게 무엇일까를 고민하여 제대로 노트에 필기하고 문제를 풀때도 일부러 펜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알아보기 쉽게 풀고 어려웠던 문제 다시 봐야할 문제 등 메모와 표시를 해가며 공부했습니다. 새로운 교재와 문제를 찾는 것보다 예전에 봤던 걸 다시 보면 정리하기 쉽고 시간 단축도 할 수 있습니다. 2,3번째 풀때 1번째 풀었던 것과 비교 해보니 틀린 것을 또 틀리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필기 한 것을 다시 보면서 암기하고 정리했습니다. 시험치기 직전에는 계속 틀렸던 것과 중요 표기 문제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다들 자기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공부 범위가 각 과목마다 넓고 깊은 계리사 시험은 장기적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시험직전 까지 무엇을 볼지 플랜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보험계리사 공부를 위해 서울을 왔을 때 아는 사람이 초중고 친구들, 사촌언니, 몇몇 지인분들을 빼놓고 거의 없었습니다. 스터디나 카페를 통해서 알게된 친구, 언니, 오빠들과 함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자극을 받아 덩달아 열심히 할 수 있었고, 현직인 분들에게는 리관 공부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가지면에서 잘 챙겨줘서 고마웠고 스터디를 할때나 말 한마디, 카톡 하나에도 의지가 됐습니다. 어느정도 운이 필요한 시험이라 제가 특별히 머리가 좋아서 혹은 노력을 더 많이해서 합격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남은분들 앞으로 들어올 분들 모두 할 수 있다, 해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을 해보진 않았지만 다들 하는 말처럼 자격증이 전부는 아니니까, 계리사가 아니더라도 혹은 다른 곳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진로에서 묵묵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다들 화이팅 하시고 부족한 글과 내용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준준]

멋져요~~고생하셨습니다 축하해요^^!!

[천도복숭아]

감사합니다~!!

[후루루루룰]

고생하셨습니다. 혹시 이번 합격자 오리렌테이션 참여하시나요??

[천도복숭아]

다른 일정이 없으면 참석하려고요 동차합격 축하해요~ 참석하나요???

[후루루루룰]

저는 수업이 있어서 교수님께 이야기 드려보려구요. 동갑인데 거기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천도복숭아]

그래요:)

[piano]

합격 정말 축하드려요!! 너무 부럽습니다ㅠㅠ

[천도복숭아]

감사합니다~!!!

[윤수대통]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천도복숭아]

감사합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