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시작점인 '주천-운봉' 구간 억새로 지붕을 이은 샛집(구석집) 덕치리초가 남원여행
지리산 자락아래 푸욱 안겨있는 남원시 주천면에서 시작해서 지리산을 빙돌아 주천면에서 끝나는 지리산 둘레길은 1박2일에 방송된 뒤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리산 자락에 맞물리는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3개도에 걸쳐서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을 돌아보는 22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주천-운봉 운봉-인월 인월-금계 금계-동강 동강-수철 수철-성심원 어천-운리 운리-덕산 덕산-위태 위태-하동호 하동호-삼화실 삼화실-대축 하동읍-서당 대축-원부춘 원부춘-가탄 가탄-송정 목아재-당재 송정-오미 오미-난동 오미-방광 방광-산동 산동-주천” 주천에서 끝나는 22코스로 구성된다.
지리산둘레길 시작점인 '주천-운봉' 구간은 난이도 중에 속하는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걸리는 둘레길로 해발 500m에 자리잡은 운봉고원을 비롯해서 지리산 서북 능선에 자리잡은 6개의 마을을 이어주는 옛길의 정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3km 지리산둘레길 '주천-운봉' 구간은 주천면소재지에서 출발해서 - 내송마을 - 솔정지 - 구룡치 - 회덕마을 - 노치마을 - 덕산저수지 - 질매재 - 가장마을 - 행정마을 - 양묘장 - 운봉읍 으로 이어진다.
지리산둘레길 '주천-운봉' 구간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회덕마을은 임진왜란 때 밀양 박씨가 피난을 와서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곳으로 남원장을 보러 운봉에서 오는 길과 달궁쪽에서 오는 길이 모인다고 해서 “모데기”라 불렸던 곳이다.
“모데기” 라는 뜻은 풍수지리설로 볼때 덕두산, 덕산, 덕음산의 덕을 한 곳에 모아 이 마을이 터가 놓여 있기에 붙여 진 이름으로 평야보다 임야가 많아서 짚을 이어 만든 지붕보다 억새를 이용하여 지붕을 많이 이었다.
회덕마을에는 아직도 샛집이라고 불리는 억새로 지붕을 이은 집이 남아 있어서 덕치리초가라 불리며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35호로 등록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진다.
덕치리초가는 집주인인 박창규씨가 1895년에 처음 지었으나 한국전쟁인 6.25전쟁이 일어난 해인 1950년에 붙타 버려서 안채와 사랑채 헛간채를 1951년에 다시 지었다.
‘ㄷ’ 형태로 구성된 덕치리 초가 안채는 왼쪽부터 부엌 2칸·방 1칸·광·아랫방·골방으로 되어 있으며, 부엌 뒤쪽으로 뒷마당과 장독대가 있고 아래채는 온돌방·헛간이 있고 안채와 헛간채 사이에는 창고가 자리잡고 있는 조선시대 민가의 모습을 엿보인다.
덕치리초가는 ‘샛집’, ‘구석집’이라고도 불리는데 집이 있는 자리는 원래 논이 었으나 논밭 너머로는 지리산의 지리산의 길게 이어지는 봉우리가 펼쳐져 터가 좋다는 풍수가의 말을 듣고 이곳에 집을 지었다고 한다.
전라북도 남원시여행지
지리산둘레길 - 덕치리초가
전북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387
시도민속문화재 35 / 지정일 2000.06.23
첫댓글 독특해요. 억새로 지붕을 잇는,,,민속문화자료같아요. ^^
샛집...오래오래 보전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