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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울역사문학기행 공지 -정동 2
김경식 시인이 진행하는 6월<서울역사문학기행>은 역사와 문학을 사랑하는 회원님들과 함께
서울 <정동 2>을 답사합니다.
제8회 서울역사문학기행은 2011년 6월11일(토) 오후 3시부터 진행합니다.
김경식 시인이 길라잡이가 되어 이상보 교수님을 초청 강사로 모시고, 중명전, 정동극장. 구 신아일보 건물.
이화여고 교정< 유관순기념관, 유관순 동상,유관순 빨래터, 심슨기념관>. 정동 회화나무, 구 러시아공사관을
중심으로 진행(강의)합니다.
정동 길목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정동제일교회 앞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이화여고로 가기 전에 작은
노래비가 보입니다. 2008년 세상을 떠난 작곡가의 이영훈의 얼굴이 새겨진 <광화문 연가> 노래비입니다.
너무 작아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광화문 연가>의 가사는 누군가의 정동 추억이 알알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에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에 꽃향기가
가슴 깊히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저 눈길에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에 꽃향기가
가슴 깊히 그리워 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저 눈길에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힌 조그만 교회당
고 이영훈 노래비
가수 이문세가 불러 널리 알려진 <광화문 연가>의 노랫말을 음미하며 정동 길목을 돌아섭니다. 이내 을사늑약 조약의 체결 장소인 중명전(重明殿)에 닿습니다.
그곳은 일제가 한반도를 강제 병합하는 시발점인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비운의 장소입니다.
1905년 11월 17일 이토 히로부미가 거만한 모습으로 덕수궁 중명전(重明殿)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대한제국의 모든 외교권을 일제에 위임할 것을 요구하는 소위 `보호조약안`을 내놓으라며 인상을 쓰고 덤빕니다. 오후 3시 어전회의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고종은 회의 도중 몸이 편치 않다며 침전인 함녕전으로 돌아갔지요. 이토 히로부미의 강권을 거부한 한규설은 1층 마루방에 감금됐습니다. 다음 날인 11월 17일 새벽 1시께 친일파들이 중심이 되어 을사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중명전
1907년 고종은 중명전에서 이준 열사를 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 보냅니다. 을사늑약에 대한 불법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서였지요. 결국 이 일로 고종은 강제 퇴위당합니다. 중명전은 이렇듯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치욕의 현장입니다.
重明殿`무거운 빛의 큰 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집은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정동극장 옆 구석진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붉은 벽돌과 아치형 건축 양식의 2층짜리 러시아풍 건축물입니다. 러시아 건축가 '사바친'이 우리나라 최초 신식 도서관으로 1897년 지었습니다. 그러나 1904년 덕수궁 화재로 고종이 거처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파란만장한 역사의 중심이 됐습니다. 중명전의 치욕의 역사에서 3,1운동의 영웅 유관순 열사를 만나러 가는 이화여고 가는 길은 아름다운 5월의 숲길 입니다. 이번 기행의 핵심은 아무래도 이화여고 교정에서 유관순 열사의 삶을 조명하는 일입니다.
정동극장 < 명창 이동백 동상>
이화여고는 1886년 5월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 M. F. 스크랜턴이 설립한 명문 여고입니다. 1887년 고종황제가 '이화학당'이란 교명을 하사했습니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하여 이희호 여사 김활란 박사를 비롯한 여성지도자를 많이 배출한 학교입니다. 설립 125주년을 맞이한 이화여고의 아름다운 교정을 거닐며 유관순 열사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는 행위는 숭고합니다. 먼저 박두진이 쓴 시 '3월1일의 하늘'을 읽으면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유관순 동상
유관순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3월 하늘에 뜨거운 피 무늬가 어려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대지에 뜨거운 살과 피가 젖어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우리들의 자유는 우리들의 자유이어야 함을 알았다.
아, 만세,만세,만세,만세.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우리들의 가슴 깊이 피 터져 솟아나는,
우리들의 억눌림, 우리들의 비겁을
피로써 뚫고 일어서는,
절규하는 깃발의 뜨거운 몸짓을 알았다.
유관순 누나는 저 오를레앙 잔다르크의 살아서의 영예,
죽어서의 신비도 곁들이지 않은,
수수하고 다정한, 우리들의 누나,
흰 옷 입은 소녀의 불멸의 순수,
아, 그 생명혼의 고갱이의 아름다운 불길의,
영웅도 신도 공주도 아니었던,
그대로의 우리 마음, 그대로의 우리 핏줄,
일체의 불의와 일체의 악을 치는,
민족애의 순수 절정, 조국애의 꽃넋이다.
