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및 산불조심 祈願祭·始山祭
Ⅰ부 ---- 祈願祭·始山祭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시산제 단체기념사진>
□ 시산제 유래
- 始山祭는 해마다 새해가 시작될 무렵에 산악인들이 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신에게 지내는 제사로 풀이한다. 갑오년 시산제에 앞서 시산제의 유래를 살펴보고 넘어간다. 시산제는 1966년 설악산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설악산악회, 예총 속초지부, 속초시 공보실이 공동주관한 설악제를 들 수 있다. 설악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이 설악제는 산제의 형식보다는 등반대회 등 축제의 성격이 짙었다. 한국산악회 최선웅 총무이사는 시산제의 시초는 동국대학교 산악회에서 찾는다. 동국대학교 산악회가 68년 신년 초에 북한산에 올라 돼지머리와 음식을 장만하고 제사를 올린 게 시산제의 시초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최근의 시산제처럼 유교 적 순서에 따라 축문을 읽고 소지를 하는 등의 의식을 치르지 않았지만 등반 중 사망한 악우들과 산신에게 무사산행을 기원하며 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즈음 산악회들은 오늘과 같은 시산제 행사를 갖지 않았다. 다만 등반장비가 귀했을 때이므로 자일이나 텐트 등의 귀중한 장비를 구입한 후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장비 앞에 술을 따라놓고 간단히 제를 올리는 일은 있었다. 그러면 지금과 같은 시산제를 올리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산악계에 시산제가 자리 잡게 된 것은 1971년 서울특별시 산악연맹이 '설제(雪祭)'를 시작하면서부터라는 게 통설이다.
- 서울시연맹은 1회 설제를 71. 2월 첫째 주, 명성산에서 실시했으며 다음해인 72년에는 2월 첫째 주 운길산에서 지냈다. 이원직 회장(작고) 재임 시 시작된 이 설제는 산악인을 대표하는 연맹으로서 산악인의 무사산행을 기원하고 연맹 산하 단체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설제'는 초창기에 1천여 명의 회원들이 모였을 정도였다고 한다. 서울시연맹이 '설제'란 이름으로 매년 산제를 올리면서 연맹산하의 산악회와 안내산행을 하는 산악회 등도 산신에게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산제를 수용하게 되었다.
- 80년대 들어서면서 시산제는 하나의 유행처럼 산악계에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거의 모든 산악회가 연 중 행사의 하나로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무사한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의 기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시산제의 기원은 우리의 전통적인 신앙인 산악 숭배사상이라 하겠다. 산에 제를 얼리고 소원을 기원하는 행위의 근원은 <삼국사기> 잡지 제사편에 전하는 신라의 5악 숭배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 통일신라는 북으로 백두산, 남으로 지리산, 동으로 금강산, 서로 묘향산, 중으로 계룡산을 5악으로 숭배했으며, 조선시대에는 묘향산에 상악단, 지리산에 하악단, 계룡산에 중악단을 설치하고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산신에게 제를 지냈다.
- 이런 산악 숭배사상은 동제나 서낭제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나라의 근심이나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을 산신에게 기원해 안정을 찾고자 했던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시산제는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전통적인 산악 숭배사상과 맞물려 생겨난 것이라 하겠으며 최근에는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단합을 위한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 甲午 始山祭
- 최근 몇 년 동안 시산제는 대관령, 태백산 등 백두대간 길목에서 올렸다. 시산제 후 정기산행일정을 염두에 두다 보니 춘천 근교를 벗어난 셈이다. 그러다 보니 시산제에 많은 관심을 갖으시는 분들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겼었다. 그래서 갑오 시산제는 춘천근교에서 엄숙히 올리면서 가벼운 산행을 염두에 두고 뜻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 폭 넓게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였다.
- 우리 모두산악회 매년 시산제 일정은 구정을 넘긴 첫 주 목요일로 잡혀 있기 때문에 택일에 대한 고민은 없다. 다만 장소만 협의하여 선정할 따름이다. 시산제는 신앙세계를 떠나 산을 즐기시는 분들이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자연과 산을 향해 평소의 소망을 염원하고 무사고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축제행사 개념이나 생활문화 차원으로 자리매김하여 부담 없이 치러지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인 특정집단의 특정행사로 폭넓은 이해를 구해마지않는다.
