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내부 전문 소식통 엘 보블과 엘 보블의 친구 벤지가 진행하는 에버튼 팟캐스트 어 뷰 프롬 더 뷸런스 (A View from the Bullens) 3월 7일자 내용 정리입니다. :
칼버트-르윈과 다이치 등 재계약 협상 상황
벤지 : 안녕하세요. 최근 몇 주 중에서 가장 할 얘기가 많은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ㅋㅋ... 피치 내외에서 많은 이야기거리들이 있었죠. 우선 재계약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보블,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주요 인물이 두 명 있어. 하나는 (션 다이치) 감독이고, 하나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야. 어떻게 되가고 있어?
엘 보블 : 음... 제대로 돌아가는 구단이었다면 두 사람과 재계약 협상을 했겠지. 근데 문제는... 나도 이런 얘기하기 싫은데 지금 에버튼이 잘 돌아가는 구단이거나, 적극적인 경영을 하는 구단은 아니지. 사실 구단 총괄도 없잖아.
결론적으로 아무 상황도 없어.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라면... 청취자분들이 르윈과 재계약에 동의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르윈 에이전트도 바깥 상황을 살펴보겠지? 감독도 불확실한 상황에 남게 될 거야. 션 다이치에 대해서도 똑같아. 감독과 재계약에 동의하든 안하든, 다이치 쪽도 여러 옵션을 살펴보겠지.
에버튼은 지금 구단주가 사실상 없는 상태고, 이 말은 구단이 협상에서 '갑의 입장'이 아니란 거야. 션 다이치 협상도 다이치가 에버튼보다 유리한 상황이지. 에버튼 감독 되겠다고 기다리는 감독들도 그리 많지 않거든.
사실 사람들이 동의 안할 수도 있지만, 다이치가 계약기간동안 구단이 원하는 성과를 내준건 맞아. 일단 다이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야. 많은 감독들이나 선수들은 심각한 부상이나 부진이 없었다면, 더 나은 조건으로 재계약하길 원하지. 에버튼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야.
션 다이치나 칼버트-르윈이 최근 구단에 계약 상황을 물어본 건 아니야.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들도 구단 상황이... 좋게 말하면 '변혁기', 안 좋게 말하면 '혼란'인건 알거든. 그래서 어느 정도는 이해하며 가고 있어. 하지만 계약기간도 흘러가고 있지. 다이치랑 르윈 말고 올 여름이나 내년 여름 계약 만료되는 선수들도 많아.
결국 케빈 텔웰이 막중한 임무를 쥔 셈이지. 하지만, 쉽진 않아. 구단이 확실한 지원을 할 수 없는 가운데, 타 팀들도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 물론 내년 여름 계약 만료인 선수들한테는 아직 타 팀이 접촉 못하지. 하지만, 올 여름 계약 만료인 선수들은 이미 타 팀과 대화하고 있을 수도 있어. 즉, 에버튼이 재계약 협상하기도 전에 뒤쳐질 수도 있는거야.
결론부터 말하면, 재계약 협상 진행 중인거 없어. 지금 구단 내 모든 부서가 자금 부족 상태고. 예산이 어떻게 설정될지도 아직 몰라. 777 파트너스가 PL의 구단주 승인을 받을지도 모르니까.
근데 이건 말할 수 있지. 지금 르윈 주급이 8만 5천 파운드거든? 근데 르윈이 재계약때 주급 9만 5천만 파운드를 원한다고 쳐봐. 이러면 에버튼은 르윈한테 이 돈 준다고 보장 못해줘. 주급 예산을 모르니까. 케빈 텔웰은 지금 진짜 어려운 상황인게 자기보다 윗사람이 없는 상태야. 구단 계획이 뭔지, 향후 3년간의 자금 예산이 어떨지 아무것도 몰라. 진짜 진짜 결단내리기 어려운 상태야.
