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은 노팅엄 포레스트가 2022/23시즌 프리미어 리그 수익 및 재정성 규정 (PSR) 위반으로 승점 4점 삭감을 부여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레스트는 지난 1월 독립 위원회에 PSR 위반 혐의로 회부된 뒤 2개월 후 승점 4점 삭감을 부여받았습니다. PSR 규정에 따르면, 규정 위반시 클럽은 벌금 혹은 승점 삭감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 따라, 프리미어 리그 순위는 다시 변동됐습니다. 노팅엄의 순위는 리그 17위에서 리그 잔류권과 승점 1점차의 리그 18위 (승점 21점)으로 하락했습니다.
노팅엄은 왜 독립 위원회에 회부됐는가?
독립 위원회는 노팅엄이 2022/23시즌 당시 기록할 수 있는 누적 적자 61m 파운드보다 34.5m 파운드 더 많은 적자를 기록해 PSR 규정을 위반하여 '스포츠 어드밴티지'를 얻었다고 판결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팀들은 이전 3시즌간의 누적 적자를 총 105m 파운드까지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팅엄처럼 해당 시즌 (2022/23시즌) 승격 팀의 경우, 이전 2시즌은 하부리그 기간으로 판단해 허용 누적 적자가 줄어듭니다. 노팅엄은 이전 두 시즌을 챔피언쉽에서 보내 기록할 수 있는 누적 적자가 총 61m 파운드였습니다.
노팅엄은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총 3m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고, 2022년엔 40m 파운드, 2023년엔 52m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5월 프리미어 리그에 승격한 노팅엄은 당해 여름 '영국 축구 역사상 최다 인원 영입'인 22명의 완전 영입과 5명의 임대 영입을 달성했습니다. 노팅엄이 해당 기간 지출한 총 이적료는 142.8m 파운드입니다. 같은 기간, 노팅엄은 2명의 선수를 완전 이적으로 내보냈고, 9명을 임대 이적으로 보냈으며, 2명을 방출했습니다.
독립 위원회의 첫 판결 내용에 대한 정리
독립 위원회가 발표한 재판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프리미어 리그는 노팅엄이 '협상 전' 승점 8점을 삭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6점 삭감으로 조정.
- 프리미어 리그와 독립 위원회는 노팅엄의 2022/23시즌 누적 적자가 에버튼의 2021/22시즌 누적 적자보다 77% 더 많기에 승점 6점 삭감이 필요하다고 판단
- 하지만, 독립 위원회는 노팅엄이 2022/23시즌 재무 제표 제출 과정에서 프리미어 리그에 '긴밀히 협조'하며 초기에 '유죄 인정 합의'를 했기에 승점 삭감 규모를 4점으로 줄여한다고 판단. 독립 위원회는 노팅엄이 주장한 징계 완화 사유들을 모두 인정할 수 없지만, '프리미어 리그에 빠르게 협조했다'는 사유 하나만 인정해 승점 삭감 규모를 2점 축소.
- 인정되지 않은 사유 중 하나 :
노팅엄은 브래넌 존슨을 6월 30일이 아닌 9월 2일에 판매해 2022/23시즌 PSR을 위반했는데 이는 '구단이 수익을 내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함. 노팅엄은 6월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존슨에 대해 42.7m 파운드 제안을 받았지만, 55.6m 파운드를 달라고 역제안했는데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음. 이후, 노팅엄은 브렌트포드로부터 7월과 8월에 세 번의 이적 제안 (32.5m, 35m, 40m 파운드)을 받았지만, 이번엔 선수가 브렌트포드행을 원하지 않아 좌절. 결국, 노팅엄은 여름 이적시장 막판 (9월)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고 나서야 존슨을 팔 수 있었다고 주장함.
독립 위원회는 이 주장이 '노팅엄의 비즈니스 결정에 의한 것이며, 징계 완화 사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함.
에버튼 팬들과 기자들이 클 불만을 가진 이번 판결
하지만, 에버튼 팬들과 기자들은 이번 프리미어 리그의 결정에 '형평성 없는 결과' '아무 기준도 없는 행정'이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에버튼은 2021/22시즌 허용 누적 적자를 19.5m 파운드를 초과해 PSR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승점 10점 삭감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승점 6점 삭감으로 변경됐지만, 더 많은 누적 적자를 기록한 노팅엄 (34.5m 파운드)이 승점 4점 삭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입니다.
특히 에버튼의 판결 당시, 에버튼이 주장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스폰서 계약 중단' '경기장 건축비 대출금을 '스포츠 불공평'의 문제로 볼 수 없다' '프리미어 리그에 처음부터 자료를 제출하고 협조했다' 등의 사유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반면, 노팅엄은 '초기 유죄 인정 합의'로 인해 삭감 규모가 2점 줄어든 것도 의아한 판결입니다.
리버풀 에코의 조 토마스 에버튼 취재 기자는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프리미어 리그 재정 규정은 리그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창설됐다고 한다. 하지만, 3번이나 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재판의 기준이나 꾸준함을 찾기 어렵다. 심지어 독립 위원회 재판을 위해 임명된 전문가들마저도 규정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에버튼 내부 소식통 엘 보블이 출연 중인 팟캐스트 '어 뷰 프롬 더 뷸런스'의 진행자 벤지는 '내가 뉴캐슬이라면 이제 그냥 새 선수 영입에 돈을 막 지출한 뒤, 프리미어 리그에 금방 협조하겠다. 그러면 승점 4점 삭감에 그치니까. 승점 4점 삭감이면 Top 4를 위한 투자일 지 모른다'고 사무국의 결정을 조롱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들
노팅엄은 19일 구단 공식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해 '프리미어 리그에 몇 달간 특별히 협조해왔음에도 이 같은 결정이 나온 것은 우리가 프리미어 리그에 가진 신뢰와 믿음에 지장을 준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항소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노팅엄이 항소할 경우, 독립 위원회는 시즌 마감 후 5일 후인 5월 24일 전까지 항소 절차를 마쳐야합니다.
이미 21/22시즌 PSR 위반 혐의로 승점 6점 삭감을 당한 에버튼은 2022/23시즌 PSR 위반 혐의로 다시 독립 위원회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재판은 3월 말, 징계 여부는 4월 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만약 에버튼이 이 재판에서 불만스러운 결과를 받을 경우, 에버튼의 항소 절차도 5월 24일 전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재판에서 에버튼은 '이중처벌 금지'와 '타 PSR 징계 사례의 형평성 문제'를 문제 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23년 2월, 약 100개 이상의 규정 위반 혐의로 독립 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안은 PSR과 무관한 사안으로 재판 진행과 판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68594865
https://theathletic.com/5317374/2024/03/18/nottingham-forest-premier-league-points/
https://twitter.com/joe_thomas18/status/1769808516171108578
https://twitter.com/Benjwinst/status/1769771552508166399
첫댓글 Pl 진짜 악질이네요 ㅋㅋ 애초에 위반한 강도도 저기가 더 높은데 동일한 6점 삭감에 무슨 초기에 협조적이였다고 2점 돌려줘서 4점 장난하나..
이렇게 된 이상.. 그냥 남은경기 무조건 최대한 승리 많이해서 남는게 답인것같아요
우리팀 최근 몇년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랑 계속 소통하고 자료 제출하면서 규정 위반 안 하려고 노력했던 거 아니었나요???
그냥 기준도 없고 지들 멋대로네요 에버튼은 싫고 강등시키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니 답답할듯 ㅋㅋㅋㅋ
아
머리 끝까지
빡치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