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파리만큼이나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공간이 있을까. 로맨틱한 감수성을 한껏 자아내는 ‘파리’라는 도시는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상업 영화 속에서도 탐내는 공간이다. 어쩌면 저렇게 아름다운 공간을 잡아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리에서도 가장 파리다운 분위기를 담아낸 각종 영화와 드라마 속 공간을 잠시 찾아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한 느낌을 가져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듯하다. | |
영화 ‘아멜리에(Amelie)’의 카페 데 두 물랭(Cafe des Deux Moulins)
귀여운 오드리 토투(Audrey Tautou)의 사랑 만들기를 기억하는가? 우리나라에는 ‘아멜리에’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프랑스 원어로 읽자면 ‘아멜리(Amelie)’인 그 영화는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다소 가난한 듯 하면서도 멋들어진 보헤미안 이미지를 가진 몽마르트르 지역을 잘 그린 이 영화 속에서 그녀가 일했던 카페는 이제 하나의 관광명소가 되어버렸다. 작은 칠판에 그날의 요리를 써내려가던 귀여운 아멜리는 보이지 않지만 서민적인 느낌이 풍기던 정다운 분위기는 여전하다.커피는 ?2 카푸치노 ?4.
| |
영화 ‘아멜리에(Amelie)’의 아베스(Abbesses) 역몽마르트르 언덕길을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베스 역에서 내려야 한다. 아베스 역 근처는 여전히 보헤미안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아멜리는 영화 속에서 카페에서 일하고 이 역을 왔다 갔다 하면서 분위기를 낸다. 몽마르트르 언덕을 오르기 전 이곳 아베스 역에서 마치 오드리 토투가 된 듯 기분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 |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바로 그 전망 좋은 카페 뚜파리(Terrasse du Toupary)‘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박신양과 파리의 한 테라스에서 만나 카푸치노를 마시던 장면을 기억하는지? 카푸치노를 다 마시기도 전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버리던 박신양을 따라가기 위해 김정은은 입가에 카푸치노 거품을 묻히며 엉거주춤 일어섰다. 그 멋진 야외 테라스 장면은 바로 이곳 사마리뗀 백화점 꼭대기에 위치한 뚜파리에서 이루어졌다. 이곳은 그야말로 파리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 날씨가 좋은 날은 파리 전역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이곳에 들러 김정은처럼 카푸치노 한 잔을 시켜보자.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비싸다. 콜라 한 잔에 ?5정도. 간단한 요리의 경우 ?7 ~ ?12정도. (2011년까지 사마리뗀 백화점 공사로 인해 영업 중지)
![]() | |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살았던 멋진 집혹시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살았던 그 아름답고 휘황찬란한 집을 기억하는지? 드라마에서는 라 데팡스에 위치한 집으로 이야기되었지만 사실 이곳은 각종 예술품을 판매하는 작은 갤러리 아르뀌리엘(Artcurial) 이다. 굳이 예술품을 사러 가지 않아도 네오클래식풍의 외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될 듯. 샹젤리제 거리(Champs?Elysees)를 따라 죽 걸어 내려가면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도 쉽다.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의 르 그랑 꼴베르(Le Grand Colbert)다이안 키튼이 플레이보이 잭 니컬슨과 헤어지고 젊은 연인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떠난 뒤 잭 니컬슨은 그녀를 잊지 못하고 파리로 찾아온다. 이 세 사람의 어색한 만남이 이루어진 레스토랑이 바로 르 그랑 꼴베르. 가격대도 매우 비싼 곳은 아니어서 한 사람의 일반 식사 메뉴 가격은 점심 ?20 ~ ?32, 저녁 ?39 선.
영화 ‘비포 선셋’의 바로 그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 Company)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주인공들은 과연 1년 뒤에 만났을까? 여운을 남겼던 바로 그 영화의 10년 후 이야기가 바로 셀린느 줄리 델피가 사는 도시인 파리에서 이루어진다. 그들은 결국 만나지 못했고 작가가 된 제시(에단 호크)가 책 홍보를 위해 이곳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찾으면서 새로운 제2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것. 영화 초반의 무대가 된 이곳 서점은 영문학 서적을 주로 파는 곳이다. 매우 낡아 보이는 서점이지만 영미권 전문서적을 주로 팔면서 매우 유명해진 곳. 이곳에서 잠시 셀린느와 제시의 만남을 상기해 보는 즐거운 상상에 빠져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