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분노하라" 나오게된 일화 / 류종렬(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옥심]

제목	"분노하라" 나오게된 일화

등록자	류종렬	등록일자	2011.08.15
IP	110.11.x.189	조회수	1124
첨부파일	INDIGNEZ_VOUS.pdf152K 다운 : 3

{분노하라}(Indignez-vous! 2010)
스테판 에셀, 임희근, 돌배게, 2011, 06. 86쪽

이 책자에는 에셀의 {분노하라}를 번역한 것이다. 그리고 한국어판 출판을 위하여 "저자와 인터뷰", 서울대 조국교수의 추천사로서 "'분노'와 '평화적 봉기'가 세상을 바꾼다", 옮긴이의 말로서 "어느 행복한 전사의 분노"를 첨가한 것이다.
에셀의 글 공화파의 글에 맞다. 그는 말년에 사회당에 가입하였다. 그리고 사르꼬지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에 의분을 느꼈다고 한다. 레지스탕스의 성지를 순례하는 옛 레지스탕스로서 연설은 상당히 감동적이고 선동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책자로 나오면서 좀 완화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다.

아마도 그는 분노했을 것이다. 공화국의 정신을 지닌 저항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이방인 예술가로서 교언영색으로, 신자유주의를 선호하는 젊은이들의 환호를 받아 대통령이되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그는 이 존엄한 자리에 사르꼬지같은 녀석들이 와서, 체 게바라를 상품화하듯이 대통령 선거선전에 써먹는 것에는 뜻있는 이들이 모두 분노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 울림이 이 얇은 팜플렛을 백만부나 넘게 사보게 했던 것이 아닐까?

이 팜플렛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글리에르 고원(Plateau des Gli res)"이었다. 도대체 어떤 지역인가? 독일저항자 이야기에서 빨치산을 생각했다. 에셀은 그들을 기념하러 글리에르 고원에 간 것이다. 지리산에서 일제 말기에 저항했던 전설적 인물 남도부(南道富)를 떠올릴 수 있고, 누군가 세석평전에서 "분노하라 봉기하라"라는 소리가 들릴 것 같다. 게다가 우리는, 공적인 일을 사적 이익으로 채우려는 집단이 통제하는 나라에서, 분노보다 더한 봉기를 생각하게 한다. (44Q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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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쪽(원문 11쪽) 빌린 시(les citoyens de Bil'id) :역주에는 팔레스타인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 있는 마을이라 한다. 원문 11쪽에 Bil'id 란 단어는 fr. en. Wiki에 나오지 않는다.

43쪽(미주 6) "1944년 3월 15일의 호소문"(l'Appel a la comm moration du soixanti me anniversaire du Programme du Conseil national de la R sistance)에 서명한 사람들은 2004년 3월 8일이었다. 이는 사르코지의 2007년보다 3년 전이었다. 이 생존한 인물들은 뤼시 오브락(Lucie Aubrac 1912-2007), 뤼시의 남편인 레몽 오브락(Raymond Aubrac, 실명 Raymond Samuel, 1914- ), 경제학자 앙리 바르톨리(Henri Bartoli 1918-2008), 다니엘 꼬르디에(Daniel Cordier 1920), 필립 드샤트르(Philippe Dechartre 1919), 프랑스 공산당 운동가 갱구갱(Georges Guingouin 1913-2005), 스테판 에셀(St phane Hessel), 공산당 운동가 모리스 크리젤 발리몽(Maurice Kriegel-Valrimont 1914-2006), 공산당 운동가인 리즈 롱돈(Lise London 1916-), 공산당운동 조르쥬 스기(Georges Seguy 1927-), 제르맨 티용(Germaine Tillion 1907-2008), 그리스 전문가이며 꼴레쥬 드 프랑스 교수였던 장 삐에르 베르낭(Jean-Pierre Vernant 1914-2007), 모리스 부떼(Maurice Voutey ??) 이다.

43쪽(미주 6)
"어제와 오늘의 저항 시민들" (CRHA: Citoyens R sistants d'Hier et d'Aujourd'hui) 협회.
글리에르 고원(Plateau des Gli res)은 오뜨 사브와(Haute-Savoie) 주의 북쪽에 알프스 쪽에 있는 보른 산궤(Massif des Bornes)에 있는 지역이다. 2차대전 당시에 레지스탕스의 높은 장소였다. 이 사브와 지방의 저항자들을 톰 모렐(Theodose Morel dit Tom Morel, 1915- 1944)이 주도했다.

