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울 친구들이 알다시피 번개가 있는 날이었지~~ㅎㅎ
원래 모임 나갈땐 그닥 불안해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왠지모를 불안감을 안고 도착해보니 ^^ㅋ
눈웃음이 매력적인 가야미~
아직도 순수소년 이미지가 남아있는 흰사슴~
양볼의 귀여운 보조개가 압권이었던 김현수~
화끈한 성격과 시원시원한 말투가 매력적인 산수화~
그리고 수더분한 나 ^^ㅋ
사슴을 제외하곤 다들 초면이었지만
어제 만나 헤어졌던 사이처럼 정겹게 담소나누고 하하호호하니
더욱 즐겁고 행복한 모임이었다네 ^^**
흑룡강 언니가 써빙해 준 참치를 맛나게 먹고
청계청 등불축제 장소로 이동하는데 난데 없는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더니
번개모임인줄 하늘도 아는지 번개비가 쏟아지네~~ㅋ
약간 당황했지만 우리가 누구~~?
좌절을 모르는 불굴의 숭이들 아닌가 ㅋ
모자 뒤집어 쓰고 웅크리고 등불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종종걸음 치는데
그 많던 인파들이 소나기가 쏟아짐으로 쫘악 빠져나가 그런지
마지막 전야임에도 불구하고 옆사람과 부딪히며 걷는 불편함이 없어 좋더라구 ^^*
다섯명이 걷는 내내 웃고 떠들고
사진찍으며 마치 처녀 총각때와 같은 들뜸을 맛보았고
그냥 주저앉아 먹고 마시고 불러대는 통속적인 번개모임이 아니라 더욱 뜻깊었던것 같아 ♡
등불따라 가는길에 만난 노점 아줌마한테서
산수화에겐 형광머리띠, 나에겐 튜울립 꽃 봉을 선물해준 가야미~~ 복받을겨 ^^*
참고로 현수는 가지고 싶어하지 않아서 말았지만
왠지 현수만 빼놓은 느낌이 들어 살짝 미안해질라구 하넴 ^^;; 현수 쏘리~~^^*
등불따라 걷는데 갑자기 내리던 소나기는 그치고
간단히 맥주나 한잔 하려 들린 텍사스바 ^^
넓은 좌석에 마호가니 의자는 안락함을 주었고 은은한 조명 아래 마시던 후치 한잔~
크~~ 분위기 쥑이더라공 ^^
담번에 울 친구들도 이런 바에서 간단히 맥주병 기울이며 담소할 그날을 기다려 보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며 이야기 하다보니.. 허걱 벌써 11시가 넘어간다~~!! @.@
어서 집에 가자 서두르는데 사슴이 그냥 가기 서운타며
커피사줄테니 마시고 가라는 바람에 또 붙들려 그루터기 커피숍으로 몰려감 ㅋ
비가 한두방울 떨어져 그런지 쌀쌀한 날씨에 향기로운 커피한잔~ 정말 맛있던걸 ^^*
고마워 사슴~ 탁월한 선택이었어 ~~ㅎㅎㅎ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헤어지니 시간은 12시를 향해 달려가고
막차는 창동까지밖에 운행하지 않아 창동까지 나 데리러 오라 울 서방님 불렀더니 서방님 왈~
"우리 김장 다 해놨다~~"
"헉~~ 오늘 절여놓고 내일 버무리기로 했쟎아~~!! 근데 왜 그렇게 빨리 했어..?"