솔직히 선수들이나 감독도 물론이고, 재계약 협상해야하는 스태프들이나 케빈 텔웰에 대해서도 동정심을 느껴. 우리는 늘 팟캐스트에서 브라이튼을 '이상적 롤모델'로 언급하는데 다른 잘 돌아가는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이 부러울 상황이야. 지금 르윈 상황도 어떻게 재계약을 설정해야할지, 언제 내보낸다고 예상할지 계획도 못해. 구단 예산, 구단 보드진, 향후 미래에 대해 아는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다이치 말고 다이치 사단 전체 계약 상황도 불확실해. 에버튼은 당장 3년이 아니라 향후 18개월 방향이라도 확실하면 좋겠어. 지금 에버튼은 두쿠레처럼 현재 활약 중이고, 계약 연장 옵션이 있는 경우만 확실히 연장할 수 있지. 그거야 쉬운 일이니까. 하지만, 7~9명의 선수가 올 여름에 계약 만료되고, 내년 여름엔 4~5명 계약이 만료돼. 구단 예산 문제나 비전이 확실히 설정되길 바래.
올 여름에 바라는 방안
벤지 : 구단 재정 문제는 빨리 해결되면 좋겠네. 근데 구단에서 더 냉정히 계약 이슈에 접근하면 좋겠어. 르윈 재계약 문제도 그래. 르윈이 벌써 2~3년째 기대 이하였거든. 본인이 낮은 주급으로 재계약할 생각 없으면 올 여름에 보내는게 맞아. '감정 FC' 하지 말라고, 냉정하게 접근해서 구단을 한 단계 올리는데 집중해야지.
션 다이치는... 음... 나는 장기간 계획을 원하고, 장기간 구단을 발전시킬 감독을 원해. 어느 정도의 안정감이나 구조도 원하고. 션 다이치도 향후 3~5년간은 괜찮지 않을까 싶거든. 물론 '장기간을 맡을 감독이 아니다'라는 반론 있을 수 있어. 이해해. 일정 기대치보다 더 올라가는 순간이 되면 감독 바꿔야지.
근데 당장은 다이치처럼 팀 안정화시키고, 일정 순위까지 올려놓을 감독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다른 후보가 있다면... 데이비드 모예스 아닐까 싶고. (엘 보블 : 무슨 이야기했는지는 알겠어.) 데이비드 모예스는 에버튼 구단 역사상 '위기를 가장 넘긴 감독'이니까. 돈이 없는 와중에 선수 영입도 잘했지. 근데 에버튼 있을 때, 풋볼 디렉터 밑에서 일한 적은 없잖아. 본인이 선수 영입도 다 주도했고. 에버튼 풋볼 클럽의 모든 축구 이슈를 맡아서 했어.
내 말은 모예스가 파퀘타나 쿠두스를 데려온 것처럼, 감독이 구단 클래스를 단번에 올려줄 '가성비 계약'도 추진할 수 있으면 해. 올 여름에 이드리사 게예, 애쉴리 영, 셰이머스 콜먼 그리고 여러 명 계약이 올 여름에 끝나. 안드레 고메스는... 토트넘전에서 잘할 때만 해도 다들 '재계약 하자' 했지. 근데 지금 주급 12만 파운드야. 이젠 행운을 빌어주고 우승 못한거에 대해 유감을 빌어주고 (엘 보블 : ㅋㅋㅋㅋ) 보내야지.
감독이든 선수든 다음 시즌엔 확실히 변할 수 있는가를 따져봤으면 해. 난 이번 시즌은 우리 팀이 확실히 잔류할거라 봐. 근데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에 승격할 후보들... 만만치 않아보이거든. 레스터, 리즈, 입스위치, 사우스햄튼, 웨스트 브롬.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처럼 '붕괴된 팀'은 없을 거야.
올 여름이 되면 선수단 규모가 14~15명까지 줄어들어. 나는 사실 콜먼, 영, 게예 다 재계약 힘들거라 보고, 심지어 지금 경기 못 나오는 ㅋㅋㅋ 로너건도 올 여름에 떠날거라 봐. 델레도 그렇겠지. 에버튼은 엄청난 리셋이 필요해. 주급 부담이 많이 줄어드니까.
새 구단주 문제
벤지 : 방금 말한 내용과 관련 있는 다음 주제입니다. 777 파트너스의 구단 인수 문제인데요. 아주 부정적인 뉴스들이 나오는 가운데, 프리미어 리그가 777 파트너스와 곧 면담을 가진단 말이 있는데요. 솔직히 너무 지루합니다. 작년 9월에 모시리랑 777 파트너스가 지분 계약을 맺은 뒤 별 이야기가 없거든요.
