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해 4강 PO에 진출한 파주 시민축구단 ⓒ서혜민 |
드디어 챌린저스리그 최강자를 결정할 운명의 주사위가 던져졌다. 그 첫 포문은 파주 시민축구단과 청주 직지FC가 연다. 10일 오후 3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릴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파주와 청주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4강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17일 준결승전에서 춘천 시민축구단과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먼저 파주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리그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내더니 기어코 창단 첫해 B조 1위(통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른 상위권 팀에 비해 적은 득점과 많은 실점(득점 61점, 실점34점)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차분히 승점(승점 50점)을 챙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또한 개인득점 및 도움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스타는 없지만 측면 돌파와 짧은 패스, 허를 찌르는 다이렉트 패스를 주무기로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가 장점이다. 지난해까지 U리그를 누빈 유승무, 김학연, 이지호, 이재형, 이진호 등이 체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두터운 수비벽을 쌓았고, 챌린저스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조재석, 이종호, 최현서 등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후반기에 영입된 내셔널리그 안산 H FC출신의 박한웅이 새로 합류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 경험부족에 대한 우려는 패기와 체력을 바탕으로 한 투지 있는 플레이로 잠재웠다. |
창단 4년 만에 4강 PO에 진출한 청주 직지FC ⓒ김용구 |
반면 청주는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던 청주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예산 유나이티드에게 8-1의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를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또한 청주는 김희중과 성한웅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줬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중(개인득점순위 2위, 24골/25경기)과 성한웅(개인도움순위 1위, 21개/25경기)은 매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챌린저스리그 정복을 위한 청주의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청주의 또 다른 힘은 김종현 감독의 ‘자가(自家)분석’이다. 청주가 창단한 2009년부터 플레잉 코치로 활약한 김종현 감독은 팀의 장단점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부임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또한 2010년 포천 시민축구단에 이어 챌린저스리그 팀으로는 두 번째로 ‘2012 하나은행 FA CUP’ 32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양 팀의 리그 전적은 1승 1무(0-0 무, 6-5 파주 승)로 파주가 앞서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인 만큼 전력의 편차보다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맞춤형 전술, 부상선수의 공백여부, 선제골,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응원 등이 경기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여겨진다.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그 절체절명의 승부가 10일 오후 3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4강 플레이오프는 www.kfatv.com에서 인터넷 생중계할 예정이다. ▲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4강 PO 경기 일정 파주 시민축구단 vs. 청주 직지FC 일시 : 2012년 11월 10일 오후3시 장소 : 파주스타디움 중계 : www.kfatv.com에서 인터넷생중계 글=박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