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혈당 측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사용자가 간이혈당측정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확한 혈당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사용중인 혈당측정기가 정확하고 정밀함에도 불구하고 혈액량이 불충분하거나 혈당측정기가 더렵혀져 있거나 새 스트립에 맞는 코드키로 바꾸지 않았거나 스트립이 변질되었을 경우 부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용하는 간이혈당측정기의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기로 하십시다.
(1) 혈액량이 불충분할 때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혈당 측정용 스트립에는 적은 양의 혈액만 묻혀도 되지만, 혈액량이 너무 적다면 여전히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지요. 물론 요즘은 혈액량이 크게 부족할 때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특징을 가진 혈당측정기도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경고 사인이 없을 경우 사용자는 적당량의 혈액을 떨어뜨렸다고 생각하고 안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기적 장치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혈당 측정기는 자신이 분석할 수 없을 만큼 적은 양의 혈액 샘플에 대해서만 경고 사인을 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혈액량이 약간 부족한 경우 분석은 되더라도 결과는 정확하지 않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은 기회 있을 때마다 당뇨병 교육자에게 자신이 혈당측정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랫동안 혈당기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특히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더 편하게 기계를 사용하게 될수록 더 부주의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 혈당기가 깨끗하지 않을 때
시판되고 있는 혈당기 중 일부는 청소가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지 않으면 부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혈당측정기는 두가지 중 한 가지 방식에 따라 혈당치를 측정하게 되는데, 색의 반사 정도를 이용하거나 센서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색 반사를 이용한 측정기에서는 혈액 한 방울 안의 포도당이 스트립내의 효소와 반응하여 스트립의 색깔을 변화시킵니다. 이어 측정기는 스트립 색의 어두운 정도를 측정하고 숫자(혈당수치)로 나타내게 됩니다. 이런 측정기를 사용하면 스트립 색의 어둡기를 측정하는 윈도우(창)을 반드시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 혈액 등이 묻어 창이 더럽다면 혈당치가 실제치보다 높게 나올 것입니다. 측정기를 어떻게 얼마나 자주 청소해야 하는지 기기 사용 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센서 기술을 이용한 혈당 측정기는 혈중 포도당과 혈당 시험지 상의 화학물질이 화학적 상호작용을 하고 이 때 발생하는 미세한 전류를 측정합니다. 이런 방식의 측정기는 보통 혈액이 기계 내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청소를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3) 스트립에 따른 코드를 변경하지 않았을 때
거의 대부분의 혈당기는 코드키를 바꾸어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제조 공장에서, 사용하려는 스트립에 어떤 코드를 입력한 것인지 측정기에 알려주는 과정입니다. 만약 자동으로 코드가 바뀌지 않는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새 스트립을 사용할 때마다 함께 들어 있는 코드 키를 집어 넣거나 버튼을 눌러 코드를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코드와 같은 스트립을 개봉할 때에도 다시 한 번 코드키를 갈아 끼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확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항상 코드 키를 바꾸는 습관을 지켜나갈 수 있지요. 깜박 잊고 코드 키를 바꾸지 않는 것은 부정확한 혈당치를 얻게 되는 흔한 오류중 하나입니다.
(4) 측정시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때
극심한 더위나 추위도 혈당치의 정확도에 영향을 줍니다. 많은 혈당기는 기온이 혈당 스트립의 반응 온도 이상이거나 그 보다 낮을 때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온도 경고 신호를 보내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의 혈당기에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언제 기온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기 위하여 사용 설명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측정용 스트립이 변질되었을 경우
스트립은 사용 설명서에 기재된 대로 원래 들어 있던 스트립 통에 넣어, 또는 알루미늄 호일 포장 상태 그대로 보관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중인 스트립의 유효 기간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효 기간은 그 이후로는 제조 회사에서 더 이상 스트립의 정확도를 보장하지 않는 날짜를 의미합니다. 스트립을 보관할 때 심한 열기나 냉기,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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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의 오차
자가혈당측정은 당뇨병의 관리에 매우 중요한 정보제공 수단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혈당측정기구의 구입도 매우 용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해 얻어진 결과가 정확해야만 그러한 자료를 치료와 관리에 적절히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혈당측정 결과의 정확성은 혈당측정기의 성능과 효용성, 기계사용자의 숙련도에 좌우되고 주기적인 사용자 및 측정기계에 대한 평가에 의해 그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며, 자가혈당측정치가 검사실에서 얻어진 기준 혈당치의 10~15% 이내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이 범위에 지속적으로 들지 않으면 계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위에서 언급한 혈당측정 결과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혈액의 종류 - 전혈(Whole blood)과 혈장(Plasma)
(1) 전혈(Whole blood)
♣ 자가혈당측정기에 사용하는 혈액이다.