"글리에르 전투(La "bataille des Glieres" 1944 3월)에서 비시 정권의 친독군인(miliciens)과 독일군(Wehrmacht) 5천명과 싸우다 [프랑스]항독지하운동가(les maquisards) 121명이 죽었다.

이 장소에서 사르코지(Nicolas Sarkozy)는 2007년 대통령선거 전날에 휴식했고, 그리고 선거후 매년 이곳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이 방문 때문에 2007년 3월 13일 3천명이 시위를 했다. 사르꼬지는 2008년 3월 17일 레지스탕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다시 돌아왔다. 대통령 "순례"라는 전파(mediatisation)매체 방식은 미테랑(Francois Mitterrand)의 순례와 그의 솔뤼트레 바위 오르기(son ascension de la roche de Solutr )를 [모방해서] 상기하게 한 것이다.

2009년 5월 17일 "어제와 오늘의 저항 시민들" 협회(CRHA: Citoyens R sistants d'Hier et d'Aujourd'hui)의 모임이 주도하여, 시위대 집합이 글리에르 고원에서 조직되었고, 이는 "프랑스 전국 레지스탕스 평의회" (CNR Conseil national de la R sistance) 개혁안에서 1944년 3월 15일 논의되었던 연대, 동포애[인류애], 공생, 정의의 공화적 가치를 상기하게 하기 위해서 이다. 이 때에, 이 시민모임의 고문인 회의 에셀(St phane Hessel), 옛 레지스탕스이며 공산당원인 오브락(Raymond Aubrac, 실명 Raymond Samuel, 1914- ), 옛 레지스탕스이자 공산주의자 바상(Walter Bassan), 교수인 라팔로(Alain Refalo), 의사이며 정신분석가인 귀야데(Michael Guyader)는 레지스탕들의 전투를 이어갈 것을 연설했다. 여기서 에셀도 연설했는데, 그것을 편집하여 팜프렛으로 낸 것이다.
(44QMD)

원문 파일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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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에셀 (St phane Hessel 1917-
프랑스 전투적 정치가 외교관, 작가이다.
에셀은 1917년 독일 베를린(Berlin, le 20 octobre 1917)에서 태어났다. 1925년(8살) 부모와 함께 프랑스로 이민 갔다. 1932년(15살)에 철학 대학입학자격시험(바칼로레아)을 통과했다. 1937년(20살)에 프랑스 국적을 갖는다.
아버지의 친구인 발터 밴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의 영향을 받았다.
1939년(22살) 파리고등사범학교(l'Ecole normale sup rieure)에 입학하였다. 메를로퐁티의 세미나에 참석하고, 사르트르의 강독서클에 참여하였다.
1940년(23살) 레지스탕스에 가담, 1941년 런던의 드골 장군의 지도에 참가하였다. 1944년(27살)에 프랑스 국내로 잠입 활동하다, 체포되어 독일 부센발트(Buchenwald)로 유형에 처해졌다.
1945년 중국 대사로 근무.. 1985년까지 여러 나라에 외교관을 지냈다.
1981년(64살) 만데스 프랑스(Pierre Mend s France, 1907-1982) 내각(1954-1955)의 내무부 장관을 지낸 미테랑(Fran ois Mitterrand, 1916-1996)이 대통령은 그를 프랑스 대사의 임무를 맡기고, 로까르(Michel Rocard 1930-)(총리 1988-1991)와 가까워진다.
1986년(69살) 사회당원이 되었다.
2010년(93살) {분개하라!(Indignez-vous !(pour une insurrection pacifique)}, collection ≪Ceux Qui Marchent Contre Le Vent≫, Montpellier, Indigene editions, oct 2010.
참조: Indignez vous ! est un livret de St phane Hessel, co-r dacteur de la Declaration universelle des Droits de l'homme.
Cet opus de 30 pages (vendu 3 euros), qui rappelle que l'indignation est le ferment de l'esprit de resistance, est devenu un ph nomene d' dition. Plus de 500 000 exemplaires ont t vendus, en deux mois.
참조2: 나는 아래 기사를 보면서, 녹두 장군 이래로 인민들이 분개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문성근의 "백만 민란"이 그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44LKF)

한철연 홈페이지 원문 보기 http://www.hanphil.or.kr/board/board.php?b_id=cafe&cmd=view&num=70883&page=0&cate=&eq1=&eq2=&eq3=&eq4=&eq5=&st=&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