엘 보블 : 그래. 프리미어 리그가 777한테 직접 면담하자고 얘기하긴 했는데 그거 말고 정확히 나온 소식은 없어. 내가 알기로 아직 양 측이 대화는 안 했어. 다들 공감하는 사실은 '이제 뭐라도 결론이 나와야한다'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777이 구단주로 적절한 건 아니잖아. 전혀 아니지.
주변에서 레드 플래그가 올라가기도 했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맞아. 하지만, 에버튼은 뭐라도 답을 얻어야돼. 그저께인가 어제인가 '벼랑 끝에 몰린 에버튼'이란 기사를 봤어.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 지금 구단에 대출금이 늘어나고 있고, 손실도 컸거든. 아직 새 경기장 건축비를 대고 있고. 그러니까 구단에 투자할 사람이 누군지 확답이 필요해.
지금 진짜 구단 상황은 그냥 #$같은 상황이야. 정말 어렵지. PL이 777한테 '직접 만나서 대화하자'고 말한거 외엔 나온 소식이 없어. 대화 아직 안했다는거 말곤 모르고. 사실 프리미어 리그 입장에서는... 777을 어떻게 믿겠어. 자기들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단 얘기잖아. 근데 그러면 빨리 거절때리면 되거든. PL을 탓하는건 아니지만, 결정이 늦어질 수록 에버튼 상황만 더 안 좋아질 뿐이야.
777 파트너스... 그래 인수 문제에서 악마 같은 놈들이지. 재정 상황이 투명한 것도 아니고, 재정 출처가 확실하거나 자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얘네가 보유한 축구 팀들 상황도 별로고... 휴...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어. 근데 미래를 알려면 프리미어 리그가 빨리 응답을 해줘야돼.
프리미어 리그가 숙고할 시간은 충분히 길지 않았나 싶어. 물론 프리미어 리그 담당자도 어렵겠지. 777은 못 믿겠지만, 인수를 기각했을 때, 에버튼이 얼마나 큰 재정 위험에 빠질지 걱정될거야. 그래도... 역설적이지만 에버튼이 살아나려면, 프리미어 리그가 하루 빨리 777한테 Yes든 No든 답을 줘야돼.
몇 주전에 구단 주주 간담회가 있었어. 총회는 아니고 간단한 자리였는데 여기서 파하드 모시리가 주주들한테 '최악의 경우, 777이 PL에 기각당한다면, 내가 메꿀 돈을 내겠다'고 말했대. 솔직히 모르겠어. 모시리가 진짜로 땜빵으로 돈 떼울 수 있을지 나도 몰라. 근데 주주들한테 약속한 건 그렇거든. 몇 달간 안 보였던 인간이 그렇게 말하는걸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프리미어 리그가 빨리 답해줘야돼. 더 이상 몇 주간 기다릴 수 없어. 뭐라도 답이 나와야 다음 단계로 움직이지.
No가 나오더라도, 에버튼이 긴급 대책을 찾을테니까. 나도 엄청 지겨운데 상황이 멈춘건 맞아. 프리미어 리그는 여전히 777을 못 믿고, 777은 자기들이 몇 주 안에 에버튼 구단주 될거라 믿는거고. 그 상황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지. 나도 다음에 뭔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어. 그냥 프리미어 리그가 대답해주면 좋겠어. 어차피 Yes든 No든 Win-Win 될 상황은 아니니까, 다음 대책은 알아야지.
벤지 : 내가 말하고 싶은건... ㅈ같은 마스터스. 에버튼을 또 다른 방식으로 괴롭히는구만 ㅋㅋ 짐 래트클리프의 맨유 구단 지분 매입이 8주만에 승인 났잖아. 솔직히 PL이 777을 못 믿겠으면 '그냥 꺼지쇼'라 말하고, 에버튼한테도 '야 새 구단주 구해와라' 말하면 되잖아. 근데 지금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조쉬 완더는 에버튼 홈 경기를 계속 직관하고 있고... 진짜 개멍청한 상황의 연속이야.
엘 보블 : 진짜 어이없는게 777 파트너스는 케빈 텔웰과 비공식적으로 협업 중이거든. 근데 777이 에버튼 인수 못하면, 지금까지 일한건 뭐가 되는거지? 진짜 괴상한 상황이야.
부상자 상황과 델레 알리 재계약 루머
벤지 : 에휴 다음 주제 얘기하자. 단주마, 게예 등 여러 부상자들 문제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두 선수 부상에 대해 업데이트할거 있어?
