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우정 나누고 희망의 골목문화 꽃피다 |
동호동 '작은 도서관 돼지등' |
대구시 동구 동호동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도서관 돼지등'은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등 받침, 디딤돌'의 의미로, 이곳을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허리 굽혀 디딤돌이 되겠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도서관이다.
작은 도서관 돼지등은 2009년 뜻이 있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준비모임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서관 이름을 공모하고 165㎡의 공간에 도서열람실, 도서비치실과 작은 강의실의 공간을 마련해 지난해 3월 대구 동구청으로부터 등록 허가를 받았다. 도서 5천여권을 확보한 뒤 문을 연 돼지등은 사립민간도서관이다.
돼지등을 찾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온기와 열기가 가득 느껴졌다. 방안에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이 책을 펼쳐들고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고, 한 쪽 모퉁이에는 자원 봉사자가 책과 방안 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전문사서가 배치된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분위기가 여느 집 사랑방 같은 느낌이 들어 포근하고 아늑해 좋았다. 이 도서관은 요즘 교육에까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 때문에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계층간 격차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아이들이 모여 놀고, 읽고,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위해 이상렬 관장(45) 의 제안으로만들어 졌다.
이 관장은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의 발달로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책을 멀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내면의 깊이있는 지식을 쌓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도서관은 책을 읽고 대여하는 기능은 물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독서문화 교실을 운영해 작지만 알뜰한 독서프로그램으로 채워가고 있었다. 도서관 운영은 9명의 자원봉사자가 매일 돌아가며 독서논술지도, 책읽어주기, 일본어교실, 영어로 책읽어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아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지만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운영되는 도서관, 어른보다도 더 치열한 교육전쟁터로 내몰리는 아이들에게 편안한 쉼터기능까지 제공해주는 '작은 도서관 돼지등'이 지향하는 목표다.
도서관을 나서면서 완벽한 시설은 아니지만 온기가 있고, 풍부한 재정이 뒷받침되지 못해 전문서적은 부족하지만 아이들이 오순도순 정을 나눌 수 있고, 엄마의 따스한 손길이 미치는 살아있는 작은 도서관인 '돼지등'과 같은 틈새 도서관이 더 많이 생겨 아이들의 골목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소가 될 수 있길 기대했다.
글·사진= 남철진 시민기자 dg2161@hanmail.net
살다보니 신문에 날 때가 다 있네요.
얼마전 남철진선생님이 다녀가더니 일이 이렇게 뚝딱 되어지네요.
감사합니다. 남철진선생님.
다들 잘 계시지요.
제겐 일년중 제일 바쁜 연말 연초가 이렇게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모두들 보고 싶습니다.
교수님, 김정현, 김현달회장님, 임우희, 소피아, 정경부인님, 임오동, 소진, 민얼굴의 김쌤, 풀피리, 시냇가, 눈맑은 연어, 들꽃,
추현혜, 좋은친구, 아이린, 전대연쌤, 석정희쌤, 김용모회장님.........., 다들 뭐하세요? 보고싶습니다.
작은 도서관 돼지등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pigdung2060
첫댓글 '작은 도서관 돼지등' 허리굽혀 디딤돌이 되겠다는 돼지등 도서관!
목사님, 새해들어 가장 아름다운 기사입니다.가슴이 뭉클합니다.
남철진 선생님, 어느 글보다도 좋은 글입니다. 잘쓰는 글도 좋지만 이런 글이 훨씬 좋습니다.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시기 바랍니다.
허리굽히는 삶이야 김성한 선생님께 배우고 있습니다.
이 카페에 들어와서 회원작품마당에 선생님의 글이 올라오는 것이 제겐 제일 기쁜 소식입니다.
이상열선생님의 돼지등은 그 이름부터가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듭니다.
이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진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배우고 토론하는 아이들의
미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주인공으로 도 누군가의 디딤돌이 되어
길이 길이 빛날것입니다.
이선생님을 알고 있는것만으로도 행복입니다.
잘계시죠?
신문에 난 기사중 가장 아름다운 기사일것입니다.^*^
임우희 선생님의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늘 건강 조심하셔야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천마수필회원님들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이 날로 번창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한분한분들과의 만남의 인연이 행복함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연말 이상렬 선생님을 찾아 작지만 큰 뜻이 있는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공간을 볼 수 있어서 가슴 따뜻했습니다.
이선생님의 크다른 뜻을 다 헤아려 표현 할 길이 부족하여 송구하단 말씀 드립니다.
이상렬 선생님 같은분들이 진정한 세상의 빛과 소금이십니다.
신문에서 [돼지등] 소식을 들으니까 기분이 묘합니다. 우리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위로를 주셔서 감사드려요.
따뜻한 기사와 인사 글 잘 읽었습니다.
그 도서관에 무언가 협력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한번 찾아가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제가 교수님께 입은 은혜만으로 족합니다.