- 2013년도 시산제는 대관령정상 신재생에너지전시관광장 한편에서 경건한 축제분위기 속에서 엄숙하게 올렸고, 갑오 새해에는 해발 600m 배후령정상 광장에서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후령터널 개통 이후 구 도로 차량통행이 제한되면서 배후령 정상에 버스가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부랴부랴 시산제 장소를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그 대안으로 일정전반을 조정하여 소양댐제2주차장을 시산제 장소로 점지하였다. 그러나 2014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계곡주차장과 제2주차장을 놓고 서로 사인(sain)이 맞지 않아 잠시나마 혼란을 겪었다. 기원제 팀에서 계곡주차장에 자리를 선점하고 우리 모두 일행 분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 오늘 동행하신 모두님들께서는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갑오년 한 해 무사고 안전산행 염원과 더불어 축문에 담긴 깊은 뜻을 되새기면서 각자의 소망을 기원해마지않았다. 아무쪼록 오늘을 계기로 우리 모두산악회와 더불어 모두님들 가정에 은총이 충만하고 소망을 이루는 한 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축복된 일상을 갈무리하였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산악회와 우리 모두님들 가정에 대박 나시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 2014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
- 오늘은 (사)전국산림보호협회 춘천시지부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와 모두산악회 시산제를 함께 올려 그 의미를 더해줬다. 이 자리에는 춘천국유림관리소 용 환 택 소장님, (사)전국삼림보호협회 강원도지부 안 중 걸 지부장님, 산불진화대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회장님 인사말씀>
1. 일 시 : 2013. 2. 6. 10:20 -
2. 장 소 : 소양댐계곡주차장
3. 참석인원 : 100명
4. 행사개요
<춘천국유림관리소장님 인사말씀>
○ 祭典禮式
1. 개식 ...................................... 이 정 선 사장
1. 국민의례
- 국기에 대한 경례
- 애국가 제창
- 순국선열 및 유명을 달리한 산악인에 대한 묵념
1. 인사말씀 .................................. 송 덕 규 회장
용 환 택 춘천국유림관리소장
<기원제 및 시산제 장면>
○ 祈願祭· 始山祭
1. 강신 .............. 송 덕 규 회장
1. 참신 .............. 참가자 전원
1. 초헌 .............. 송 덕 규 회장
1. 독축(시산제 축문 낭독) 이 정 선 사장
1. 아헌 .............. 용 환 택 춘천국유림관리소장
1. 종헌 .............. 안 중 걸 강원도산림보호협회강원도지부장
1. 헌작 .............. 김 정 복 고문 외 희망자
1. 참신 .............. 참가자 전원
1. 산악인헌장 선서 ........... 산악대장
1. 음복 .............. 참가자 전원
1. 소지 ............... 산악대장
祝 文
저희 (사)전국산림보호협회춘천시지부 및 모두산악회 회원 일동은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 속의 모든 생육들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매주 한 번씩 산을 오르니 이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산행 하나 하나마다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였으며, 아무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하게 해주신 것은 신령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이 아니었다고 어찌 감히 말 할 수 있으리오. 그러므로 저희가 오늘 이곳을 다시 찾아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와 시산제를 올리는 뜻도 바로 거기에 있나이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 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오로지 무사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신령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무거운 배낭을 둘러맨 우리의 어깨가 굳건하도록 힘을 주시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나드는 우리의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고,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 한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새 한 마리 다람쥐 한 마리와도 벗하며 지내고,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들”이 되고 싶나이다. 거듭 비옵건대 갑오년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엎드려 고하나니,
천지신명이시여,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이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시고 올 한해 우리의 산행 길을 굽어 살펴 주시며 절과 함께 한 순배 크게 올리나이다. 이 한잔 술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서기 2014 년 2월 6일
(사)전국산림보호협회춘천시지부 및 모두산악회 산악회원 일동
산악인의 선서(宣誓)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 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Ⅱ부 ----- 마적산(馬蹟山) 등산
- 위 치 :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 높 이 : 605,2m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4. 2. 6. 09:30
2. 장 소 : 마적산
3. 참석인원 : 47명
4. 등산코스 : 공원묘원입구 - 샘터 - 삼림욕장쉼터 - 정상(원점회귀)
5.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KBS춘천방송총국 - 명가막국수
▶ 거 리 : 11,4km
▶ 소요시간 : 29분
- 다녀온길 : 방송길 - 학곡사거리 - 외곽순환대로 - 소양강로 - 신샘밭로 -
소양댐계곡주차장(하차), 공원묘원입구(승차)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37 김 주 일
6. 날씨예보상황
- 기 준 : 2014. 2. 6. 07:00 발표
- 개 황 : 오전 구름 많음, 오후 구름조금
▶ 비 올 확 률 : 오전 20%, 오후 10%
▶ 기 온 : -7 ~ 3℃
<단체기념사진>
7. 활동상황
○ 09:30 --- KBS춘천방송총국앞 출발
○ 10:10 --- 소양댐계곡주차장 도착
○ 10:20 ---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 · 시산제
○ 10:55 --- 주차장 출발
○ 11:06 --- 공원묘원입구 도착
○ 11:09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1:10 --- 들머리진입
○ 11:14 --- 마적산샘터. 마적산갈림길
○ 11:30 --- 샘터
○ 11:42 --- 산림욕장쉼터갈림길
○ 12:09 --- 정상 도착
○ 12:49 --- 삼림욕장쉼터갈림길 원점회귀
○ 12:57 --- 샘터 원점회귀
○ 13:07 --- 마적산샘터. 마적산갈림길 원점회귀
○ 13:10 --- 들머리 도착
○ 13:20 --- 들머리 출발
○ 13:40 --- 우의정 도착
○ 14:00 --- 오찬
Ⅱ. 지역특성
<정상 단체기념사진>
1. 지역유래
- 연혁 : 신북읍은 조선시대 북중면으로 율대리, 천구리, 산본리, 발산리, 장본리, 유포리, 천전리를 관할하였고 1995. 1. 1일 춘천시와 춘천군이 통합되면서 신북읍으로 승격되었다.
- 명칭유래 : 본래 춘천을 중심으로 북쪽 중간에 위치했다하여 북중면이라 불렸고 새로 만든 북쪽의 면이란 뜻에서 붙여졌다.
- 위치 : 신북읍은 춘천 기점 북쪽으로 약 8Km거리에 자리 잡은 평야지대이다. 왼편은 춘천댐 하류인 북한강, 오른편은 소양댐 하류인 소양강과 접해 있다.
- 천전리(泉田里) : 샘(泉)과 밭(田)이 많으므로 샘밭으로 불린다. 한자로 표기해서 천전(泉田)이라 불렀다. 본래 춘천군 북중면의 지역으로서 샘과 밭이 많으므로 샘밭 또는 천전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으로 상천전리, 하천전리, 하유포리 일부를 병합하여 천전리라 하여 신북면에 편입되었다.