아, 유관순 누나,누나,누나,누나,
언제나 3월이면, 언제나 만세 때면,
잦아 있는 우리 피에 용솟음을 일으키는
유 관순 우리 누나, 보고 싶은 우리 누나.
그 뜨거운 불의 마음 내 마음에 받고 싶고,
내 뜨거운 맘 그 맘 속에 주고 싶은
유관순 누나로 하여 우리는 처음
저 아득한 3월의 고운 하늘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을 알았다.
- 박두진의 '3월1일의 하늘' 전문
이화학당의 설립자 스크랜턴 상
초등학교 때에 부르던 노래는 가슴을 울렁이게 만듭니다.
이화여고 교정의 늙은 은행나무 아래에는 유관순 열사가 빨래하던 우물터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이 노래를 조용히 불러보았습니다.하늘을 보며, 그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그가 다녔던 이화여고 교정에서...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 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 합니다
옥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 보며
유관순 누나를 불러 봅니다
지금도 그 목소리 들릴 듯 하여
푸른 하늘 우러러 불러 봅니다
- 강소천의 동요 '유관순'
유관순 재학 당시 이화학당 학생들의 모습
이 노래를 부르며 자란 분들에게 유관순은 우리 모두의 '누나'입니다. 강소천이 노랫말을 쓰고 나운영이 작곡한 <유관순> 노래는 박두진 시인의 '3월1일의 하늘'과 함께 유관순이 우리들의 누나임을 알려줍니다. 이번 정동기행에서 우리들은 이 시를 그의 모교인 이화여고의 그가 빨래하던 우물가에서 읽어 볼 예정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함축한 문정희 시인의 시 < 아우내의 새 >는 읽을 수록 가슴 뭉클합니다. 이화여고에서는 이 시를 유관순 열사의 동상 뒤의 돌에 새겼습니다.
풀꽃 하나가
쓰러지는 세상을 붙들 수 있다.
조그만 솜털 손목으로
어둠에 잠기는 나라를
아주 잠시
아니, 아주 영원히
건져 올릴 수 있다.
풀꽃 하나, 그 목숨 바스라져
어둡고 서러운 가슴에
별로 떴다.
꺼지지 않는 큰 별로
역사에 박혔다.
제8회 서울역사문학기행은 정동의 명소를 답사하고 저녁 후에 2차 친교모임을 합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3시 부터 진행할 서울역사문학기행은
언제나 기행후에 친교를 가질 예정입니다.
제8회 역사문학기행은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정동기행의 의미를 가슴으로 담게 될 것입니다.
서울역사문학기행은 역사와 문학, 삶에 관해 자유로운 토론과 대화를 하며,
음식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제8회<서울역사문학기행> -정동2 에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화여고 교정
■ 제8회 서울역사문학기행 일정표
■ 일시: 2011년 6월 11일(토) 오후3시 ~오후7시
■ 만남장소: 덕수궁 정문
-- 지하철 시청역1호선 (2번 출구). 2호선(12번 출구)
■ 기행 장소
1) 중명전 2) 정동극장 3)구신아일보 건축물 4) 이화여고 교정
유관순기념관, 유관순 빨래터, 유관순 동상, 심슨 기념관 5) 정동 회화나무 6) 구 러시아공사관
◆ 문 의 : 박은정 간사 (011-267-8643)
◆ 인 원 : 40명
◆ 참가비 : 15,000원 (저녁식대. 자료비 )
◆ 참가비 입금계좌 : 중소기업은행 예금주 김경식 011-272-6782
참고: 입금계좌와 핸드폰 번호가 동일합니다.
- 신 청 : 참가비 입금후 공지사항 아래에 댓글로 성명을 기록하세요.
-처음 참가회원님들께서는 전화번호를 꼭 기록하세요.
강의제목: 1 유관순의 삶과 죽음
2.이화학당과 스크랜턴
강 사 : 이상보 교수님
국민대 명예교수, 수필가
국민대 총장 대행 역임
현재 한글재단 이사장
한국문학비건립회 회장
한글문화회 회장
저서: 갑사가는길 외 60권
강 사: 김경식 시인
1960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문학과 역사, 지리를 집중 탐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5년부터 역사가 있는 문학기행을 시작했으며,
학교 및 단체에서 수백 회의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김경식의 문학기행은‘움직이는 학교’로서의 진행방식으로
역사와 지리를 아우르며,
삶의 실천적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유명하다.
