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소개를 할께요 울신랑 신부 예찬 이렇게 셋이서 오손도손 살고있답니다
울신랑 직업은 군인이고 아들놈은 3살(26개월)밖이 개구쟁이구요
전 직장다닌지 이제4개월됐네요
맞벌이부부초년생이지요?
저흰 결혼할때 돈1000만원으로 시작했어요
그것도 연애하면서 같이모은돈인데 남편이 부모님이 일찍돌아가셔서 그냥 남편다 줬어요
전 돈없다고 발뺌하고 친정에 손내밀었죠 안그래도 반대하는결혼이었는데 아빠가 구질구질하게 혼수해주시고 15평짜리 군인 임대 아파트에서 아직까지 살고있답니다 울신랑은 지금27살 난29살 결혼한진 만3년되었구요
근데 벌어둔 돈이 하나두 없어요
결혼하자마자 임신을해서 병원비며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몸조리할때도 없고 아무튼 결혼하자마자 돈이 들어가기시작하더라구요
그때당시 울신랑 나이24살인데 고등학교졸업하고 병사에서 하사(군인계급)로 직업군인된지 얼마안됐는데 월급이 얼마나 됐겠어요
100만원도 받고 90만원도 받고했지요
그걸로 저축조금씩해서 500만원 벌었는데2001년말에 경차 중고로 한대 뽑고 출산비용,육아비용으로 쓰게됐어요
지금은 우리신랑월급170만원 나80만원 합이 250만원이 총수입입니다
저축75만원
대출(원금균등상환)23만원(시댁(누나)에 꺼준돈 못받을것 같음)
3년 만기 700만원인데 이제2년남았어요
정수기4만원
자동차보험할부5만원
핸드폰2대10만원(핸드폰할부포함)
전화요금5만원(ADSL)
전기요금2만원
관리비,난방비(엘피지가스임)7만원
-아파트가 82년도에 지은거라 무지 후졌어요 그래서 6월인데도 가스비가5만원돈이 나간답니다
침목회비(친정,남편친구)5만원
아들유치원비2십만5천원
남편 치아 치료비300만원 할부해서 16만원(이제 2번만 더 부면되요)
남편우체국보험4만원
군인공제저축50만원
신나는 학생저축10만원
농협저금10만원
유치원저금5만원
주유비12만원
신랑용돈15만원
마이너스통장(대출) 250만원
친정에서 꾼돈100만원
이렇게 살아요 생활비는 한달에 2~30만원정도 들어가는것 같은데 그건 남편이 상여금 타는걸로 한답니다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어떤방법이 좋은 방법인지 모르겟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어떻하면 돈을 많이 모을수있나요
저축을 더하고싶은데 어떤방법이 잇을까요
저희 신랑은 학생이랍니다 업무끝나고 야간대학을 다녀요 그래서 주유비가 많이 나가고 책값이며 이것저것 나가는돈이 만만치 않아요
마이너스통장대출금은 입학금이 모자라서 대출받은 거고요
지금 1학년이거든요 그것땜에 붓고있는 저금을 깰수도 없고 속상하기만 하네요 저축한돈은고작 740만원인데 언제 돈모아서 내집마련을 할수있을까요 그래도 돈땜에 신랑과 싸우진 않아요 결혼해서 이름있는옷 한번도 사보진 못하고 이름있는 식당가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우리신랑 월급 타온날엔 삼겹살 소주한병 맥주한병 사다 거하게 축하파티해주고 한달동안 뼈빠지게 수고한 울신랑 응원해주고 늦었지만 공부하는 신랑 얼굴만 봐도 제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울아들도 아무탈없이 잘자라주고 나도 몇달안된 직장 적응잘하고 다니고 있으니까 이것만으로도 넘넘 많은걸 누리는거아닌가 생각이 든답니다
지금은 조금 힘들고 답답할때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래의 나를 지켜준 디딤돌이 되었다는걸 알수있을거라 생각해요
언제나 항상 행복은 제옆에 앉아있는데 제가 자주 찾질 못했던건 아닐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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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행복은 제옆에 앉아 있네요
여우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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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05 13:0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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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 어쩌면 저하고 이렇게 상황이 비슷한지 모르겠어요. 저도 신랑이 연하거든요 그리고 낮에 직장다니고 밤에 야간대학 다녀요 벌써 2년이나 됐네요. 시작이 반이라는 옛어르신들이 말씀 틀린게 한나도 없네요. 벌써 3학년이니.. 님 저도 신랑이랑 삼겹살 구워먹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랍니다. 밥은 집에서 먹어야 살로가지
정말 좋은생각 가지고 계시네요...전긍정적으로 생각을 잘 못하는데 앞으론 조금씩 고쳐나가야 겠어요..
정말 이쁘게 사시는거 같아요...전 님처럼 조그만거에 행복을 못느끼는 스탈이라...저도 님처럼만 한다면 남편한테 사랑 받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