2. 마적산 살펴보기
- 마적산(馬蹟山)은 일명 마작산(麻作山)이라고도 불리며 마재기마을 뒤쪽에 우람하게 자리 잡은 산이다. 배후령(배치고개)를 경계로 서쪽은 오봉산이고 동쪽은 부용산이 서로 마주보고 양 날개를 편 듯 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 마적산은 오봉산 남쪽에 위치하며 마적산, 오봉산, 부용산을 엮어 한꺼번에 산행하는 경우도 많다. 오봉산의 빼어난 전모와 소양호의 모습이 보일 때 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배치고개로 오르내리는 차도가 폐쇄되어 차도를 따라 고개마루턱까지 올라가는 것은 다소 무료하다. 산세가 육중하고 우람하여 오봉산이 여신이라면 부용산은 남신에 비유하며 서로 음양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산행 뒤의 배를 타고 소양호를 유람하는 맛은 이곳에서만의 독특한 맛을 느끼는 매력의 하나다. 소양강댐을 끼고 산행할 수 있는 산은 모두 마적산, 청평산(오봉산), 부용산, 봉화산이 능선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 소양강댐에서 왼쪽 능선으로 시작하여 먼저 마적산에 오른 다음 계속하여 오봉산, 부용산, 화산까지 이어 종주하는 산행이 산 꾼이라면 1일 산행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마지막 산행지인 봉화산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하산하여 청평사 밑의 선착장으로 갈 경우 배편은 수시로 있지만 봉화산에서 계속 직진하여 산막 골까지 갈 경우 소양강 댐으로 돌아오는 배편이 없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청평산 정상에서 청평사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 길로 내려가면 배치고개에 이르게 된다. 고개에서 동쪽 능선 길을 따라 부용산으로 오르는 길은 숲이 매우 우거진 한적한 산길이다. 초원으로 된 부용산 정상에서 내려간 남쪽 870.5봉에서는 서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은 있어도 주능선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애매하고, 동쪽 부귀리 쪽으로 내려가기가 쉽게 되어 있으므로 서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주능선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이곳에서 하우고개까지의 능선에는 억새밭이 많고 숲속에 산새집이 군데군데 있다. 하우고개 십자로에서 서쪽 길 따라 내려가면 농막이 한 채있고 작은 고개를 우측으로 넘으면 청평사 선착장에 이르게 된다. 마적산은 오봉산의 주능선이 서남쪽으로 나가다가 정남 방향으로 꺾이면서 최고봉인 785고지를 만들고 일직선으로 뻗어 내려가면서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를 일구고 있다. 능선에는 주로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같은 참나무 류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도중에 무수한 칡넝쿨과 두릅나무 군락이 있다. 소양강댐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고 배편을 감안 소양강댐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Ⅲ. 산길여정
<마적산 등산로 안내도>
<등산코스>
▶ 공원묘원입구 - 샘터 - 삼림욕장쉼터 - 정상(2,3km)
▶ 천전리 윗샘밭 버스종점 - 남릉 무덤 - 소양댐 전망소 - 산림욕장쉼터 - 정상(2,8km)
- 마적산(馬蹟山)은 일명 마작산(麻作山)으로도 불린다. 한자 풀이는 말 馬 자취 蹟자, 삼 麻 지을 作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산 이름 간에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 馬蹟은 동물에서, 麻作은 식물에서 이름의 어원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산 바위에 묻어난 말발자국 흔적이라든가 말안장바위 등이 馬蹟이란 산 이름과 무관하지 않은 듯 싶다. 또한 마적(馬賊)의 사전 풀이는 말을 타고 무리를 지어 다니던 도적으로 풀이한다. 한자개념을 무시하고 한글개념으로 막연히 연상하면 어감에서 풍기는 맛에서 섬뜩함을 느끼던 산이다. 마치 도적들의 소굴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 마적산 산행은 윗샘밭버스종점이나 공원묘원입구 등산기점이 일반적이다. 위 두 코스는 들머리를 달리하지만 윗샘밭버스종점에서 1,8km지점, 공원묘원입구에서 1,4km지점 산림욕장쉼터 능선안부에서 합류한다. 마적산은 뭐니 뭐니 해도 마적산과 오봉산을 연계하는 종주코스가 백미이다. 山과 湖를 아우르는 하루일상으로 소요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윗샘밭버스종점이나 공원묘원입구에서 입산하여 마적산과 오봉산을 경유하여 하산한 다음 청평사주차장에서 차량을 이용하거나 선착장에서 여객선이나 유람선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마적산은 춘천근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정기산행이나 번개산행지에서 소외되었던 산 중 하나이다. 본인으로서도 퇴직 전 직장 산악회에서 마적산 - 오봉산 종주코스와 윗샘밭 원점회귀 가족산행을 몇 번 다녀온 것이 고작이다. 대중교통수단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하루일상으로 가볍게 소요할 수 있는 산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였다. 아마도 춘천근교 대룡산, 삼악산, 금병산, 오봉산, 용화산, 봉화산, 검봉산 등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였을 것으로 사료될 뿐이다. 마적산과 오봉산을 연계한 정기산행일정도 매우 의미 있을 것으로 보고 계절을 잘 골라 山과 湖를 아우르는 일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 오늘일정은 배후령 정상에서 시산제를 올린 후 곧바로 입산하여 마적산을 거쳐 윗샘밭으로 하산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위 시산제 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후령 정상 차량통행제한으로 인하여 시산제 장소를 소양댐공영주차장으로 변경해야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다. 또한 오늘 산행 운영시간을 3시간으로 잡고 11:00 들머리에 진입하여 14:00 점심식사시간을 예상했었는데 처음부터 무리수를 뒀던 것이 산행안내준비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위 코스에 대한 산행정보를 접하면서 아차 이건 아니지 싶었다. 위 등산지도에 나타난 제원이라면 하산시간을 최소한 15:00대로 잡아야했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배후령 정상에서 시산제를 올릴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산행은 윗샘밭버스종점이나 공원묘원입구를 등산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방안을 그 대안으로 강구하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시산제 장소마저 변경해야하는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시산제 장소와 산행일정을 조정하여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 지난 2. 1부터 2014년 봄철 입산통제(등산로통제)구역 지정 고시(고시공고번호 : 춘천시 고시 제2014-1호 날짜 2014. 1. 1)되었다. 금년도는 예년에 비하여 봄철 입산통제지정고시 일정이 상당기간 앞선 느낌이다. 금년 겨울 적설량이 적은 것이 원인일 듯싶다. 춘천근교 외곽 산들이 이미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되었기 때문에 입산이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산을 즐기시는 분들께서는 이점 유의하시기 바란다.
