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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줄과 목줄… 기능 다른 만큼 특성도 달라야 한다 |
원줄의 요구특성과 과학 현대 릴찌낚시에 사용되는 낚싯줄은 기능상 크게 원줄과 목줄로 나눌 수 있다. 원줄과 목줄은 초기에는 그 구분이 모호했지만, 요즘에는 명확하게 역할은 구분해서 사용되고 있다. 우선, 원줄이 갖춰야 할 특성과 그에 따른 특성화에 대해 살펴보자. 최근에 널리 애용되고 있는 공격적인 릴찌낚시에서는 원줄이 하는 역할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릴찌낚시에서 원줄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져야 한다. 첫째, 가시성이 뛰어나야 한다. 최근 생산되고 있는 원줄을 보면 오렌지, 녹색, 흰색 등에 형광색을 더해 바닷물에서도 눈에 잘 띄게 제작되고 있다. 현대 릴찌낚시에서는 원줄 견제를 통해 미끼를 선행시키고 수중여를 넘기며 입질을 유도하는 등 원줄 조작이 핵심 테크닉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조작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원줄 자체가 먼 거리에서도 눈에 잘 띄는 게 좋다. 둘째, 비중이 가벼워야 한다. 특별한 상황(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릴찌낚시에서 원줄은 플로팅 타입을 사용하는 게 좋다. 원줄이 물에 떠야만 목줄을 비롯한 밑채비가 쉽게 가라앉고 또한 견제시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물과 비슷한 비중을 가진 원줄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과 비슷한 비중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원줄 사이에 공기 구멍을 만들어 비중을 낮추는 방법과 원줄 자체 밀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 이 중에서 공기 구멍을 뚫어주는 경우는 아무래도 전체 단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강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자체 밀도를 낮추는 경우에도 대체적으로 고밀도 보다는 강도가 떨어지게 된다. 셋째, 부드럽고 마찰이 적어야 한다. 부드러운 원줄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악조건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초릿대 부분에 원줄이 엉키는 현상이 크게 줄어들고, 줄이 꼬이거나 퍼머가 생기는 현상도 덜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찰계수가 작은 원줄은 가이드나 찌구멍을 통해 원줄이 술술 잘 풀려나가므로 다양한 조건에서 낚시를 훨씬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다. 넷째, 인장력이 우수해야 한다. 목줄은 강도가 뛰어나면서 잘 끊어져야 하는데 반해 원줄은 어느정도 늘어나면서 오래 버티는 성질을 가지는 게 유리하다. 대형어가 걸려 전체 채비 밸런스로는 감당이 안될 경우에는 목줄이 터져야 채비 전체를 잃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원줄은 한계 인장력 이상에서도 약간의 인장을 통해 어느정도 강도를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특성이 요구되는 원줄은 많은 회사에서 모노필라멘트사를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 모노필라멘트사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강도가 우수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나일론 소재 원줄은 물을 흡수하거나 태양광선에 오래 두면 강도가 크게 저하된다. 최근에 나오는 원줄은 나일론사의 경우에도 코팅을 통하여 흡습성을 개선해 장시간 사용하여도 강도가 저하되지 않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
목줄의 요구특성과 과학 목줄은 낚시바늘과 연결해 대상어와 직접적으로 교감하는 부분이므로 다른 낚시 용품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특성이 개선되고 있다. 릴찌낚시에서는 당연히 원줄과 다른 특성이 요구된다. 첫째, 빨리 가라앉는 특성이 필요하다. 요즘은 대상어가 밑밥에 익숙해지고 점점 예민해짐에 따라 채비도 점차 가벼워지는 추세다. 갈수록 전유동 채비와 제로찌 계열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목줄은 자체 비중을 무겁게 제작해 빨리 가라앉도록 만드는 게 좋다. 최근에 나오는 목줄들은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둘째, 가늘고 투명해야 한다. 같은 강도라면 가늘고 투명할수록 여러가지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가는 줄은 조류를 덜 타며, 투명하면 대상어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 내마모성과 결절강도가 우수해야 한다. 특히 주로 바닥층을 공략하는 감성돔낚시에서는 내마모성이 우수해야 좋은 목줄이라고 할 수 있다. 수중여를 공략하거나 직벽을 따라 채비를 흘리는 과정에서 쉽게 목줄에 상처가 난다면, 막상 입질이 왔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다음 절에서 다시 논의하겠지만 줄의 강도는 표면에 흠집이 생기면 급격히 줄어든다. 따라서 코팅 등을 통해 표면 내마모성을 개선한 목줄이 훨씬 좋은 특성을 유지한다. 넷째, 원줄과 마찬가지로 수분 흡습성이 없어야 한다. 물속에 주로 있게 되는 목줄은 특히 수분 침투를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다행히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플로로카본 계통 목줄은 흡습성이 거의 없는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다섯째, 잘 끊어져야 한다. 한계 강도내에서는 아주 잘 버티다가도 갑자기 큰 힘이 걸리거나 한계 강도를 넘어가는 힘이 걸리면 쉽게 끊어져야 한다. 그래야 원줄이나 낚싯대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목줄은 플로로카본 계통 인조 섬유다. 최근에는 2층에서 5층까지, 다층 구조를 가지는 목줄이 나와 강도와 내마모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플로로카본은 우수한 강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많은 낚시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의 마지막에서 언급하듯이 너무 강한 줄이 가져다주는 단점이 존재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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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 난 낚싯줄의 강도 저하
추워서 낚수는 못가고 이디 저디 기웃거리다유용하길래 퍼왔씀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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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우다니요...
요즘 빈손님땜에 올해 목표가 4가지랍니다.(금연,오름등반, 자격증, 낚수공부)ㅎㅎ
플로로카본.... 목줄을 구입할때 저리 자세히 나오지는 않죠?!
제가 못 본 것 같아서요...
고래심줄도 사용되었다는 기록을 읽은 듯 합니다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