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지난 22일 부산항대교 개통으로
광안대교~부산항대교~ 남항대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거가대교에 이르는 해안 순환 도로망이 구축되었다.
총길이 52km인 일곱 개 해상교량의 이름은 '브리지 오브 부산(Bridge of BUSAN)'이며 애칭은 '레인보우(Rainbow)'이다.
맏형 격인 신호대교가 1998년 1월 개통되었으니 만 16년 4개월 만에 일곱 형제가 서로 이웃하게 된 셈이다.
일곱 교량의 탄생으로 북항과 신항을 연결하는 수출입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지고, 시민들은 이동의 편익을 제공 받게 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넘어 부산항대교 개통은 부산시민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
1997년 12월 갑작스레 닥쳤던 'IMF 시대'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무게감으로 모든 것을 위축 시켰었다.
당시 해안 순환 도로망 구축이라는 청사진 속에 광안대교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40% 이상의 공정률을 보였던 광안대교와
막 건설을 시작했던 남항대교, 설계 또는 계획 단계였던 을숙도대교, 거가대교, 가덕대교, 부산항대교의 모든 것을
멈춰 서게 만들었다.
하지만 부산시민들은 다리가 상징하는 희망과 미래를 위해 의지를 모아 중단되었던 일정을 다시 진행해 갔다.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2003년 광안대교 개통을 시작으로 2008년 남항대교, 2009년 을숙도대교,
2010년 거가대교, 가덕대교가 연이어 완공되었으며 마지막 단계인 부산항대교 개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부산항대교 개통은 어려운 시절을 헤쳐 나온 부산시민의 땀과 희망일 수 있다.
지난 시간들 기록해왔던 사진들과 함께 부산의 미래를 그려본다.
◇ 거가대교 : 강서구 천가동에서 가덕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다리이다.
2010년 12월13일 개통. 총길이 3500m의 2개의 사장교와 3700m의 침매터널, 1000m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8200m에 달한다.
◇ 가덕대교 : 강서구 송정동 녹산산단과 가덕도 천가동 눌차항을 연결한다. 2010년 12월14일 개통. 총연장 1120m
◇ 신호대교 : 강서구 신호동과 명지동을 잇는 신호대교는 아치와 강상형 합성교 형식이다.
1997년 12월31일 완공. 총연장 840m.
◇ 을숙도대교 : 사하구 신평동과 강서구 명지동을 잇는 을숙도대교는 철새 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2009년 10월29일 개통되었다. 총연장 3700m
◇ 남항대교 : 영도구 영선동과 서구 암남동을 잇는 남항대교는 2008년 6월30일 개통되었다. 총연장 1940m.
◇ 부산항대교 : 남구 용당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잇는 부산항 대교는 다이아몬드 형인 주탑의 높이가 190m에 이르는 사장교이다.
부산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새로운 부산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5월22일 개통. 총연장 3330m.
◇ 광안대교 : 광안대교는 수영구 남천동에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국내 최대의 해상 복층 교량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불꽃 축제와 함께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03년 1월 개통. 총연장 74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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