"어머니가 아침 일찍 절여놔서 내일하면 너무 짜다고 오늘 김장해서 끝내버리자고해서 그렇지~
그리고 버무려 놔야 자기랑 나랑 내일 편하게 쉰다나 뭐라나.. 어머니를 누가 말려~~ㅎㅎㅎ"
힝~~
담주에 하자고 김장을 담주로 미뤄놨더니 저 출근하고 난뒤 찾아오셔서
울 서방님 졸라서 배추랑 쪽파랑 갓까지 사오시더니 아들하고 둘이
다듬고 썰고 절여서 김장을 마무리 해버리셨나 보네.. ㅡ,.ㅡ;; 이구구.. 죄송해서 어칼까 ㅡ,.ㅡ;;
집에 도착해 부리나케 옷 갈아입고 어머님앞에 바짝 붙어앉아 평소 곰같은 내가 열라 애교 떨어본다 ^^ㅋ
"어머~~ 어쩜 이렇게 간이 딱 맞아요~~ 너무 맛있어요~~^^*
제가 갓김치 좋아하는거 어찌 아시고 한통이나 담으셨대요~~
어머님 덕분에 올겨울 정말 맛있게 보낼수 있을거 같아요~~" 등등등등 ^^;;;
얼핏 시각을 보니 아무리 아들이 도와준대도 혼자 고군분투 하시느라
아직도 마무리를 못하고 고기는 삶아두고 드시지도 못했었나 보네.... 아고고고 더 죄스럽넹.. ㅜㅜㅜㅜ
여튼, 입으론 떠들고 손으론 김치 버무렸던 통들 바삐 뒷설겆이 끝내고
어머님이 삶아두신 수육 한접시 숭덩숭덩 썰어 갓 담은 김치 쭉 찢어 한입하니~
크~~ 사르르르 녹는당 ^^*
사는게 별건가~~ 바로 이런 맛이지 ~~ 그치~~ ㅎㅎㅎ
어머님께 죄스런 마음과 맘 편히 놀다오라 전화 한통화 하지 않은 서방님께 감사를 표하며,
번개날 본 울 친구들~~ 비록 사이버에서 만났지만 갑장이라는 동질감 덕분인지 더욱 반가웠고..
앞으로도 즐거운 만남 쭈욱 이어지길 소망해 본다 ^^
나랑 같이 놀아줘서 정말 고맙다 ♣♣♣
오늘도 행복한 마음안고 한주 멋지게 출발~~^^*
삼차. 텍사스바 입구에서 한컷 ㅋ ~~~^^*
첫댓글 ㅋ....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 만남모습이 그려진다.....
글구 어머님과 서방님 업고 다녀야 겠다....ㅋㅋ
ㅎㅎㅎ 방글 도라 ^^*
한번에 둘 업을순 없고~
차례대로 한명씩은 가능 ^^
오늘도 굿데이~~^^*
현수 줄려고 했는데 잘못 준거얌 ㅎㅎㅎ~~~
헉 ^^;;
미오~~ ㅎㅎㅎ
역씨 밑바탕이 예쁘니 사진은 대충찍어도 예쁘게 나온다..
리치는 우리방 표지모델하면 쥑이겠다..
고마워~~~ 리치야. 항상 네가 있어 든든하단다...
랑군 올때까지 같이 못기다려 줘서 미얀타..
나도 12시까지 보통 집에 들어가는 김데릴라 라서.....
담에 또 보제이~~~
켁 ^^
모든 여자를 이쁘게 봐주는 사슴
역시 맘이 좋아 ^^
이 사진 너가 찍어준거 기억나지..? ㅋㅋㅋ
여튼, 그날 너무 많이 대납해서 어쩌니.. 정말 미안하네..
담번에 갚을 기회가 있을거라 믿음서 ^^*
원래 벙주가 되면 그런 아픔들이 있긴 하더라고 ㅋ
나도 대납 몇번하다보니 자연스레 알게 된 사실임 ㅋ ^^*
그런 희생 덕분에 즐겁게 먹고 놀다왔네~~ 고마워~~ㅎㅎㅎ
@블리치♪ 미안탸.. 네입에 음식이 잘 안맞어서.. 몰랐네.
담에 언젠가 할때는 네 좋아하는곳으로 해서 ..
너 마이 무라~~~~
글고 위사진아래 글 텍사스바 글이 언뜻보니.
캬스바로 보여서 너와 합하니.
카스바의 여인 으로 보인다...ㅎㅎㅎ
웅 ㅋ
담번엔 육식쪽으루 추진을 ~~ㅋㅋㅋ
ㅠㅠ 이러언~~ 카스바의 여인이라뉘...
시롯~~!! ㅋ
역쉬 모임은 후기랑 사진이 제맛~~~
못간 친구들을 위한 배려~~
참좋다~~
고맙다.
