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ursest입니다...
그간 사진을 찍지 못했던 관계로 이제야 찾아뵙네요...
부디 양해를...
저번에 예고했던 대로 빈병, 공병 대체물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공병 대체물을 쓰게된 건 처음으로 에어브러쉬를 쓰기 시작할때 인데
공병을 판매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기때문입니다... ^^;;
그 당시 인터넷 쇼핑몰이란 것 자체가 없었으므로 매장에서 우연찮게 발견하지 않고서는 알기가 힘들었죠...
암튼 그게 계기가 되어 아직까지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병이 그다지 비싸진 않은 편입니다만 조색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은근히 부담스러울 겁니다...
그런 면에서 조색을 자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좀 될 것 같습니다...
준비물은 소개를하면서 하나씩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편의 상 번호를 매겨가며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 다쓴 도료병
이건 아마 가장 단순하고 보편적인 대체물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9/48_cafe_2007_06_30_21_57_46865335aadfb)
다 쓴 도료병을 공업용 아세톤으로 닦아주면 사진과 같이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오래되서 바닥에 뭉쳐있는 도료가 있다면 아세톤을 조금 넣고 하루정도 놔두면 다 닦입니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하자면...
공업용 아세톤은 녹이는 성질이 장난아니게 쎄서 세척용으로는 최고입니다...
저는 주로 (락카)붓이나 조색 접시 세척등에 사용하는데 다만 에어브러쉬세척에는 쥐약입니다...
고무재질 부분을 쉽게 부식시키기 때문에 에어브러쉬가 단명해버립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26_cafe_2007_06_30_22_12_468656b3b67bf)
사용중인 공병은 위 사진의 왼쪽 것 처럼 라벨을 붙여 혼색된 도료를 적어두면 나중에 사용할때 편리합니다...
2. 음식물 또는 의약품이 담긴 플라스틱통
이건 예전에 세척병 자작할때도 사용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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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겁니다...
세척병 자작편에서도 설명했었지만 이런 통들은 상당히 밀폐율이 뛰어나서
뚜껑을 잘못 닫지 않는 이상 내용물이 건조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리고 신너등의 화학물질에 내성도 강한편이라 부식되는 일도 없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도료를 담아넣기에는 병이 무지 큽니다...
이병은 도료이외의 용도로 쓰는데 좋습니다...
그럼 사용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8/20_cafe_2007_06_30_22_31_46865b2d598b1)
내용물은 락카 퍼티입니다...
타미야제 베이스 퍼티인데 사용중 옆구리가 터져버려서 부득이 저 통에다 담아놓았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건 이쑤시게 구멍입니다...
신너를 섞으면 수축율이 장난이아니어서 저는 저렇게 그냥 이쑤시게로 찍어 바릅니다...
이쑤시게 구멍들이 다소 징그럽게 보이네요...
그래도 저 구멍때문에 그나마 'ㄸㅗㅇ' 같이 보이진 않은겁니다...
색깔만 다를뿐 처음엔 X처럼 보였다는... ^^;
일명 물퍼티를 만들어 쓰시는 분은 이런 통에다 만들어놓고 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예전에는 목공용 본드를 담아서 쓰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미술용으로 작은 통에 담아서 팔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공업용도 및 도배용으로 비닐에 담아서 대용량으로만 팔았기때문에 꽤 유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플라스틱통들은 도료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3. 샘플 화장품통
제가 가장 주로 사용하는 통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3/40_cafe_2007_06_30_22_51_46865fdc2345d)
후배 어머니께서 화장품가게를 하셔서 구하기가 쉬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한번 구입하면 그 화장품의 몇배의 샘플을 얻습니다. 물론 주 고객은 저희 어머니지만... ^^)
로션은 새척이 힘드므로 주로 스킨로션 통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이건 생각 외의 아이템이라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사용해보고 생각외의 효과가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밀폐율이 생각외로 좋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스킨로션에 알콜성분이 들어있기때문에 밀폐가 잘 안되있으면 아마 금방 증발해버릴 겁니다.
그리고 혼색도료를 대량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크기도 적당합니다.
다만 장기간 보존에는 좀 취약한 편입니다.
물론 제품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몇개월이 한계인것 같습니다...
장기간 보존이 필요치 않은 것만 넣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에나멜의 경우 전용 신너로 희석해야 합니다
라이터기름의 경우 휘발성이 너무 좋아서 인지 얼마 못가 바싹 말라버리더군요...
