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3연승을 질주, 3연패에 빠진 보스턴에 한발 더 다가섰다. 승차는 4월22일 이후 최소 승차인 2경기반. 클리블랜드에 이틀 연속 패한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와 승차가 6경기반, 와일드카드 선두 양키스와 승차가 4경기반으로 벌어져 포스트시즌에서 더 멀어졌다.
뉴욕 메츠의 부진은 계속됐다. 시즌 최다인 5연패. 13일까지만 해도 7경기였던 필라델피아와 승차는 1경기반으로 줄어들었다. 필라델피아는 6연승. 밀워키는 6일 만에 다시 시카고 컵스와 공동 1위가 됐으며, 애리조나와 5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보스턴, 가니에가 날린 3승 양키스는 볼티모어를 12-0으로 완파했다. 마이크 무시나는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6삼진의 눈부신 호투를 선보여 풀타임 첫 해부터 16년 연속 10승을 이어갔다(10승10패 5.01). 선발진 복귀 후 2경기에서 12⅔이닝 무실점. 무시나는 앞선 13⅓이닝에서는 21자책점을 내준 바 있다. 양키스는 로빈슨 카노-덕 민케이비치-멜키 카브레라의 7-8-9번이 9타점을 올렸으며, 특히 민케이비치는 6-0으로 달아나는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렸다. 마쓰이 히데키도 3타점을 추가, 98타점으로 100타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편 양키스는 무시나의 선발 복귀에도 이안 케네디를 빼지 않고 일단 6선발 체제를 돌리기로 했다.
보스턴은 토론토에 치명적인 3-4 역전패를 당했다. 보스턴을 최대 위기로 몰고간 것은 에릭 가니에였다. 가니에는 2-1로 앞선 8회말 2사 후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후 그렉 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에 가까운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가니에를 바꾸지 않았고, 가니에는 결국 러스 애덤스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보스턴 이적 후 3번째 블론세이브. 보스턴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훌리오 루고가 2사 후 솔로홈런을 날려 완투에 도전했던 A J 버넷을 끌어내린 것에 그쳤다. 124개의 공을 던져 8⅔이닝 3실점 11삼진 승리를 따낸 버넷은 부상 복귀 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의 상승세를 이어갔다(9승7패 3.40). 가니에가 승리를 날린 존 레스터도 6⅔이닝 1실점 5삼진으로 호투했다.
디트로이트는 전날 조엘 주아먀에 이어 이번엔 저스틴 벌랜더가 무너졌다. 7-4로 승리한 클리블랜드는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지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94의 눈부신 활약을 했던 벌랜더는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4개의 홈런을 맞고 5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17승6패 3.70). 클리블랜드는 1-4로 뒤진 3회말 트래비스 해프너의 스리런홈런(23호)으로 동점을 만든 후 6회 빅터 마르티네스가 벌랜더를 상대로 솔로홈런(24호),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투런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조 보로스키는 41세이브(6블론 5.13).
LA 에인절스는 탬파베이를 2-1로 꺾고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클리블랜드와 공동 리그 2위로, 1위 보스턴과는 반경기 차. 존 래키는 8이닝 1실점 10삼진 승리를 거두고 사이영상 경쟁을 이어갔다(17승9패 3.13). 9회 무사 2루에서 래키를 구원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2루 주자만 들여보내고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2사 후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36세이브/6블론 2.98). 최근 20경기에서 4.79의 평균자책점. 6이닝 2실점 패전을 안은 제이슨 해멀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5(2승5패 5.88).
시애틀은 오클랜드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8-7로 승리했다. 제프 위버는 7이닝 3실점(2자책) 승리를 따냈으며(7승12패 6.14) 라울 이바네스는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올려 2년 연속 100타점에 성공했다. 오클랜드는 1-8로 뒤진 7회 2득점, 8회 4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 세 타자가 조지 셰릴에게 모두 삼진을 당했다. 채드 고댄은 4이닝 8실점(3자책) 패전(11승12패 4.52).
미네소타는 텍사스를 4-2로 눌렀다. 카를로스 실바가 6이닝 2실점 승리를 따낸 반면(12승14패 4.40) 텍사스 에이스 케빈 밀우드는 6이닝 4실점(2자책) 패전(9승13패 5.39). 토리 헌터는 7회 4-2로 달아나는 2루타를 포함해 4타수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며(.291 28홈런 104타점) 조 네이선은 2사 1,2루에서 브래드 윌커슨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33세이브/4블론 2.04). 마이클 영은 3개의 안타를 날려 5년 연속 200안타에 10개를 남겨두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3-2로 꺾고 화이트삭스와 승차를 반경기로 줄였다. 길 메시는 7이닝 2실점(1자책) 승리로 팀이 1회에 뽑아준 3점을 끝까지 지켰다(9승12패 3.70). 최근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0. 캔자스시티는 메시가 패한 12경기에서 총 10득점에 그쳤다. 8회에는 지미 고블-조엘 페랄타-존 베일 3명의 투수가 아웃카운트 1개씩을 책임졌으며, 호아킴 소리아는 16세이브(4블론 2.53)에 성공했다. 개빈 플로이드는 6이닝 3실점 패전(1승4패 5.65).