♣ 신체에서 바로 얻어진다.
♣ 적혈구, 백혈구, 90%의 물, 그외 영양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혈장(Plasma)
♣ 임상병리검사실에서 검사시 이용된다(흔히 병원에서 채혈에 의해 이루어짐).
♣ 물 90%이다.
♣ 포도당이 전혈보다 12% 더 높다.
♣ 그러므로, 거의 모든 혈당측정 시험지는 검사실에서 측정되는 혈장의 혈당수치에 맞추어 보정되어 있다.
▣ 혈관의 종류에 따라 동맥, 말초혈관(손가락), 정맥
(1) 동맥
♣ 동맥은 심장으로부터 나온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이다.
♣ 동맥혈은 병원에서만 채혈이 가능하다.
♣ 포도당이 매우 높게 농축되어 있다.
(2) 말초혈관(손가락)
♣ 말초혈관은 모세 동맥과 모세 정맥간의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이다.
♣ 손가락 끝에서 얻을 수 있다.
(3) 정맥
♣ 정맥은 심장으로 혈액을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 정맥혈은 팔에서 얻을 수 있다.
♣ 정맥혈에는 포도당이 보다 적게 포함되어져 있다.
▣ 적용하는 혈액의 양에 따라 너무 많은 양, 너무 적은 양
♣ 적용하는 혈액량이 많으면 헤마토크리트의 수가 높아져 혈당이 높게 나오고, 반대로 혈액량이 적으면 혈당이 낮게 나올 수 있겠다.
♣ 그러므로 각 기계에 맞는 적정량의 혈액으로 올바른 혈당측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 검체를 얻는 시간에 따라
♣ 당뇨인들은 짧은 기간 동안에도 혈당수치의 변화가 클 수 있으므로, 혈당치를 비교할 때는 시간 간격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 측정결과의 비교시에는 검사시간 간격이 10분 이내가 되어야 한다.
♣ 검사실에서 검사시에는 검체를 얻은후 30분 이내에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 당분해 작용
♣ 적혈구는 포도당을 소모시키는데, 실온에서 1시간에 7~10㎎/㎗ 정도 혈당이 감소된다.
♣ 따라서 실온에서 검체를 오래 방치하는 것도 혈당측정의 오차를 발생시킨다.
▣ 혈당측정기계의 보정
♣ 각 혈당측정기의 보정절차도 중요하다.
♣ 혈당측정기는 검사실에서의 수치와 유사하게 보정이 되어있음을 기억해야 하고, 대부분의 전혈을 이용한 혈당측정기들은 검사실에서 혈장으로 검사한 경우보다 약 12%정도 낮게 측정된다.
♣ 혈당측정기의 품질관리는 보정용액(control solution)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혈액을 대신한 보정용액을 이용하여 측정치가 인정된 범위안에 있어야 한다.
▣ 사용자에 따른 차이
♣ 자가혈당측정기로 얻은 결과의 차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인이다. 사용자에 의한 결과의 차이는 혈액량, 혈당측정 기술, 혈당측정기의 품질 유지, 시험지 사용시의 오류 등이다.
♣ 이런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 교육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며, 각 기계의 사용방법을 잘 따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 헤마토크리트
♣ 자가혈당기계로 얻은 결과는 헤마토크리트에 큰 영향을 받는데, 빈혈이 있는 경우는 실제 혈당치보다 높게 측정되며 다혈구증에서는 실제보다 낮게 측정된다. 사용하는 기계에 따라 헤마토크리트 10%마다 혈당수치가 4~30%정도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헤마토크리트의 측정범위가 넓은 혈당측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 헤마토크리트가 높은 경우 : 신생아, 다혈구증, 탈수증 등
♣ 헤마토크리트가 낮은 경우 : 수술에 의한 혈액 손실, 투석, 빈혈, AIDS, 암, 임신 등
▣ 저혈당과 심한 고혈당
♣ 저혈당과 심한 고혈당 범위에서는 자가혈당측정 결과를 믿기가 어렵다.