엘 보블 : 음... 게예는 일단 체육관에서 간단한 훈련 소화하고 있고, 단주마는... 맨유 원정까지 결장할거 같아. 어차피 에버튼이 맨유전 이후에 3주 정도 쉬잖아. 그때까지 회복해야지. 나머지 선수들은 다 괜찮아.
게예는 간단한 운동으로 컨디션 올리는 중이고, 단주마는 발목 부상은 있지만 1주 후엔 훈련 재개할거 같아. 사실 부상자 문제는 이전보다 훨씬 낫지. 심각한 부상 문제가 별로 없거든. 델레 알리는 핀치 팜에 복귀해서 간단한 운동을 했지만, 다이치 기준에는 아직도 많이 멀었어.
셰이머스 콜먼은 다시 좋은 몸 상태를 되찾았어. 물론 콜먼의 실전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없으니 좋은 소식이지.
벤지 : 델레 알리 얘기 나온 김에... 디 애슬레틱에서 최근에 에버튼이 델레 알리 재계약 제안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내더라고. 너가 따로 들은게 있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뭐가 있는거야?
엘 보블 : 그러게. 갑자기 별 별 루머가 다 나오더라고. 에버튼이 델레 알리에 재계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나오던데. 그 기사는 선수 측에서 나온 내용이라 보면 돼. 공신력 있는 몇 몇 기자들이 그런 기사를 낸 건 맞는데 선수 측에서 들은 내용 쓴거야. 에버튼 쪽에서는 델레 측에 따로 접촉한 거 없어.
솔직히 말하면... 구단 PR 측면에서 델레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겠지. 근데 계약 제시도 조심해야한다고 봐. 재계약 얘기 다수는 선수 측에서 나온거야. 일단 델레가 핀치 팜 훈련을 재개한 건 맞고, 델레 계약 옵션에 '20경기 출전시 토트넘에 10m 파운드 지급'이란 옵션 있는건 다 알거야.
근데 몇 몇 사람들이 물어보는게 있더라고. '그러면 6월에 델레랑 기존 계약 만료되면, 델레는 FA 신분이 되니까 7월에 새로 계약하면 토트넘 지불 옵션 없어지는거 아니냐?'고. 아니. 그 조항 그대로 이어서 가.
만약 에버튼이 델레를 이번 시즌 이후 내보냈다가, 나중에 FA 신분으로 영입하더라도 누적 출전 경기가 20경기 넘어가면 토트넘에 몇 백만 파운드 줘야돼. 그러니까 에버튼이 토트넘과 새로 협상하지 않는 한, 에버튼은 델레를 일정 경기 쓰는 순간 토트넘에 돈 줘야돼.
예전에 에버튼은 토트넘과 델레에 대해 얘기했었지만, 합의 본 사항은 없어. 내 개인적 의견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말하자면, 델레가 개인으로서는 행복한 인생을 살길 바라지만, 얘한테 새 계약 제시하는건 미친 짓이야. 말도 안돼.
지금 받는 주급도 말도 안되고. 델레랑 낮은 주급으로 새로 계약하더라도, 에버튼에서의 출전 경기 수가 20경기 넘어가면 토트넘에 돈 줘야돼. 우리 팀의 지금 재정 제약 생각하면, 그래서는 안돼. 벤지 너도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잖아. 사람으로서의 인생과 프로 축구 선수 계약은 다른 문제야.
지금까지 델레 알리의 에버튼 계약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 아니 전혀. 그리고 이건 내 개인 의견도 아닐걸? 에버튼은 델레한테 몇 백만 파운드를 줬어. 많은 돈을 쓰고, 실제로 얻은 수확은 희미한 수준이지. 에버튼한테 전혀 안 좋은 비즈니스야. 구단 PR 측면에서 정신 문제까지 토로했던 델레에 대해 험한 얘기하는게 어렵겠지. 그렇지만, 재정적으로 델레와의 계약은 '말도 안되는 계약'이야.
지난주 디 애슬레틱 같은 언론에서 나온 델레 알리 재계약설은 선수 측에서 나온거야. 내가 구단 담당자면 델레한테 재계약 절대 안 줘. 그래도 다른 팀 찾을 수 있게 체력 회복은 도와줄거 같아. 27살이고, 아직 프로 선수로 몇 년 더 뛸 수는 있을테니까. 근데 그게 전부지.
