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전우여~
ㅡ 공군관제사대위
문학박사 정우영교수
우리가 팔공산입구에서 만나 1박2일 동안 전우애를 나눴던 때가 지난해 여름 7월7일이었는데
세월은 또 하나의 여름으로 접어들었군
그날 우리가 폭우속에 케이블카를 타고 신림봉에 올라와 정담을 나눴던 그 자리에서 친구를 추모하고
우리들이 청춘시절 밤낮으로 조국의 영공방어에 충성을 다했던 레드탑
오늘은 그동안 황망했던 마음을 추스르고 자네와 전우들을 생각하면서
외출할때 밤낮으로 오르내리던
그 팔공산길을 등산했네
낙타봉~비로봉~친정부대후문~하늘정원~동봉~
하산길에는 우리들의 힘든 오름길에 훈이 동자스님이 희망을 줬던 염불암에서
먼저 떠난 우영의 극락왕생을 비나이다~
정교수가 평생동안 고독한 학문의 길에서 이탈하지 않고 남긴 훈민정음 연구업적은 이 세상에서 길이길이 빛날 것이네
부디 그 세상에서 편히 쉬면서 조국의 평화와 우리 전우들을 두루 보살펴주소서~
이몸도 머지 않아 뒤따라 가리니...
<괴테>
모든 산정상 위에는
안식이 있고
모든 나무꼭대기 위에는
숨결 하나도
느끼기 어렵도다
예쁜 새들은 숲속에서 침묵하구나
잠깐만 기다려
곧 나도 안식하게 되리라
공군사관후보생 72기
예비역 공군관제사대위
Prof. Dr. 박이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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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여행 / 산행 후기 사진
공군관제사장교 고 정우영대위 팔공산 추모산행(5.20)ㅡ 팔공산케이블카~낙타봉~비로봉~친정부대후문~하늘정원~동봉~염불암~부도암~동화사
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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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18:1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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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훈민정음 연구의 큰 별, 정우영 교수 별세 - https://v.daum.net/v/20240405111801382
뜻깊은 발걸음을 하셨네요
밤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