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연장접전 끝에 LPGA 시즌 첫 우승
- 박희영 (ⓒGettyImages/멀티비츠)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의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박희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 258타를 기록, 안젤라 스탠포드와 동타를 냈다. 이후 진행된 연장전은 세 번째 홀까지 이어졌고 결국 박희영은 스탠포드를 물리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3라운드부터 예고됐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은 박희영이 단독 선두로 나섰기 때문. 18홀 61타는 박희영 개인 기록 중에서도 최저타인 동시에 LPGAxndj 통산 세 번째로 낮은 타수다. 역대 최저타 기록은 지난 2001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꿈의 타수'인 59타다.
3라운드를 마친 뒤 박희영은 "61타를 쳤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먼 거리 퍼팅이 최고였다"며 "나 자신을 믿고 퍼트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연승을 노렸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그쳤다.
중학교 3학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고등학교 2학년에는 2004년 하이트컵 여자오픈에 출전, 우승한 박희영은 차세대 박세리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05년에 프로로 데뷔해 한국옂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LPGA 첫 우승을 거둔 박희영은 약 2년 만에 커리어 두 번째 승전보를 전했다.
자료:조선닷컴...201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