♣ 이 범위에서 결과를 평가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 기계의 결함
♣ 흔한 원인은 아니나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 항상 기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보관하여야 하며 너무 높은 온도나 낮은 온도에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 검사용지의 이상
♣ 장기간 공기중에 노출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검사용지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 따라서 용기의 뚜껑을 잘 닫아서 보관하고 유효기간을 잘 확인하여야 한다.
▣ 결과 기록시의 오류
♣ 혈당기록이 정확하지 못한 경우가 흔히 있다.
♣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은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며 또, 한 가지는 일정기간마다 검사실에서 측정한 혈당수치, 당화혈색소와 비교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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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기의 중요한 특성들
다음은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고 그 결과를 이해하기 위하여 당신이 알아 둘 필요가 있는 몇가지 특성에 관한 설명이다. 혈당 측정기의 종류가 다르면 이런 특성들도 종종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쓰고 있는 혈당 측정기의 특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측정 범위
대부분의 측정기는 0~600mg/dl의 넓은 범위에서 혈당치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 범위는 측정기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측정기 화면상에 매우 높은 또는 매우 낮은 수치가 나오면 이를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 만약 혈당 측정기상에 High 나 Low의 표시가 나오면 먼저 다시 한번 측정하여 측정값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한 표준 시약을 이용하여 정도관리 검사(calibration)를 받아 볼 필요도 있다.
▣ 전혈 혈당과 혈장 혈당
혈장(혈액 성분 중 하나)내의 포도당 농도는 일반적으로 전혈 내의 포도당 농도보다 10~15% 더 높으며, 식후에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자가 혈당측정기는 전혈을 사용하는데 반해 대부분의 병원 임상 병리 검사실에서는 혈장 내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특히 두 결과치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혈당기 청소
일부 혈당 측정기는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부드러운 헝겊을 물에 적셔 중요 부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닦아준다. 또한 사용 설명서에 특별히 언급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알코올이나 암모니아 함유 세제, 유리 닦는 세제, 부식성 세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청소를 해야 할 때 램프가 켜지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알려주는 측정기도 있다. 그 외에 제조업자에 의해서만 청소가 가능한 측정기도 있다.
▣ 고혈당과 저혈당 표시
혈당기 사용 방법을 배울 때 혈당 측정기의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혈당치가 너무 높을 때와 너무 낮은 경우 자신이 사용하는 혈당 측정기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실히 알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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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기의 선택과 소모품 관리
사회경제의 발달과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만성질환의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1990년이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아직까지 당뇨병은 조절은 가능하지만 완치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 관리하여야 하므로 당뇨인 스스로 자가관리 방법을 배워 지속적으로 조절해 나가야 합니다.
당뇨인이 스스로 자신의 몸에 책임을 지고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방법 중에 큰 역할을 차지하는 것이 자가혈당측정입니다. 자가혈당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평균혈당이 더 잘 조절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요즘 자가혈당측정이 적극적으로 권유되면서 상당수의 당뇨인들이 자가혈당측정기를 구입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당측정기의 선택과 소모품 관리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 자가혈당측정기 선택시 고려할 점
(1) 정확성
(2) 편리성
(3) 적당한 가격
(4) 에프터 서비스
(5) 혈당표시판의 크기
(6) 측정기의 크기
(7) 코드 교정의 편리성
(8) 기억장치
현재 국내에는 약 13 종류의 혈당측정기가 시판되고 있으며 이중 국산은 1가지 종류밖에 없고 거의 수입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존 시판되고 있는 것 이외에 새로운 형태의 혈당측정기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데, 이는 당뇨인들이 혈당측정을 보다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당뇨인이 혈당측정기를 구입하고자 할 때 고려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 의료진들은 "대부분 정확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오차가 적은 것을 선택하도록 하며, 그 다음이 당뇨인들의 나이에 맞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잘 다룰 수 있는지" 등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인 스스로가 시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글씨가 잘 보이는 지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에프터 서비스 문제는 대부분 큰 걱정 없이 곧바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고장이 잦거나 측정에 오류가 있을 경우 해당 판매회사에 연락하면 수리를 해주거나 아예 새것으로 교체도 해주고 있습니다. 혈당측정기가 있으면서도 고장이 나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얼마든지 교환도 할 수 있으므로 혈당측정기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당뇨인에게 도움이 되어야 할 줄 압니다.
또 혈당측정기 선택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문제 중의 하나가 가격입니다. 현재 7만원 정도부터 20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는 정도에서 제품을 구입하셔도 됩니다.