◆ 통제구역
▶ 입산통제 :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산2번지 외 1,540필지 191,040,446평방미터
▶ 등산로 통제 : 가덕산외 16개산 74구간 265.5km
▶ 등산로 통제지역 : 수청령일원, 수리봉일원, 느랏재일원, 강원대학교학술림,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새덕산일원, 계관산일원, 삿갓봉일원, 가덕산일원, 촉대봉일원, 부용산일원, 삽다리봉일원, 매봉일원 등이다.
◆ 통제기간 : 2014. 2. 1 ~ 5. 15
- 입춘을 넘기면서 입산통제라는 연례행사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인가? 라는 과제가 숙제로 남았다. 곧이어 3 ~ 4월 정기산행일정을 짜야하는 입장에서 도무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의 개방코스 대부분은 코스를 바꿔가면서 이미 빼 먹을 것은 다 빼 먹은 터이기 때문이다. 영. 호남지역에 소재한 100대 명산 중 일부 남아 있는 산들은 접근성이 수월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고객 선호도 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려운 현실이 요즘 우리네 실정임은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기에 고민은 클 수밖에 없었다. 입산통제를 피해가면서 계절을 감안한 테마산행으로 가닥을 잡기는 하였지만 아무튼 모두님들의 추천을 기대해 마지않으면서 위안을 삼았다.
- 설을 전후하여 초봄을 예고하듯 영상권에 머물던 날씨가 입춘을 시작으로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 입춘을 시작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서울 등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내일 아침 대관령 기온 -16도, 파주 -15도, 철원 -14도, 서울 -10도, 부산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오늘 아침보다 무려 10도 이상 떨어져 무척 춥겠다고 밝혔다. 2. 3.18:00를 기하여 강원 중북부 산간에는 한파 경보가 서울과 경기 남부, 서해안, 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남과 경남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입춘 한파는 수요일까지 이어진 뒤 목요일부터 다시 풀릴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에 그나마 안도(安堵)할 수 있었다.
- 설 연휴를 지나면서 참가신청인원이 30명 선을 이미 넘겼기 때문에 버스 한 대 정원 확보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화요일 오후에 들면서 버스 한 대 정원이 자연스럽게 확보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고무적인 분위기에 젖어보기도 하였다. 제발 이런 분위기가 끊임없이 쭉 이어지기를 기대해 마지않았다. 당일 아침 몇 몇 분께서 들락날락하였지만 전체 참가인원에는 영향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일상을 열었다.
- 立春을 이틀 전에 넘겼다. 우리 모두님들 立春大吉 建陽多慶하시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입춘에 대해 공부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입춘은 일 년 중 봄이 시작한다는 날이다. 입춘은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의 하나로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다. 춘분점을 기준으로 하여 태양이 황도(黃道)의 315도(度)에 이르는 때로 양력 2월 4일경이다.
- 입춘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그중 본인의 입장에서는 立春大吉 建陽多慶이 가장 일반적인 문구로 인식하고 있다.
- 歲時風俗은 정월부터 섣달까지 같은 주기에 반복하여 거행하는 주기전승(週期傳承)의 의례적인 행위를 일컫는다. 세시(歲時)·세사(歲事)·월령(月令)·시령(時令) 등으로도 불리고 근래에는 연중행사라는 말로도 쓰인다. 세시풍속은 태음력(太陰曆)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특히 달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원래 음력은 태양태음력을 말한다. 이를테면 순전한 음력이 아니라 계절과 역일(曆日)의 조화를 고려하여 태음력을 가미한 태음력과 태양력의 혼합이다. 따라서 세시풍속은 음력과 양력이 혼합된 태음력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한 해를 기준으로 달마다 배분되어 있는 것이다. 달의 주기성과 변화되는 생산성은 한국의 세시풍속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매 절기마다 상이한 풍습을 만들었다.
-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역사는 상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삼국지〉위지 동이전에 기록된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 마한의 농공시필기(農功始畢期)인 5월과 10월의 귀신에게 드리는 제사 등은 모두 세시행사로 인정된다. 〈삼국사기〉의 추석·수리(단오)·유두, <삼국유사〉의 대보름 기록 등은 모두 삼국시기에 이미 세시풍속의 원형들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고려시대에는 신라시대의 세시풍속이 대체로 전승되었으며 상원의 연등회와 팔관회같이 불교행사이면서 동시에 전국적인 세시행사가 확산되었다. 오늘날의 세시행사로 귀착된 것은 조선시대에 접어들어서이다. 조선시대 세시풍속의 주기는 농경의 주기와 관련되기 때문에 계절의 분류 역시 농경의 각 주기를 따랐다. 24절기를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경우 봄은 양력 2월, 음력으로는 정월부터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세시행사의 모태가 되는 자료는 조선 후기의 세시기들인 〈동국세시기 東國歲時記〉·〈열양세시기 洌陽歲時記〉·〈경도잡지 京都雜志〉 등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 세시행사들은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들도 많으나 대개의 풍속들은 이미 사라졌거나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따라 세시의 변화도 필연적이므로 오늘날 현대생활에 알맞게 축소·변형된 것이다.
◆ 각 달마다 행하는 세시풍속의 예를 들어본다.