흔들리는 메츠, 질주하는 필라델피아 지난 2경기에서 10개의 실책을 범했던 메츠는 타선이 폭발하며 워싱턴을 상대로 7-3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존 메인은 5회말 1사 1,2루에서 윌리 모 페냐와 오스틴 컨스에게 적시타, 로니 벨리아드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아 7-8 역전을 허용했다. 6회 다시 스캇 쇼언와이스가 솔로홈런을 맞은 메츠는 9회초 2사 1,3루에서 제프 코나인이 적시타를 날렸지만 대타 루벤 고타이가 8구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8-9로 패했다. 메인은 4⅓이닝 8실점으로 시즌 10패(14승)째. 8월 이후 9경기에서 2승5패 7.24의 난조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4.04로 올랐다. 메츠는 20일 2승7패 5.23을 기록 중인 마이크 펠프리가 선발로 나선다.
필라델피아는 천신만고 끝에 세인트루이스를 7-4로 꺾고 6연승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3-3으로 맞선 10회 1사 만루에서 그렉 돕스의 2루 땅볼 때 애런 마일스의 홈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얻는 듯했지만, 10회말 마무리 브렛 마이어스가 동점을 허용해 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14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로드 바라하스의 적시타와 제이슨 워스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얻어 5시간4분의 대혈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8월17일 이후 첫 등판에 나섰던 콜 해멀스는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애틀랜타는 플로리다를 4-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고심 끝에 버디 컬라일 대신 선발로 내보낸 신인 조조 레이에스는 5이닝 1실점 7삼진의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으며, 라파엘 소리아노는 1점 승리를 지켜냈다. 애틀랜타는 2-1로 앞선 4회 유넬 에스코바, 5회 브라이언 매캔의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매니 아코스타가 미겔 카브레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론 메이헤이가 2사 만루에서 마이크 제이콥스를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밀워키는 휴스턴을 9-1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휴스턴을 상대로 13승4패의 압도적 우위. 밀워키는 0-1로 뒤진 4회초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자니 에스트라다의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라이언 브라운의 투런홈런(31호)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밀워키는 벤 시츠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이닝 만에 물러나는 최악의 악재가 터졌다. 시츠는 부상 복귀 후 6이닝 1실점→6이닝 3실점→6이닝 5실점→3이닝 5실점으로 점점 내용이 나빠지더니 결국 몸에 탈이 났다.
컵스는 전날 극적인 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신시내티에 2-5로 패했다. 애런 하랑이 7이닝 2실점 6삼진 호투로 16승(4패 3.61)에 성공한 반면, 지난 2경기에서 6이닝 1실점과 8이닝 1실점 승리를 따냈던 카를로스 삼브라노는 5⅓이닝 4실점 패전을 안았다(16승13패 4.20). 하랑은 올 시즌 삼브라노와의 대결에서 3전전승. 컵스는 0-3으로 뒤진 4회말 자크 존스의 적시타로 2-3까지 따라붙었지만 6회 삼브라노가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솔로홈런, 8회 윌 오먼이 하비에르 발렌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애리조나는 마이카 오윙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5-0으로 제압하고 전날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오윙스는 9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 만을 내줘 데뷔 후 선발 26경기 만에 첫 완봉승을 따냈다(7승8패 4.49). 애리조나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크리스 영의 희생플라이와 크리스 스나이더의 2타점 저시타, 오지 오헤다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았고 6회 마크 레이놀즈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조너선 산체스는 1이닝 5안타 4실점 패전(1승5패 5.88). 에릭 번즈의 30연속 도루 성공은 벤지 몰리나에 의해 중단됐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지난 경기에서 3⅓이닝 6실점 패전으로 6경기 5연승이 끊겼던 그렉 매덕스는 비록 무볼넷 행진이 59⅔이닝에서 중단됐지만 5이닝 3실점 승리를 따내 20년 연속 13승(10패 3.95)에 성공했다. 사이 영의 19년 연속 기록을 넘는 메이저리그 최고기록. 트레버 호프먼은 통산 521세이브(39세이브/5블론 2.55)에 성공했으며, 클레이 메레디스(2이닝)와 덕 브로케일은 매덕스와 호프먼 사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칼리어 그린은 3타수3안타 1볼넷 2타점의 대활약.
[메이저리그 역대 다승 순위(승-패 차)] 1. 사이 영 : 511승 (+195) 2. 월터 존슨 : 417승 (+138) 3. 피트 알렉산더 : 373승 (+165) 3. 크리스티 매튜슨 : 373승 (+185) 5. 퍼드 개빈 : 364승 (+54) 6. 워렌 스판 : 363승 (+118) 7. 키드 니콜스 : 361승 (+153) 8. 로저 클레멘스 : 354승 (+170) 9. 그렉 매덕스 : 346승 (+133)
LA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더블헤더에서 포스트시즌 탈락을 의미할지도 모르는 2연패를 당했다. 제프 프랜시스의 6⅔이닝 1실점 10삼진 호투에 힘입어 1차전을 3-1로 승리한 콜로라도는 2차전 7-8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토드 헬튼이 사이토 다카시를 상대로 통산 301호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렸다. 15경기 연속 무실점과 16연속 세이브 성공을 이어갔던 사이토는 중요한 순간 치명적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39세이브/4블론 1.49). 프랜시스는 시즌 16승(8패 4.25)으로 17승 팀 최고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채드 빌링슬리는 1차전에서 5⅓이닝 2실점 6삼진 패전을 안았다(11승5패 3.15).
첫댓글 시즌 초,중반에 갸랑 양키스를 비교하며 조롱했었는데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확보하고 지구 우승까지 넘보는데 갸는 몰까? 쩝~
갸는 명함도 ㅋㅋㅋㅋ 암튼 양키즈와 보스통의 디비전 시리즈를 꼭 보고싶습니다 완전 왕게임~
그렇게 되면... 정말 대박이지...... 보스통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