늘 감사드려요.
목사님 책을 몇 권 기증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책 목록을 올려주세요.
좋은 일은 알려야 하는데,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전대연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만으로 기운이 생깁니다.
조금도, 헌책도 ,신간도 다 괜찮습니다.
목사님 남철진님 홧팅입니다.
저 같은 사람도 활용하세요.
보기보다 쓰일 데 많을걸요.
하하하, 소진선생님. 이렇게 관심가져주시는 것만도 제겐 무한한 영광인데요.
안경넘어로 넌지시 바라 보시는 선생님의 깊은 눈이 보고싶습니다.
어! 컴퓨터 앞에 있는데 소진 선생님이 전화오셨네요. 지금 통화하면서 씁니다. 신기한 일이네요.하하하
참으로 보기에 좋습니다.
시작은 작지만 그 결과에 대하여서는
아무도 알지 못 할 것입니다.
책으로 소통되는 사회가
되는 것 같아 참 보기가 좋습니다.
독서에 관한한 선생님을 따라갈 수 있나요?
늘 책을 가까이 하시는 선생님의 독서인생에 대해서 언제 한 번 듣고 싶습니다.
옆집에 살면서도 얼굴을 지면으로 보네요?
높으신 분입니다. ㅎㅎ
새해, 식구끼리 밥 한번 먹읍시다.
아마 년말,년초에 피차에 서로 바쁘셨을것 같아.
(저희들도 근 한달째 계속 식사 약속이 있었던지라)
연락 못했지만....이번엔 진짜로 사모님과 함께 시간 만들어 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목사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시냇가쌤~골목에서 불쑥, 슬그머니, 갑자기 짠, 이렇게 뵙는 것도 참 재미있든데요.
책 빌리러 오세요.
ㅋ 차 빼달라고 연락이 와서..
세수 하느라 머리에 핀 꼽고 급히 내려 갔다가 마주친겁니다.ㅋㅋ
아, 제 머리에 핀 꽂으면 울 신랑이 맹구마누라 같다고 놀리는데
그날, 부끄러웠습니다. ㅎㅎㅎ
목사님, 역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 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이고 제가 부끄럽습니다.
다 김정현선생님께 배운 솜씨입니다.
1월이 다 가기 전에 한번 뭉쳐야 할 듯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람이 숨안쉬고 어떻게 살아요.
키작은소나무님, 올리버님, 들꽃님이 글안쓰고 어떻게 살아요. 힘내요. 곧 뭉쳐요.
아이가 '관장님' 하고 부른다는 글을 읽으며, 목사님이 무슨 관장님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도서관 관장님이셨군요. 항상 잔잔한 미소로 보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시는 목사님,
서로간에 대화는 없었지만 풍겨오는 느낌만큼 역시 좋은 일을 하시는군요.
아이들을 위하서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신묘년 새해에도 돼지등이 더욱 발전 하기를 빕니다.
박윤호 선생님, 우린 이미 글로써, 눈빛으로 대화를 나눴잖아요.
전 압니다. 박선생님이 얼마나 따뜻한 분인지를.
때로는 말 보다 깊은 침묵이 좋은 스승이 되는 날이 있더이다.
키작은소나무님처럼 나도 없는듯이 존재하고 싶은 날이었는데
돼지등 선생님 응원에 카페에 얼굴을 내밉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이십니다. 가장 큰 사랑나눔이십니다.
책 속에 길을 찾아 온 국민의 눈이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당장 달려가고픈 따뜻한 안방입니다.
좋은 일 하시는 돼지등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요즘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요(아시죠? 무슨 문젠지)
선생님을 뵈면 달려가 손잡고 싶어요, 그냥요.
곧 한 번 초대하겠습니다. 우리 동네 뜨끈한 국밥 좋답니다.
돼 ㅡ돼지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돼지등이 나눔과 사랑의 둥지를 품고 있다.
지ㅡ지식적 재산화가 기지개를 펴니 신문에서도 웃음꽃을 풀었다.
등 ㅡ등고선의 동일한 고도를 가진 여러 점을, 지상 가상선을 나타냄의 이음처럼 사랑으로 이었다.
목 ㅡ목적과 꿈은 이상향을 추구하지만 언제나 고요히 흐르는 물처럼 잔잔하고 소박하다.
사 ㅡ사랑의 보따리로 묶어져 뒹굴방굴하니 일견 모든이의 눈높이로 치닫는다.
님 ㅡ님은 세람이의 사소한 목소리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책으로 통한 중추적 역할을 다함이 환 한 빛이로다.
덕분에 우리 심화반님들의 소식도 오고가군요.
감사의 글도 글이지만 한번 웃으래고 이래저래.
소피아 선생님, 보고싶습니다.
곧 초대할께요. 꼭 오세요. 제가 반야월 국밥 대접할께요. 뜨뜻하이 맛 끝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