▶ 정월:원일(元日)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제액초복(除厄招福)을 하는 안택(安宅)을 한다. 만나는 이웃간에 덕담(德談)을 나누며 친지들을 찾아 세배를 다닌다. 세찬(歲饌)과 세주(歲酒)를 접대하며 백병(白餠)과 병탕(떡국)을 준비한다. 대문에 설그림을 붙이는 세화(歲畵)·문배(門排)·계호화(鷄虎畵) 풍습도 있다. 설날부터 열이틀 동안은 12간지(干支)에 따라 일진(日辰)을 정해 이에 따라 갖가지 금기가 행해진다. 그해에 삼재가 든 사람은 삼재법(三災法)을 행해 액땜을 했으며 오행점(五行占)·소발(燒髮)의 풍습이 있었다. 관아에서는 새해 인사를 하는 신세문안(新歲問安), 명함을 받치는 세함(歲銜), 시를 받치는 연상시(延祥詩) 등이 행해졌다. 입춘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국태민안(國泰民安) 같은 춘첩자(春帖子)나 춘축(春祝)을 대문간에 써붙여 봄을 맞이했다. 정월보름은 작은보름과 대보름으로 나뉜다. 대보름 아침에는 부럼을 깨무는 작절(嚼癤)과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다. 남에게 더위를 팔아서 한여름 더위를 피하고자 하는 매서(賣暑)도 행한다. 낟가리대[禾竿]를 세우고 제웅을 만들어 버리며, 오곡잡반(五穀雜飯)·약식·복쌈을 만들어서 먹고, 대추나무시집보내기(嫁樹)와 안택도 이루어진다. 대보름 저녁에는 달이 뜰 무렵 달맞이를 즐긴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마을공동체의 동신제(洞神祭)가 집중적으로 열리며 지신밟기·쥐불놀이·동채싸움·줄다리기·기와밟기·쇠머리대기·널뛰기·제기차기·연날리기·회회아(回回兒)·돈던지기[擲錢]·다리밟기[踏橋]·돌싸움[石戰] 등 다양한 민속놀이들이 펼쳐진다.
▶ 2월:2월 1일은 보름에 세웠던 낟가리대를 쓰러뜨리고, 머슴날奴婢日 또는 노비일(奴婢日)이라 하여 송편을 만들어 종들에게 나이 수대로 나누어 먹인다. 이 날은 노래기날이라고도 하여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여 향랑각시를 쫓는다. 남쪽지방에서는 영등신(靈登神)맞이를 행한다.
▶ 3월:3월 3일 삼짇날에는 강남의 제비가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완연한 봄이 다가오면서 가정에 묶여 있던 여자들은 산과 들로 나가 화전(花煎)놀이를 즐기며 남자들은 화류(花柳)·사회(射會)를 즐긴다. 청명(淸明)이 되면 춘경(春耕)이 시작되며,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한식날에는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거나 벌초하고 성묘하는 한식절사(寒食節祀)를 행한다. 또한 탕평채(蕩平菜)·수란(水卵)·과하주(過夏酒)·증병(甑餠)·사마주(四馬酒) 등의 절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 4월:4월 8일 초파일에 신도들은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며 신도가 아니어도 연등놀이를 즐긴다. 놀이로 수부희(물장구)를 즐기며 증편(蒸餠)·어채(魚菜)·어만두(魚饅頭)·미나리강회 같은 절식을 즐긴다.
▶ 5 월:5월 5일 단오절에는 수리치떡과 밀전병을 준비하고, 여자들은 창포로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들은 씨름을 즐긴다. 더위를 대비하여 단오선(端午扇)을 선사하며 천중부적(天中符籍)을 붙인다. 이 날은 양기가 가득 찬 날이라 하여 익모초 같은 약초를 뜯어서 말린다.
▶ 6월:6월 6일 유두에는 유두연(流頭宴)을 베푼다. 수단(水團)·건단(乾團)·상화병(霜花餠)·연병(蓮餠)·유두면(流頭麵) 같은 절식을 먹는다. 삼복(三伏)에는 개장국·복죽(伏粥)으로 더위를 피한다.
▶ 7월:7월 7일 칠석(七夕)에는 칠성고사를 올린다. 15일 백중(百中)에는 백중난장이 열리어 농민들의 제축의 마당이 형성되는데 이를 '호미씻이'라 하고, 망혼일(亡魂日)이라 하여 조상의 넋을 위로하는 날이기도 하다.
▶ 8월:8월 15일 추석(秋夕)은 가배(嘉俳)라 부르며 조상에 대한 성묘를 으뜸으로 생각한다. 강강술래·거북놀이 등을 즐기며 송편·인병(인절미)·율단자(栗團子) 같은 절식을 먹는다.
▶ 9월:9월 9일 중양(重陽)에는 단풍놀이를 즐기며 국화전·화채 같은 절식을 먹는다.
▶ 10월:상달에는 상달고사라 하여 집안의 신에게 제를 올리며 곳에 따라서는 마을당굿을 치기도 한다. 난로회(煖爐會)·신선로(神仙爐)·만두(饅頭)·연포탕·애탕(艾湯)·애단자(艾團子)·밀단고·강정 같은 절식을 먹는다.
▶ 11월: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고 죽물을 대문간에 뿌려 악귀를 쫓는다. 동지는 애동지와 늦동지로 구분된다. 청어(靑魚)·감귤을 국왕에게 진상하며 냉면·동치미·수정과 같은 절식을 먹는다.
▶12월:납일(臘日)에는 납향(臘享) 제사를 행하며 납약(臘藥)을 만들어 나누어준다. 민간에서는 납육(臘肉)을 잡는다. 섣달그믐은 제석(除夕)이라 하여 묵은세배(舊歲問安)·배구세(拜舊歲)를 행하며, 수세(守歲)라 하여 집안 구석구석에 불을 밝히고 묵은해를 보낸다. 윤달(閏月)은 군달·공달이라 하여 무슨 일을 해도 탈이 없는 달로 여겨 평소에 꺼리던 가옥수리·이사·이장(移葬) 등을 한다.