ㅎㅎㅎ 고마워 초롱 ^^
언젠가 함께 할 날이 오길~~
그때까지 건강하기~~^^*
어머님 너무 멋지시다~~낭군님도~~
사랑 듬뿍받고 사는 리치야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그라♥♥
고마워 ^^
항상 받는 사랑에 비해 잘해드리지 못해 죄스럽게 생각하며 살고있어~
리폼도 분명 사랑받는 친구일꺼라 생각해 보며
오늘 화창하고 햇살이 예쁘네 ^^
좋은하루 되길 ^^*
부럽부럽,,,부러운면 진다는데...앙~~~
나두 벙개치고싶당,,,,ㅋㅋㅋㅋ
ㅎㅎㅎ
벙개치면 시간과 장소만 맞는다면 콜~~^^*
담달에 인천에서 또한번 칠꺼야~
시간되면 와줄거지..?
방금 서울에 첫눈왔다~~~
좋았겠다~~지금 대구는 첫눈이 온다~~
안녕 달이바다 ~~
조금전에 서울도 소량이지만 첫눈 왔어~~
이쁘지만 넘 짧은 기억..
ㅠㅠ 지금은 흔적도 읎네.. 쪼매 아쉽다능 ㅎㅎㅎ
블리치만 알겠네..... 누가 누군지 몰르겠슴
헉 ㅎㅎ
첫장부터 블리치, 산수화, 김현수
두번째 김현수, 불리치, 가야미
세번째 김현수, 산수화, 흰사슴 ㅋ
네번째 가야미, 흰사슴 ^^*
판도라 잘지내징~~~^^난 방울이여~~^^
넘 부러워부러워부러워...친구 예쁘네...
이궁
다른 사람들은 이쁜거 사실이지만 ㅋ
난 사진빨 화장빨 ㅋ
구래도 이쁘게 봐줘서 고마워 ^^♥
잼나게 보냈구나~~^^난 은방울이다~~리치야 폼난다~~~ㅋ
헉
닉 바꾼거얌~~?
모임때 울 방울 언제 함 보나 ㅜㅜ
기회되면 꼭 한번 보자 ^^*
닉바꾼것이 아니고.
방울이가 사정이 있어서 카스* 닉으로 들어온거야...ㅎㅎㅎ
아하 ^^
고마워 사슴 ㅋ
리치 손재주만 대단한줄 알았는데..
글도 엄청 잘쓰네..
미모에 손재주에 글재주까지..누구는 좋겠다.ㅎㅎㅎ
이룬 ㅎㅎㅎ
너무 띄어주다 주저 앉힘 많이 아픔 ㅋ
나같은 사람이랑 살면 무지 피곤할텐데..^^♥
나도 우리 원숭이들 만나니 좋더라.
내가 서울 가도 다 나와 줄거지~^^
어머나~~~
듣던중 반가운 소리 ^^♥
올리브가 온다면 버선발로 뛰어 나갈거얌ㅋ
굿밤^^♥
너도 고운밤 ㅎ
울 반가운 서울 친구들. 히잉 방가방가.
이 밤중에인사하네.
가을비속에 좋은 자리로 더 옹기종기 모여서 정다운 자리를 만들었구먼 ㅋ
좋다좋아. 블리치는 글로만나는데도 서먹치않고 ㅎ
새로운친구 현수도 방가~~~~
사슴이. 산수화.가야미.
그동안 잘있었는겨?
또 보고싶은 친구들 일단 건강히 잘지내자.
일단 또 잠자고 . 낼 보자 ㅋ
와락~~~!!
방가 화등~~
사실 널 정말 보고싶었는뎀.. 힝...
ㅎㅎㅎ 아마 너랑 만나면 정말 오랜 친구 만나듯 반가울거 가토 ~~
언젠가 그날이 오길 바라면서
오늘도 해피한 하루 되기 ^^*
이뿌다~~^^
내가 들은 첩보에 의하면
네가 숭이방 간판모델급이라든데
왤케 그 아름다운 미모를 꽁꽁 숨기는 고얌~~!!
담번에 빛나는 미모 볼수있는 영광 주시고~~ ㅎㅎㅎ
날 춥네.. 감기조심하고 오늘도 굿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