벤지 : 아까 말했지만, 에버튼은 더 이상 '감성 FC'로 운영되서는 안됩니다. 비즈니스 문제는 냉정하게 접근해야죠. 에버튼은 델레 알리의 계약기간동안 총 12.5m 파운드의 주급을 준 셈입니다. 몇 몇 사람들은 델레가 전성기 시절의 60~70%의 폼만 찾아도 이득 아니냐 말하지만, 저는 델레가 이전 폼 못 찾을거라 생각합니다. 델레가 사람 개인으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지만, 에버튼은 더 이상 이런 도박할 수 없습니다. 특히 2년 반동안 한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한테 더 이상 계약 못 줍니다.
완전 실패한 계약입니다. 다니엘 레비는 과거 가치가 있었던 선수를 절대 공짜로 안 보내고요. 델레의 에버튼 계약에 출전 옵션이 있는 이유도 그거겠죠. 델레가 이 팀에서 7경기만 더 출전해도, 우리는 토트넘한테 10m 파운드를 줘야 합니다. 다행히 델레가 남은 시즌 7경기를 출전할 것 같지 않습니다. 다행이죠.
전 우리가 델레 출전 옵션으로 토트넘한테 2~4m 파운드 주는것도 아까워요. 솔직히 그 돈으로 다른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 있잖아요. 코벤트리 시티의 미드필더, 칼럼 오 헤어는 2만 5천 파운드 주급 받고 있는 유망주고, 미래 가치도 훨씬 높습니다. 돈을 쓸거면, 데이터 살펴보고, 이런 선수들을 노려야죠.
엘 보블 : 델레 몸 상태가 프리미어 리그의 체력 강도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아. 프로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있던 선수가 프로 리그에 필요한 체력이나 기량 되찾는것도 어려운 문제고. 어쨌든 델레의 계약은 올 여름 끝나. 나는 솔직히 델레한테 그냥 훈련할 기회 주는건 불만 없어. 개인이 행복한 삶을 사게 해주는거까진 괜찮은데... 그게 다야. 재계약은 절대 반대.
올 여름 팀 핵심 판매 가능성
벤지 : 구단이 재정적 제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버튼이 올 여름 적어도 팀 핵심 한 명은 판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 2023/24시즌 재무 제표를 제출해야 합니다. 프리미어 리그가 새 경기장 건축 대출비는 '제외 손실'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말한 만큼, 우리는 어떻게든 손실을 줄여야죠. 승점 삭감도 안되고요.
그래서 제 생각엔 누군가는 6월 30일 전에 떠날거 같다 생각하는데요. 오프 더 에어로 저희 팟캐스트 출연진과 제작진은 '누가 떠날까? 이 선수들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를 이야기했습니다. 보블, 넌 누가 떠날거라고 봐?
엘 보블 : 글쎄. 우리가 제라드 브랜스웨이트 이적료로는 엄청 큰 액수를 원할거야. 나는 온라인에서 90m~100m 파운드까지 원할거라는 얘기도 봤어. 이해해. 웨스트햄이 데크란 라이스를 아스날에 100m 파운드에 이적시켰잖아. 우리도 그 정도 금액을 원할거거든. 에버튼이 협상에 있어서 되게 약한 입장이긴 해. 축구계 모두가 에버튼이 재정 문제 안고 있는거나 승점 삭감된거 아니까.
토트넘은 히샬리숑 이적 협상할때, 에버튼이 불리한 입장임을 잘 알고 빠른 협상에 임했어. 사실이야. 당시 에버튼은 어떻게든 재무 제표를 개선해야 했으니 급히 히샬리숑을 매각했지. 안소니 고든은... 우리가 괜찮은 이적료를 받았지만, 우리가 더 괜찮은 위치에서 협상했다면 더 많은 돈을 받았을거야.
우리는 올 여름 브랜스웨이트나 아마두 오나나 같은 선수들에 대해 이적제안을 받을거 같아. 음... 나는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약 100m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70m 파운드나 75m 파운드일거 같아. 사실 이 돈도 나쁘진 않지.