<마적산 정상석>
- 오늘 산행코스는 당초에는 윗샘밭버스종점을 등산기점으로 하여 원점 회귀할 요량이었다. 이 코스는 편도 2,8km로서 소요시간을 후미기준 3시간으로 잡고 11:00에 들머리에 진입하여 14:00에 하산하여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다보니 점심식사시간이 상당시간 늦어진다는 달갑지 않은 여론이 조성되었다. 비록 소수의견에 불과하였지만 그냥 간과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결국 점심시간이 상당시간 지체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등산기점을 공원묘원입구로 조정하여 운영하였다. 이 코스는 편도 2,3km로서 30분 ~ 40분 상당 시간을 벌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비교적 가볍게 산행을 마치고 오찬시간에 비중을 두다 보니 일정을 수시로 바꾸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 소양댐계곡주차장에서 공원묘원입구 들머리까지 10여분 남짓 걸렸다. 들머리에서 단체기념을 남긴 후 13:00하산을 예고하고 들머리에 들었다. 들머리에서 임도를 따라 4분쯤 올라가면서 마적산 2,0km, 샘터 0,5km, 마적산 2,0km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왔다. 진행방향 왼쪽은 샘터를 경유하는 코스이고, 오른쪽임도 방향은 능선으로 곧장 올라가는 길이다. 오늘은 샘터를 경유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위 갈림길에서 15분쯤 올라가면서 샘터가 나왔다. 이 샘터는 오늘 코스 중 유일한 급수원이다. 때마침 샘물을 받으러 오신 마을주민 몇 분이 계셨는데 이 분들 말씀에 의하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른 적이 없다고 귀띔하였다. 주변 정황으로 보아 물이 날 곳이 아닌 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갈증을 풀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수량이었다. 수질점사시험성적표가 있나 하고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샘터 주변에는 쉼터와 더불어 마적산 1,8km, 배후령길 0,8km를 안내하는 이정표기 있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샘터까지는 비교적 경사도가 완만하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 몸을 풀었다. 굳었던 근육이 풀리면서 한결 몸이 가벼워졌다. 이어지는 사면길은 원통형 목재를 이용한 계단과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관계기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샘터에서 10여분 남짓 오르면서 삼림욕장을 겸한 쉼터에 이르렀다. 윗샘밭버스종점에서 입산할 경우 이 쉼터에서 합류한다. 능선안부에는 삼림욕시설을 비롯하여 소양댐 0,8km, 마적산 0,9km, 배후령길 1,4km, 윗샘밭버스종점 1,8km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이 구간 교통요충지인 셈이다. 여기서 정상까지 완만한 오르내림으로 이어지면서 사방으로 전개된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는 소양호가 눈을 시원하게 밝혀주고, 왼쪽으로는 드넓은 우두. 천전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 들머리에 든지 50여분 만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2003. 3월 경춘선철길산우회에서 세운 해발 605,2m가 음각된 정상석을 비롯하여 쉼터(의자, 마루), 전망대, 쓰레기되가저가기봉투보관함, 신북상가번영회 맛집 소개 안내판, 경운산 4,2km, 천전리 2,8km를 안내하는 이정표 등이 즐비하다. 예전의 모습과는 새로워진 모습에 고무된 분위기였지만 지난 1월 1일 해맞이행사 잔재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진 모습에서 아직 멀었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안온 듯 다녀가소서! 란 문구가 저절로 튀어나왔다.
- 정상 남쪽 전망대에서는 소양강과 천전리 들판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소양강 건너로는 봉의산, 안마산, 국사봉, 금병산, 삼악산, 계관산, 가덕산, 몽덕산, 삿갓봉, 촉대봉, 화악산 등이 시원하게 마루 금을 그으며 이어져 갔다.
- 마적산에서는 매년 상천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주최하는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신북읍 천전리 춘천공원묘지 아래 강대농장 위 약수터에서 시작해 마적산 정상에 오른 후, 새해의 일출을 보며 각자의 소망을 빈다. 해맞이축제 주요 행사로는 소원 풍선 날리기, 장기자랑 대회 등이 열린다고 한다.
- 마적산에 얽힌 전설을 소개한다. 옛날 천지개벽할 때에 홍수가 져서 온 세상이 물에 잠겼는데 지금의 마적산도 물에 잠기고 물속에 드러낸 산봉우리 윗부분의 모습이 말발굽 같다. 해서 마적산이란 이름을 연상시켜 전설을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위 내용은 신북상가번영회 맛집소개 안내판 하단에 산불조심 문구와 함께 게시되어 있다.
- 마적산은 도솔지맥 중 오봉산에서 갈라져 천전리 방향으로 흘러내린 지맥이다. 차제에 도솔지맥을 살펴본다. 도솔지맥(兜率枝脈)은 백두대간이 금강산 비로봉(1639m)에서 남진하여 20.4km를 내려와 매자봉(1144m)에서 우측으로 한줄기를 떨구고, 좌측으로 크게 휘어 동해안쪽으로 내달리며 산(1319.7m)을 지나고, 남한 땅으로 넘어와 향로봉(1287.4m)을 일구고 설악산에 이른다. 매자봉(1144m)에서 우측으로 가지 친 한줄기는 남진하며 매봉(1290.6m),가칠봉(1242.2m),대우산(1178.5m),도솔산(1147.8m),대암산(-1.3km.1304m)등 1000m이상의 산들을 일구고 봉화산(874.9m)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사명산(1198.6m),죽엽산(859.2m),부용산(882m), 오봉산(779m)을 일구고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바꿔 수리봉(656m)을 올린 후 소양강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우두산(133m)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124.1km의 산줄기다. 산줄기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북한강본류로 들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소양강으로 흘러들었다 북한강본류에 합류한다. 도솔지맥(兜率枝脈)의 명칭은 도솔산(1147.8m)에서 따온 듯 싶다.
- 12:30분을 넘기면서 후미 마지막 한 분 인증 샷을 끝으로 하산 길에 올랐다. 13:00하산예정시간을 30여분 남긴 시간대였다. 오늘 산행일정을 두 시간으로 잡은 것을 감안하면 40여분이 남은 셈이다. 이 정도의 시간대라면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원뻥 신세는 면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지금까지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 온 적이 별로 없는 정기산행일정이었는데 오늘은 시산제와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를 함께 올린 특별한 날, 특별한 일상으로 치부하고자 한다. 들머리 진입시간 기준 두 시간 만에 들머리에 원점 회귀하였다. 완급을 조절하면서 여유 있게 일상을 갈무리한 셈이다. 후미 마지막 몇 분 도착과 동시에 오늘의 오찬 장소인 우의정으로 향했다.
