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하시는분이 계셔서 아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위 사진에서 알수 있듯이 먼저 뱀을 사육하시려면...
①사육장이 필요합니다.
사육장의 종류는 채집통,리빙박스,유리수조(덮개필수),파충류용 테라리움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뱀의 크기에 맞게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파충류는 사육환경에 따라 크게도 작게도 자란다고 합니다 !
저는 작게 키울 생각으로 사육장도 너무 크지 않은걸로, 먹이도 규칙적으로 주고 있습니다.(일주일 한번,한마리)
②기본열원이 필요합니다.
애완용 뱀은 아열대,열대지역에 서식하는 뱀이 대부분이다보니 국내 환경에는 여름철(장마철에는 사용) 말고는 열원이 필요합니다.
다른 파충류는 스팟등(적외선등=일광욕,열)과 UVB/UVA(자외선등=비타민D3 합성,살균)등이 필요하지만...(게코는 지열도 필요)
뱀은 지열(바닥온도)이 필요한 동물이고 배가 따뜻해야 소화가 잘되고 건강하게 성장하므로 전기장판만 있어도 됩니다.
먹이를 통해서 모든 영양소를 습취하기 때문에 일광욕과 칼슘제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사육장 전체를 전기장판으로 깔면 안되고 반쪽만 깔아서 시원한곳과 따뜻한곳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은신처는 따듯한곳에 두고 물그릇은 시원한곳에 두었습니다)
뱀은 변온동물이다보니 스스로 온도유지를 못해 더워지면 찬곳으로...차워지면 더운곳으로 이동해서 온도를 유지합니다.
③바닥재가 필요합니다.
대중화 되어있는 신문지에서부터 인조카펫,매트,베딩,바크 다양합니다.
바닥은 항상 건조해야 하며 똥을 누어 더러워지면 교체해주어야 하기때문에...
신문지,카펫,매트는 그때그때 교체해주면 되고 베딩,바크 종류는 더러워진 부분만 덜어내고 채워주면 됩니다.
(덜어낸 오염된 부분을 모아서 씻어 헹구어 말려서 재생용 가능한 제품도 있습니다)
저는 매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여분으로 한장씩 더 준비해서 교체하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더러워진 부분은 부드러운 칫솔로 씻어주고 전체를 비눗물로 가볍게 씻어 헹구어 말려 재사용합니다.
비틀어 짜진 않습니다...주름으로인해 보풀이...ㅎㅎ
④물그릇이 필요합니다.
뱀은 물만 먹고도 먹이를 먹지 않고 한두달 버틸수 있습니다.
목욕도 하고 습도유지에도 필요하므로 충분하고 신선한 물공급이 필요합니다.(2일에 한번 교체)
몸을 충분히 담글수 있는 물그릇을 준비해주세요.(물그릇은 반드시 시원한곳에 두세요)
⑤은신처는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습니다.
잠 잘때도 편안하게...놀라서 숨을 때도...마치 외부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느낌이...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됩니다.(은신처는 반드시 따뜻한곳에 두세요)
⑥먹이가 필요합니다.
뱀은 쥐를 주식으로 합니다.(해동이나 먹이 급여시 핀셋이나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쥐만 먹어도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칼슘제,일광욕 불필요)
간혹 쥐가 징그럽다고 돼지고기살,닭고기살을 주시는분이 있지만...절대 안됩니다.
영양실조로 건강상태를 심각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 날것은 기생충에 감염될수도 있습니다.
통째로(내장,뼈) 먹는 쥐가 최고의 영양식입니다.
뱀이 먹는 쥐는 애완/번식용 백쥐(마우스)와 실험/해부용 백쥐(랫) 2종류가 있습니다.
랫은 크기가 엄청큽니다(시궁쥐) ! 반면 마우스는 크기가 작습니다(생쥐) !
어린 뱀은 몸굵기에 맞게 태어난 새끼쥐를(핑키<퍼지<하퍼) 주고
성장하면서 쥐(마우스<랫)를 먹이로 줍니다.
뱀은 소화액이 엄청 강해 통째로 삼킨 쥐의 뼈까지 녹일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먹이를 자주 먹이게 되면 공격성향이 높아져 성격이 변하니 냉동먹이나 반드시 기절시켜 줘야합니다.
또한 살아있는 먹이는 뱀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수 있습니다.
⑦장식용품은 관상용으로 좋습니다.
유목과 인조바위, 덩굴등 다양하게 꾸밀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상용으론 그만이지만...실용성은 떨어집니다.(개인적 생각...)
사육장 관리및 핸들링시 어려움과 불편을 느낄수 있습니다.
⑧자동온도조절기는 필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개인적 생각...)
전기장판이 무작정 온도가 올라가는 제품은 아니지만...
뱀이 필요로 하는 온도를 조절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뱀은 주간에는 시원한 곳은 25-27℃ 따뜻한 곳은 28-30℃ 로 유지되는것이 좋고
야간에는 23-25℃ 로 유지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주간-29℃/ 야간-25℃ 로 설정합니다.설정된 온도에서 1℃ 를 기준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주간을 예로들면 28℃ 되면 동작하지만 바로 가열되어 100% 열전달이 안되기 때문에
27℃ 이하로 떨어졌다가 올라가기 시작해서 29℃가 되면 동작을 멈춤니다.
그리고 온도센스는 바닥에 두어 바닥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게 해야합니다.
사육장 한 공간에 두면 사육장 공기온도에 맞게 동작하기 때문에 바닥온도는 많이 높을수 있습니다.
또한 33℃ 이상 올라가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배에 화상을 입을수도,탈수증상을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온도조절기의 전력용량이 3㎾이기 때문에 애완용 전기장판 100개까지 연결 가능합니다.
⑨온도계/습도계는 선택 사양입니다.
온도계는 자동온도조절기의 기능중에 현재온도표시 기능이 있기때문에 따로 구매안하셔도 됩니다.
습도계는 사육장내 습도를 체크하기위해 필요하지만 물그릇을 두면 보통 적정수준(40-50%)으로 맞추어 집니다.
⑩핸들링
핸들링은 말그대로 뱀을 길들여 손에서 갖고 노는... 주인과 유대관계도 형성되는 중요한 것중 하나입니다.
어릴때부터 꾸준히 하지않으면 야생의 본능이 살아나 주인도 물어버립니다.
물론 뱀에게는 스트레스를 줄수 있지만...관상용 독사나,성격이 거친 그린트리를 제외하곤
대부분 뱀들은 핸들링을 통해 길들여집니다.
사육장에서 손으로 올려지기전 뱀도 조금 긴장하지만...이내 손위에서 자연스럽게 나무타듯 느리게 움직입니다.
또한 먹이를 먹고난뒤 48시간 지난후에 핸들링 해야합니다.
위장에 먹이가 있는상태에서 핸들링하게되면 토할수 있고 토하게되면
그런 종류의 먹이를 거부하는 거식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뱀은 생각보다 작은 틈이나 구멍으로 탈출을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사육장 뚜껑에 글루건으로 막음 처리한곳과 온도센스선에 과자봉지를 접어서 막아놓은 곳이 보이죠 ?
베이비 사이즈일땐 저 구멍과 센스선 틈으로 탈출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