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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목 / 혹파리과
Dasineura
블루베리는 국내에 도입된지 비교적 짧은 과수 작물이라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해충들이 최근에 계속 알려지고 있다. 특히 블루베리 재배 방식에 따라 발생하여 문제 해충가 될 수 있는 종류들이 다를 수 있으므로 블루베리 재배시 문제가 될 해충 발생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아야 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블루베리에 발생하는 해충으로는 블루베리혹파리, 총채벌레류, 나방류, 매미충류 응애류, 노린재류, 딱정벌레류, 진딧물류, 깍지벌레류 등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일부 시설 비가림재배지를 중심으로 블루베리혹파리피해와 볼록충채벌레 등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블루베리혹파리는 파리목 혹파리과에 속하는 종으로, 원래 주분포국가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으로 블루베리류 식물을 가해하는 해충이다. 이 해충이 국내 정착하여 발생이 확산될 경우 저항성이 없는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농가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유충들이 20~80%의 블루베리 꽃눈을 고사시켜 블루베리 재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던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처음 공식적으로 발생이 확인된 이후 시설 비가림 블루베리 재배지를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블루베리혹파리 성충(2~3㎜)은 블루베리 신초와 꽃눈에 산란을 하고 알들이 유충으로 부화하여 신초와 꽃눈을 식해 하다가 노숙 유충이 되면 대부분 기주밖으로 탈출하여 주변 토양속으로 침입 후 일정 기간 번데기 기간을 거친 후 다시 성충으로 우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 증상은 대부분 어린 신초와 꽃봉오리에서 나타나며, 피해 발생 끝부분의 시드는 부위에서 1∼2㎜ 전후의 혹파리 유충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런 피해로 인하여 피해가 심할 경우 블루베리 생장이 위축됨은 물론 과실생산량도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고온 다습하고 비바람과 같은 외부 환경적 스트레스가 없는 국내 시설 블루베리 재배 환경에서는 블루베리혹파리가 단기간에 급격히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 밀도 억제를 위한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블루베리혹파리 유충은 신초나 꽃봉오리 속으로 침투하여 가해하는 생태적 특성상 블루베리혹파리 방제에 효과적인 친환경 제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온에 따라 발생시기에 차이가 있지만 연중 여러 세대가 발생하기 때문에 끈끈이트랩을 이용하거나 피해 발생 초기 증상을 일찍 확인하여 피해 증상이 나타나는 신초와 꽃봉오리 등은 즉시 제거하여 소각하거나 비닐봉지 등으로 완전 밀폐하여 폐기하여야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화학 약제를 이용한 방제로는 블루베리혹파리 월동번데기가 우화하는 시기(3월~4월) 이전에 토양에 약제를 살포하거나 피해 발생 초기 신초를 중심으로 약제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현재 국내에 블루베리혹파리 방제용 약제가 등록 추진 중이고, 외국의 경우 스피네토람, 스피노사드 수화제 등이 등록되어 있는데 침투이행 성분이 있는 약제들이 방제에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타 재배적 관리 방법을 통하여 온실내 건조한 환경을 조성하여 블루베리혹파리 유충 사망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습한 시설 환경의 경우 환기시설 등을 설치하여 통풍을 시켜주고, 재배 바닥을 부직포나 왕겨 등을 이용하여 피복하여 노숙 유충이 번데기가 되기 위해 토양 속으로 침투하는 경로를 차단하는 방법도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른 겨울철의 경우 번데기가 월동에 들어가는 시기이므로, 기주식물이 심어져 있는 바닥 포장을 얕게 갈아엎어 번데기를 노출시키면 월동번데기 사망률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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