- 오늘 들머리를 윗샘밭버스종점에서 공원묘원입구로 조정한 것이 효과 만점이었다. 시산제 후 가벼운 산행을 염두에 두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리라고는 미처 예견하지 못하였다. 20여분 상당 지체될 것으로 보았는데 아니올시다. 이었다. 당초 14:00 하산 목표가 14:00 오찬으로 이어지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금년 내내 오늘만 같아라. 라는 또 하나의 소망을 염원한 셈이다.
<오찬 건배장면>
-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 갑오 시산제, 정기산행으로 쉼 없이 이어지면서 일인삼역을 해 내신 모두님들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 회장님과 부회장님의 건배를 시작으로 닭갈비와 시산제에 올렸던 돼지머리고기를 곁들인 오찬은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그 흥은 무르익어 갔다. 그 여흥은 결국 2차 노래방까지 이어지면서 모두산악회 파이팅을 외치고 또 외치고 나서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Ⅳ. 주변볼거리
<배후령(背後嶺)터널>
- 배후령은 일명 배치고개라고 불린다. 배후령은 신북읍 발산리에서 북쪽으로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로 통하는 고개이다. 예전에는 국도 제46호선이 통과하였으나 현재는 배후령터널이 개통되어 이 구간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배후령 정상은 해발 600m로서 용화산과 오봉산, 부용산 등의 등산기점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 배후령 터널은 신북-양구간 국도46호선 개량공사 구간 중 신북과 북산을 연결하는 배후령 통과구간 총 연장 8.84km 중 5,1km이다. 2012년 기준 국내 최장의 도로 터널로서 무려 8년이 넘는 긴 공사기간을 마치고 개통하였다. 기존의 불편한 도로를 대체하여 교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통행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 배후령터널은 2012. 3. 30 임시 개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서북부의 새 희망길을 열게 될 배후령 터널 임시개통은 그동안 ‘마의 고갯길’이라는 오명을 벗어 버리고 지역의 대표적 랜드마크의 기능과 더불어 수도권 시대의 개막이라는 희망을 가져오게 됐다. 국도5호선 신북-북산(배후령) 개량공사는 2004년 2월 공사를 착수, 8년여에 걸쳐 사업비 총 2180억원가 투입됐다. 배후령 터널은 국내 최장 터널, 국내 최초 보조터널, 최첨단 방재설비 도입이라는 타이틀로 우리나라 건설사의 새로운 기록으로 남게 됐다. 배후령 터널의 길이는 5.1km로, 당시 국내 도로터널로서는 최장인 능동터널(밀양시-울산시 울주군)보다 500m 더 길다. 또한 터널내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람과 차량이 대피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피난대피 터널(폭 5m)이 마련됐다. 배후령 터널에는 평소에 공기를 공급하다 화재 시엔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횡류식 환기시스템’을 국내 최초 도입했다. 200m마다 설치된 폐쇄회로 영상장치를 통해 차량사고 등을 감지해 경보를 내리는 ‘영상유고 감지설비’, ‘자동화재 탐지설비’ 등 각종 첨단 방재설비가 갖춰져 있다. 배후령터널의 임시개통으로 춘천에서 양구까지 운행시간이 기존 준공된 웅진리와 수인리 구간을 포함해 약 50여분이 단축되었다. 이에 따라 영서북부지역과 수도권의 접근성이 개선돼 화천·양구 지역은 수도권과 1시간대, 전국적으로는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인 심한 기존도로가 개량됨으로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배후령터널 개요도>
- 배후령터널은 국내 최초의 서비스터널이다. 서비스터널은 양방향 2차로 운영 중에 비상시 이용자의 대피로로 이용되고, 장래 4차로 확장 시에는 터널을 확대 굴착하는데 사용된다. 터널은 설계속도 80km/h를 만족하고, 3.5m 차로 폭과 측방여유폭 1.9m(춘천방향), 2.5m(양구방향)로 단면이 구성된 왕복 2차로 터널로 계획되었다. 피난 연락갱은 150m 간격으로 서비스터널과 연결되어 비상시 이용자들의 응급피난이 가능하고 방화문이 설치되어 화재시 화염과 연기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 인터넷 검색과정에서 배후령 단층대에 관한 연구 자료를 발견하였다. 이희권, 이정국님의 배후령단층을 가로지른 한 단층대에 대한 지질구조 특성(Structural features across a fault zone of the Baehuryeng fault at Chuncheon)에 관한 연구자료를 소개한다. “강원도 춘천시에 발달된 배후령 단층의 한 단층대에 발달된 중구조 및 미구조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배후령 단층에는 파쇄암 계열 및 단층비지대로 구성된 단층핵이 존재하며, 단층손상대가 단층핵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한다. 단층손상대는 노두규모의 균열면과 미균열의 발달로 특징지어진다. 단층손상대의 모암은 단층대양쪽 모두에서 비교적 균질한 함석류석복운모화강암이다. 응집력이 있는 파쇄암 계열을 만든 단층운동은 지하 약 4~10 ㎞ 깊이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에 지하 약 1~4 ㎞ 이하에서 단층대가 재활동하여 응집력이 없는 단층비지대를 파쇄암과 원파쇄암 사이에 발달시켰다. 노두규모의 균열면 및 미균열 밀도는 단층핵에서 멀어질수록 지수함수로 감소하였다. 균열밀도에 의해 제한된 단층손상대의 폭은 단층핵 양쪽에서 약 27 m 이다. 광물조성 및 화학조성 변화에 대한 분석에 의하면 변질작용은 모암에서 단층손상대를 거쳐 단층핵으로 갈수록 강해진다. 이 자료에 의한 단층손상대의 폭은 균열밀도에 의한 손상대의 폭과 일치한다. 변질작용은 단층핵에 집중되어 일어났으며, 특히 단층비지대에서 가장 강하게 일어났다. 위의 자료에 의하면 유체가 단층대 내를 통과했으며, 유체에 의한 변질작용이 단층대 내에서 일어났다.” 라고 저술하였다. 아마도 터널공사와 관련된 연구자료로 보여졌다.