이런 샘플 로션통중에도 레어급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5/16_cafe_2007_06_30_23_12_468664d8a1261)
바로 이것 들입니다....
라벨은 다 띄어버려서 내용물이 뭐였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알로에성분이 있던 수입제 화장품으로 기억합니다...
암튼 이거 생각외로 밀폐율이 장난아닙니다...
제 기억엔 병원에서 나오는 안약도 이런 통에 들어있던거같던데 그런것도 사용 가능할것 같습니다...
4. (카메라) 필름통
제가 소개해드린 아이템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과 적당한 크기의 아이템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8/43_cafe_2007_06_30_23_31_468669481d795)
뭐, 사진으로 보나 마나 이것들입니다....
다만,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뿐이라서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보이네요...
저도 오래전에 모아 둔거 뿐입니다...
어디 구하기 쉬운 루트를 아시는 분 계시면 쪽지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많이 모아둘걸... ㅡ.ㅡ;;)
암튼 이 아이템의 성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4/3_cafe_2007_06_30_23_42_46866bdd2ba94)
위 사진은 무려 8년전에 넣어두었던 겁니다....
보시다시피 아직도 멀쩡합니다....
이정도면 이 아이템의 성능에대해선 더이상 말이 필요 없어보이네요....
이 밖에도 생활 주변에 많은 것들이 활용될 수 있을겁니다...
액체 보관 용기라면 왠만하면 사용가능합니다...
일단 구하기가 쉬운것들중 밀폐가 잘되어 있는 제품이면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용해보시고 좋으면 글 올려주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
그리고 이번이 저번에 예고했던데로 마지막입니다...
이게 저의 한계네요... ㅡ.ㅡ;;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게 되면 그때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에필로그....
글을 쓰면서 느끼게 된건데 왠지 궁핍한 모형 생활을 되려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
맨날 붓으로 떡칠만 하다가 처음으로 에어브러쉬를 썼을땐 정말 환상이었는데 아마도 그때의 기분을 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여유가 될때마다 좋은 도구 하나씩 늘려갔었는데
그럴때 마다 꼭 좋은 도구가 좋은 모형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았었지요....
그런 것보다 조금씩 실력을 늘려가면서 프라모델을 즐기는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첫댓글 구오오오~~~ 물약통 정말 좋습니다,,,,ㅎㅎ 저도 애용 중이예요^^ 필름통은 정말 유용할듯 합니다.... 크기도 적당하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통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퀄리티 아주 우수하더라구요... ^^
우와~~필름통 속에 도료가 8년간 멀쩡하다니.. 그 정도로 밀폐성이 좋은가요? 예전에 잔뜩 있던 것들 다 버렸는데.. 저도 몇 가지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잔뜩 있던 것들 다 버리셨다니 제가 다 아깝게 느껴질 정도네요.... ^^;;
필름통은 과학교교나 기자재 파는 곳에서 대량으로 판먀합니다 한개에 100원인가? 200원인가? 거의 박스 단위로 팝니다.
오오, 정보 감사합니다... 남은거 다 쓰고나면 어째야 하나 고민 많았는데... 헌데 박스 단위가 좀 압박이네요... ^^; 아는 누님이 고등학교 물리 교사인데 부탁좀 해볼까나??
판옥선님.. 창신동 완구골목에서 각종 과학교재도 팔던데 거기 혹시 있을까요? 나중에 청계천 구경갈 때 들려서 사려구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애기들 물약담아주는 통....아주 좋습니다. 신너도 덜어놓고 쓰구...섞어놓은 도료들이라던지 클리어라던지. 좋은팁 잘보고갑니다..
오, 생각해보니 조카가 먹던 약병이 그런거였어요... 헌데 지금은 조카가 꽤 커버렸네요... ^^;;
ㄳ염 근데 6탄까지만들었으면 zzz
소재가 다 떨어졌어요.. ^^; 기대에 부합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런데요, '염'이란 단어는 쓰지마세요... 그런 단어에 상당히 민감하신 분들이 워낙 많아서... ^^
아이구 위 글 오타가 심하네요.... 암튼 확인해보니 박스 단위 보다도 적게도 판매가 됩니다. 과학교재보다는 실험 준비물 같은 것을 파는 곳에서 구할 수 있구요. 학교 주변의 큰 문구 도매상이나 보육사(유치원 물건 파는 곳) 같은 곳에 문의 해보세요.
넵, 정보 감사합니다...
음...샘플 화장통이라~우리 집에 넘쳐나는데...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