아마두 오나나.... 이 선수한테 90m 파운드 이상 받긴 힘들지. 누군가는 '브라이튼은 카이세도 이적료로 100m 받았잖아요?'할텐데... 당시 브라이튼은 카이세도 안 팔아도 되는 유리한 위치였잖아. 협상에서 받을 만큼 받은 셈이지. 지금 에버튼은 당시 브라이튼만큼 협상에서 유리한 상태는 아니야.
음... 나는 제라드 브랜스웨이트에 대해 70m 파운드 이상 제안 온다면, 생각은 해봐야 한다고 봐. 아마두 오나나는 70m 파운드 이적 제안 온다면, 그거 받아야지. 조던 픽포드는 좀 달라. 왜냐하면 픽포드는 진짜 에버튼에서 종신할 생각이 있는 선수니까. 심지어 브램리 무어 도크 건축현장까지 방문해서 '여기서 뛸 날들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한 선수거든. 픽포드 상황은 다른 선수들과 전혀 달라. 진짜로 에버튼에서 은퇴할 수도 있는 선수야. 본인 스스로 에버토니안의 삶을 받아들였지.
도미닉 칼버트-르윈... 폼이 맛이 갔고, 이적료로 50~60m 파운드 받을 수 있는 날은 갔어. 계약기간 18개월 남았는데... 이적료로 25m 파운드? 글쎄... 힘들거 같아. 칼버트-르윈을 판다고 결정한다면... 지금 가치는 엄청 낮을거라고 봐.
에버튼이 진짜 거금 받을 수 있는 자원들은 브랜스웨이트랑 오나나겠지. 나도 마음 같아서는 둘한테 100m 파운드 가격표 붙이고 싶어. 하지만... 에버튼 재정 상황때문에 타 팀들이 협상에서 그 돈 던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보여. 오나나는 올 여름에 빅 클럽이 제안하면 떠날거 같아. 에버튼이 70m 파운드 이상 받는다면 꽤 좋은 비즈니스를 했다 봐야지. 시장 상황도 어렵잖아.
벤지 : 그래. 잉글랜드 클럽들이 PSR 문제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야. 내년에는 뉴캐슬, 아스톤 빌라, 첼시, 노팅엄, 만약 승격하면 레스터, 리즈까지 PSR 위반 위험이 있다 하더라고. 이 팀도 위험하지.
나는 브랜스웨이트 이적료로는 100m 파운드 불러도 된다고 봐. 문제는 너가 말한대로 재정 문제인데. 타 팀이 에버튼 재정 상황 이용해서 낮게 거래하려고 노력하겠지.
엘 보블 : PSR 문제때문에 히샬리숑 이적료도 10~15m 파운드 덜 받은거거든.
벤지 : 그래... 음... 올 여름에 일단 닐 무페이는 떠날거 같아요. 임대 계약 옵션에 '일정 수의 경기 출전시 완전 이적' 옵션이 있고, 이건 발동될 거 같습니다. 그 외엔... 이건 단순 추측이지만, 6월 이전에 오나나가 떠날거 같아요. 그냥 추측만 하자면, 60m 파운드 이상이면 에버튼이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랜스웨이트는... 솔직히 어려운 문제에요. 이 선수한테 100m 쓸 팀이 누가 있을까도 문제니까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시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에버튼도 이 쪽은 쉽게 나가지 않을거 같습니다. 보장금으로 70m 파운드를 받더라도, 옵션을 끼어넣어서 이적료를 100m 파운드까지 올라가게 만들겠죠.
보블, 내가 답답한건 그래 핵심 선수들 팔수는 있는데... 그 돈을 제대로 투자해서 브라이튼처럼 괜찮은 선수들을 보강하면 좋겠어. 남미 같은 곳 가서 데이터 활용해서 '대스타가 될 기대주' 찾아보자고. 나도 팀 내 핵심 지키고 싶어. 근데 현실적으로 접근하면... 올 여름은 '리빌딩의 여름'이잖아.
일단 스쿼드 규모도 확 줄어들거야. 8~9명이 나갈거고
엘 보블 : 솔직히 말하면 오나나가 떠날거 같아.
벤지 : 그래. 근데 아직 개인 의견 단계니까. 여러분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다음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즐거운 일주일 보내세요. UT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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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evertonkorea/223376103353
첫댓글 와우,, 팀이 망했다는 소식 뿐이네요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구단주 대체자만 구하면 급반등할거 같은데... 아직은 쉽지 않네요 ㅠㅠ
예상보다 너무 암울하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