<소양강 다목적댐 공사개요>
- 소양강 댐은 춘천시 동면 월곡리와 신북읍 천전리 사이에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 하류를 막아 세운 다목적 댐이다. 이 댐은 제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사업과 4대강유역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의 수자원을 다목적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건설되었다. 한국수자원개발공사에 의해 1967년 착공되어 1973년 10월에 완공되었다. 높이 123m, 길이 530m인 한국 최초의 중앙차수벽식 사력 댐(zone fill dam)으로, 중앙에 진흙으로 심지를 박고 그 양쪽을 모래와 자갈만으로 쌓아올렸다. 댐으로 조성된 소양호는 만수위 때의 수면면적 70㎢, 총저수량 29억t, 유역면적 2,703㎢에 이른다. 이 댐은 당시 세계 4위의 규모로서 동양 최대이며, 댐 건설을 통해 축척된 기술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진출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 댐의 우안(右岸) 하류측인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1973년 10월부터 발전을 시작한 소양강수력발전소가 있다. 시설용량 20만kW(10만kW×2)의 입축 프란시스형 발전기가 가동되어, 연간 3억 5,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발전기와 수차는 일본 후지사[富士社]에서 제작·공급했으며, 첨두발전(尖頭發電)이 가능하여 효율적이다. 생산된 전력은 154kW 송전선로를 통해 원주-제천 변전소로 보내져, 영동지역으로 공급된다. 완공 당시의 발전용량은 한국 총수력발전용량 62만kW의 1/3에 해당되어, 세계적인 에너지 파동으로 곤란을 겪었던 국내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 홍수예보설비, 관개용수설비, 전산시스템 등이 갖추어져 있다. 이 댐에서 발전된 용수는 하류에 있는 의암·청평·팔당 발전소에서도 이용되어 연간 6,100만kWh의 발전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 춘천시·양구군·인제군에 걸쳐 있는 남한 최대의 인공호인 소양호는, 춘천시 북산면을 중심으로 6개면 38개 동리의 4,600세대가 수몰되어 조성되었다. 댐의 건설로 대규모의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포함한 한강 하류권의 홍수조절 능력이 5억t으로, 계획홍수량의 52%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농업·공업 및 생활용수 공급능력 12억 1,300만t과 내수어족의 양식업 및 국민관광지로도 큰 몫을 하는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소양호는 민물고기의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어종이 다양하여 낚시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호반의 북쪽에는 청평사회전문(보물 제164호)·3층석탑·부도 등이 남아 있는 청평사지, 고려정원터, 구성폭포 등이 있으며, 청평사계곡을 통한 오봉산 등산로는 1일 등반 코스로 인기가 있다. 소양호 선착장에서 양구를 잇는 정기여객선을 운항하고 있어 설악산국립공원과 연결되는 관광적 가치뿐만 아니라 내륙지방 교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천전리 지석묘군>
- 춘천시 신북읍 천전 2리 685-7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지석묘(支石墓)란 이름보다 고인돌로 더 잘 알려진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유적이다. 기원전 1000년 전부터 300년 전까지 청동기시대에 한반도에서 축조된 지석묘는 탁자모양(북방식)과 바둑판 모양(남방식), 그리고 두 가지를 혼용한 개석식(전국식) 등으로 만들어진 형태와 조성지역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이 곳 천전리의 고인돌은 주위에 무덤을 보호하기 위한 적석시설을 하여 "적석부가지석묘"라고 불린다. 원래는 이 일대에 10여기가 있었다고 하나 모두 없어지고 지금은 4기가 보호되고 있다. 이렇게 여러 개의 지석묘가 한곳에 몰려있어 고인돌밭 또는 지석묘군이라 부르며 혈연농경 공동체(血緣農耕 共同體)인 당시의 사회구조로 보아 지배자인 족장급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석묘의 덮개돌(蓋石) 표면에 인위적으로 움푹하게 판 홈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성혈(性穴)이라 부르며 학자들은 이것을 난생설화(卵生說話)의 의미로, 생산의 표시로, 또는 묻힌 사람의 가족 수를 나타낸 것으로 보기도 한다.1966년과 1967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굴조사로 간돌 화살촉, 대롱옥, 민무늬 토기편이 출토된 바 있다.
Ⅴ. 특기사항
-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와 시산제 병행
- 모두관광여행사 이 정 선 사장님 버스 및 시산제 제수용품 지원
Ⅵ. 행사를 마치고
- 시산제 장소와 산행코스를 조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쉼 없이 이어진 일상이었지만 그 어느 해 시산제보다도 더 큰 의미를 남긴 행사로 기억되리라 본다. 시산제 보다 정기산행에 비중을 뒀던 예년의 행사에서 탈피하여 시산제 후 가벼운 산행을 기획하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렇게 좋은 시산제 장소를 코앞에 두고 지금까지 뭔 짓을 했나 싶을 정도였다.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몇 년 동안은 공원묘원입구 들머리에서 시산제를 올린 후 마적산 정기산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고려할 점은 무엇인가? 에 대하여 자료를 검색해 보았다. 우선 한적하고 넓은 장소가 있는 산을 선택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혼잡한 산과 장소는 피해야 한다. 시산제 시간에 맞추어 여유로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 산행코스가 너무 길 경우 시간이 늦어져 이날 산행의 목적인 제를 올릴 수 없으므로 산행을 짧게 한다. 주변이 소란스럽다 보면 경건해야 할 시산제의 의미가 퇴색되고 만다. 라는 내용을 소개한 월간 “사람과산”에 게재된 자료가 시사 하는 바 컸기에 이 점을 유념하고자 한다.
- 2014 산림보호 및 산불조심 기원제와 시산제에 귀한 시간 내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 춘천국유림관리소 용환택소장님을 비롯한 관계관님, (사)전국산림보호협회 강원도지부 안중걸 지부장님, 산불진화대원 여러분과 일정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