▣ 소모품 관리
혈당측정시 사용되는 소모품은 혈당측정 시험지인 스트립과 채혈침, 알콜솜 등이 있습니다.
(1) 스트립
스트립은 각 측정기마다 다르며 구입시 혈당측정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사야합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쓰고 있는 혈당측정기의 회사와 기기명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스트립은 제품마다 포장 상태나 모양, 채혈 방법 등이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습기와 온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트립은 습기가 많은 경우 변하기가 쉬우므로 낱개로 포장되지 않은 스트립은 뚜껑을 열어논 상태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한 개를 꺼내고 나면 반드시 뚜껑을 닫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또 사용하지 않은 스트립을 손으로 자꾸 만지거나 통에서 넣었다 뺐다 해도 안 됩니다.
또 온도에 의해서도 혈당측정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추운 곳에 보관하게 되면 측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부분 혈당측정기가 수입품이므로 스트립도 수입해 오는 경우 우리나라까지 오는데 기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므로 제품 구입시 반드시 유효기간을 확인하도록 하고,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보존기간이 짧은 것은 피하도록 하시고, 유효기간 내에 있는 스트립도 색깔의 변화가 있는 것은 구입해서는 안 됩니다.
(2) 채혈기
채혈기는 소모품은 아니지만 채혈시 통증과 관련이 있어 현재 여러 종류들이 나와 있습니다. 보통은 손가락 끝에서 채혈하도록 되어 있으나, 통증을 줄이기 위해 다른 부위(즉 손바닥, 허벅지, 팔 등)에서 채혈할 수 있는 진공채혈기나, 크기가 조금 크고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통증 없이 할 수 있는 레이져 채혈기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또 피부 상태에 맞추어 찌르는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채혈기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3) 채혈침
채혈침은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므로 3~4회 사용하고 버리도록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쓴 경우는 반드시 채혈침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또 너무 여러 번 사용하는 경우 채혈침 끝이 마모되어 통증을 심하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채혈침은 그 굵기가 다양하여 가늘고 긴 것과 짧고 두꺼운 것 등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여러 제품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채혈침을 사용후 알콜솜으로 닦아서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늘을 알콜솜으로 닦게 되면 바늘 표면의 코팅이 벗겨져서 채혈시 통증이 더 심할 수 있으므로 알콜솜으로 닦지 않도록 합니다. 또 채혈침 사용 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면 침에 찔릴 염려가 있으므로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아서 버리거나, 모아서 다니는 병원에 가져가서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알콜솜
알콜솜은 보통 혈당측정시 손가락의 소독과 청결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반드시 알콜솜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채혈부위가 청결하기만 하면 알콜을 사용하지 않고 측정해도 무리는 없으며 채혈후 피가 나오는 것은 마른 휴지를 사용하여 지혈시키면 됩니다.
또 알콜솜을 사용하고 알콜이 마르기 전에 혈당을 측정하게 되면 혈당측정치가 정확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말린 다음에 혈당을 재도록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알콜은 보통 소독용 75% 알콜을 사용하면 되고 약국에서 일반 약품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알콜과 솜을 따로 구입하는 경우 깨끗한 용기에 솜을 넣어 알콜솜을 만들고 알콜이 마르지 않도록 사용후 뚜껑을 꼭 닫아 놓도록 합니다. 요즈음은 1회용으로 낱개 포장된 알콜솜이 만들어져 나와 있으므로 이런 것을 사서 써도 됩니다.
(5) 당뇨수첩
당뇨수첩은 혈당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병원 방문시 가지고 가서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또 혈당 뿐만 아니라 혈당 변동에 영향을 미친 모든 요소들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혈당 측정한 것을 컴퓨터로 자료를 관리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길 따름입니다.
제 생각에 당뇨인은 스스로가 수첩에 기록하고 혈당의 변동 상황을 파악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병원 차원에서는 자료를 컴퓨터로 관리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당뇨수첩은 각 병원별로 만든 것을 비롯하여 한국당뇨협회, 혈당측정기 회사, 당뇨병교육간호사회 등에서 제작된 것들이 있으니 필요할 경우 요청하면 어디서든 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혈당수치를 아는 것은 당뇨병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규칙적인 자가혈당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조화를 이루어 나간다면 합병증이 생기기 전 예방적인 관리가 될 수 있고, 당뇨병 관리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