저서로 시집『논둑길 걸으며』외 다수가 있으며,
중학교 1학년 2학기 개정판 국어 교과서(지학사)에
문학기행「이병기 시인을 찾아서」가 게재되었다.
2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고려대학교에서 문학 특강,
예술의전당에서 인문학 강의을 하였다.
현재 사)국제펜한국본부 사무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세부일정
■일시 : 2011년 6월11(토) 오후 3시
15:00 : 덕수궁 정문 (대한문)
--지하철 시청역 1호선 (2번 출구). 2호선( 12번 출구)
15:15: 광화문 연가 노래비
- 고 이영훈 기념비
15:30: 중명전 외관
15:50 정동극장
-명창 이동백 동상
16:10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외관
-유관순 열사 빨래터 <우물>
-유관순기념관
-유관순 동상. 시비
17:50 정동 회화나무
18:00~ 18:50
-- 구 러시아공사관
구 러시아공사관
제2부
19:00~20:30 저녁식사와 친교 모임
-- 장소: 장수회관
02)753-4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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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씀을 요^^*
늘 관심가져 주시고 후원해 주심에 더 감사하지요^*^
늘, 수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 날 뵙겠습니다.
최인경선생님^^*
8분 입금 확인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권구선생님^^*
개인 사정으로 불참합니다^*^
박인숙입니다. 서울기행은 처음 신청합니다. 기다려지고 벌써부터 설레네요.
서울역사문학기행 첫 방문을 축하드립니다.
참가가능합니다^*^
박성자입니다.
늦게 신청해도 될까요?
대기자로 기다리겠습니다.
박성자선생님^^*
가능합니다.
다음 신청자부터 대기자로 올립니다^*^
제8회 서울역사문학기행-정동2 참가자 명단
이덕미님. 강태원님. 이경미님. 이수열님. 최석주님.
김연희님. 문선리님. 박노섬님. 이윤정님. 정호선님.
이연준님. 박도영님. 조병환님. 고안언님. 황양미님.
안견힐군. 문선래님. 서 백님. 손재수님. 강선실님.
홍순미님. 김재일님. 김문숙님. 김영자님. 문경옥님.
이성연님. 이윤경님. 임정진님. 홍만유님. 최경애님.
박미금님. 엄경자님. 김지현님. 서정화님. 김민숙님.
이경옥님. 이상보님. 김경식님. 박은정님. 차영희님.
최인경님. 김일옥님. 김양자님. 이혜숙님. 우광희님.
박연숙님. 황수녀님. 방희숙님.박인숙님. 박성자님(이상50명)
^*^ 다음 신청자는 대기자로 올립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추가 신청가능한가요??
김미애입니다. 대기자로 기다리겠습니다.
김미애님 대기자 1번 입니다.
대기자 2번: 박현숙님^^*
이수열사장님 동유럽 출장 결석 이고 최석주 또한 결석 입니다. 죄송함니다.
송강호 선생님, 김영명 선생님께서
며칠 전에 전화로 신청하셨는데 제가 깜빡했습니다.
김미애입니다. 기업은행으로 입금했습니다. 항상 수고많으세요~~
김미애선생님^^*
입금감사합니다^*^
이경순.이재완.신명순.백경윤 네사람 신청합니다! *대표 백경윤 HP : 010-8711-8263. 메일 : bms8263 hanmail.net
김은희 정석영 입금했어요.
제8회 서울역사문학기행-정동2 참가자 명단
이덕미님. 강태원님. 이경미님. 김미애님. 박현숙님.
김연희님. 문선리님. 박노섬님. 이윤정님. 정호선님.
이연준님. 박도영님. 조병환님. 고안언님. 황양미님.
안견힐군. 문선래님. 송강호님. 손재수님. 강선실님.
홍순미님. 김재일님. 김문숙님. 김영자님. 문경옥님.
이성연님. 이윤경님. 임정진님. 홍만유님. 최경애님.
박미금님. 엄경자님. 김지현님. 서정화님. 김민숙님.
이경옥님. 이상보님. 김경식님. 박은정님. 차영희님.
최인경님. 김일옥님. 김양자님. 이혜숙님. 우광희님.
박연숙님. 황수녀님. 방희숙님. 박인숙님. 박성자님.
김영명님. 백경윤님. 이경순님. 이재완님. 신명순님. 김은희님. 정석영군(이상 57명)
황양미 안견힐 입금했습니다. 낼 뵙겠습니다.
확인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