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한정식... 그리고 내소사

[로드맨]

출장길...

딸래미랑 마눌님이랑 동행하여

부안에서 유명한 한정식집에서 시식도 하고 부안 내소사를 들러 왔습니다.

지난 토욜 가족과 함께 도착한 부안은

아직 저녁밥을 먹기는 이른 시간이라 식전에 계화도로 향했죠.

계화도는 부안읍에서 동진-김제방향으로 가다보면 "계화"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그냥 그 길만 따라가면 나오니까 어려움이 전혀 없다 하겠습니다.

계화도는 다들 아시겠지만 바다를 메워 들판으로 만든 간척지... 계화도 쌀이 아주 유명하다지요...

옛날의 육지 쪽에서 계화도를 바라보면 "아~~~ 옛날 이곳이 여기까지 파도가 들어왔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화도를 중앙에 놓고 팔을 둥글게 안을 듯이 벌려 그 양끝에서 둑을 만들고 그 가운데를 물을 빼고 땅을 만들면 그렇게 한없이 너른 들판이 되리라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표가 많이 나는 곳이더군요.

그 계화도 끝의 작은 어촌에서 조개도 사고, 특히 이곳이 백합이 유명하죠. 그 백합이라는 조개로 끓인 백합죽이 얼마나 유명한지 부안읍에서 계화도 가는 길에 "계화회관"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이곳이 아주 유명하답니다.

다시 부안으로 들어와 부안군청을 지나, 부안 공공도서관 조금 옆, 원불교 부안교당 바로 옆

당산마루(부안읍 서외리 063-581-1626)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한정식이 유명한 곳인데, 한 때 전주MBC에서 소개되기도 했으며, 할머니가 만드신 10년 이상된 간장으로 음식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건물외관은 한옥으로서, 전통한옥은 아니고 일본식한옥(?)이라고 해야하나?

마루 끝에 유리문이 달린 한옥입니다.

바깥은 옛날 조상들이 쓰던 농기구, 생활용품등이 많이 진열되어 있고 뒷마당에는 장독이 많이 줄서있더군요. 건물 안쪽에도 품위있는 장식품들이 많아 화려하진 않지만 고풍스런 느낌이 많더군요.

아울러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의 손길도, 화려/화사/과잉친절 등이 아니라, 정있게 손님을 맞는 품이 너무 편안했습니다.

식사는 "큰상"이라는 한정식이, 메뉴판에 보면 한정식(2인) 30,000 되어 있어서, 2인분이상 주문에 일인당 30,000원인가 했습니다만, 2인분 한상에 3만원이었구요,저희는 3인에 5만원이었으며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상차림은 아래 사진에서도 나오겠지만 약 30가지정도의 음식 중에, 삼합, 불고기, 간장게장, 생선회,청국장 등이 중심이 되고 연밥(연잎에 싸서 지은 찰밥)도 나오더군요.

전체적인 맛은 품위 있고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가까이 있다면 손님 모시고 가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밤엔 아내의 친구네 집에서 밤을 지낸 후 다음날 내소사로 향했습니다.

부안 올 때면 빼먹지 않고 꼭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내소사는 변산의 능가산 아래 있는 절집으로 규모는 크지 않으나 단청이 없다해도 너무 이쁜 절이기 때문에 다른 절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답니다.

특히 영주 부석사 대웅전의 창틀은 굵은 직선의 경상도 남자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면

내소사 창틀은 너무도 이쁜 꽃잎이 조각되어 있는 여성스러운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진을 감상해보세요~ㅎㅎㅎ

내소사를 본 후에는 곰소항에 가서

77번 중개인 가게를 가면 너무너무 맛있는 서해안의 살짝 말린 조기~~~~

이것이 한두릅(20마리)에 2만원짜리로 약간 작은 넘으로 사서 집에서 구워먹어 보세요~~ 정말 맛나서 정신이 없답니다.

다른 집도 맛이 있겠지만, 우리는 꼭 부안을 가면 그집에서만 조기를 산답니다.

그리고 주위에 보면 젓갈백반(5~6,000원선/인)이 있을겁니다.

이것도 정말 사람 뿅가게 만든답니다.

곰소는 가을이 되면 젓갈축제가 크게 열리기도 하죠.

이렇게 부안여행길이 마감되었는데... 어때요? 좀 도움이 되셨나요?

먼곳이긴 하지만 혹 가실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네멋대로해라(원식)]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dodo2]

너무 좋은 곳같아서 스크랩해갑니다^^

[마루와아라]

큰상 저도 받아 보고 싶네요. 부안가면 꼭 들려야지..

[dreamof]

저두 스크랩이요~ ^^

[태수1]

다음주 가는데 꼭 가봐야겟네요

[★묭이★]

여행에 참고되겠어요

[효지이]

저도 내소사 갔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