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가을/겨울 밀라노 여성복 디지털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프린지, 벨벳, 오프 숄더, 뉴트럴 드레싱, 럭비 스트라이프 등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가을/겨울 트렌드 키워드 10을 소개한다.
뉴욕, 런던을 거쳐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동안 개최된 밀라노 여성복 디지털 패션위크는 완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패션 코드를 재정의하는 원년이 되었다.
1년전 밀라노 패션위크 마지막 날,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패션쇼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현장 패션쇼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지면서 고급직물과 세련된 테일러링, 우아함의 중심지였던 밀라노의 럭셔리 패션산업은 끔찍한 경제 위기에 처했으나 코로나 1년이 지나면서 럭셔리 기업 경영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은 패션 비즈니스 툴을 재설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했다.
현장 런웨이 대신 영화, 라이브 스트림, 룩북 등 창조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패션쇼 무대를 소셜 미디어에 실시간 스트리밍하고 몇몇 브랜드는 연간 개최하는 패션쇼의 숫자를 대폭 줄이고 일부는 런웨이 계획을 완전히 철회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봄/여름 컬렉션과 가을/겨울 컬렉션을 포함 프리-폴 컬렉션, 캡슐 컬렉션, 크루즈 컬렉션까지 연간 5번의 패션쇼를 1년 2회로 축소하고, 전통적인 패션 규칙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형태의 남녀 통합 컬렉션으로 대체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지난해 7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12시간짜리 실험적인 2021 에필로그 컬렉션으로 패션쇼 포멧을 바꾸고 디자인팀 직원들을 모델로 내세운 133개의 톡특한 룩북 이미지로 기존 패션 방식의 규칙과 역할,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시도했다.
이번 2021 가을/겨울 밀라노 패션위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가바나, 발렌티노 등 총 65개의 이탈리아 브랜드가 전용 온라인 허브를 통해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했다.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국경을 넘어 모두에게 평평하게 열려있는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파괴적인 디자인,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를 제시하며 뉴노멀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밀라노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우아하게 변주된 프린지, 진화하는 럭셔리 미학 벨벳, 섹시미의 끝 오프 숄더룩, 뉴트럴 드레싱, 드라마틱한 케이프 스타일, 풍성한 모피 코트, 푸퍼 패딩, 올리브 그린, 럭비 스트라이프, 모던 메탈릭 등 2021 가을/겨울 트렌드 키워드 10을 소개한다.
1. 찰랑찰랑! 우아하게 변주된 프린지룩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시스루 프린지, 빈티지 감성의 예술적인 프린지 등 업그레이드된 프린지 디테일이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밀라노 패션위크에는 프린지 풍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프린지 가닥이 런웨이를 휩쓸었으며 올해는 코트 밑단의 프린지 디테일을 포함 섹시한 드레스와 시스루 원피스 등 다양한 아이템에 걸쳐 우아하게 변주한 프린지룩이 대거 선보여졌다.
펜디의 프린지 코트룩, 에트로의 프린지 케이프룩, 막스마라의 프린지 스커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2021 F/W Fendi Collection 펜디 컬렉션
2021 F/W Fendi Collection 펜디 컬렉션
2021 F/W Fendi Collection 펜디 컬렉션
2021 F/W Etro Collection 펜디 컬렉션
2021 F/W Etro Collection 펜디 컬렉션
2021 F/W Fendi Collection 펜디 컬렉션
2021 F/W NO.21 Collection NO.21 컬렉션
2021 F/W Maxmara Collection 막스마라 컬렉션
2021 F/W Maxmara Collection 막스마라 컬렉션
2021 F/W Beatrice Collection 베아트리체 컬렉션
2021 F/W Christian Pellizzari Collection 크리스티안 펠리자리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