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참 신기했던게 하나 있었는데요...
그건 아줌마들은 평소 집에서의 목소리랑 전화할때의 목소리랑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걸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만 그러셨던건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어머니는 집에서 저희 남매들에게 얘기하실때랑 전화로 누군
가와 이야기를 나누실때의 목소리가 참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글로 표현하기는 참 어렵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트
롯트 가수같은 목소리로 저희에게 얘기하시다가 전화벨이 울리면 갑자기 발라드 가수의 톤으로 바뀌는 겁니다.
참 신기하죠? 집에서는 아줌마였다가 집을 나가시면 갑자기 사모님이 되는 놀라운 현상과 비슷한것인지는 모르
겠지만 하여간 그렇게 어머니가 변신로보트 마냥 몸과 목소리를 변신하시던 어느날로 기억합니다.
그날 학교를 다녀와서 따끈따끈한 안방 아랫목에서 달콤한 낮잠을 자고 있는데 발라드가수로 변신하신 어머님의
끝이 없는 전화수다가 희미하게 들려 잠을 깨웠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랬습니다.
"우리 큰애? 갸는 얼마나 어른스럽고 참한지 몰러, 공부도 잘하고 이번에 또 반장됬자너.....책은 또 얼마나 많이
읽는지....중얼중얼중얼....아휴, 그러엄~우리 작은딸은 말할것도 읍서, 야가 전교 1,2등 하자너, 어찌나 공부를 열
심히 하는지 좀 쉬라고 해도 시험때면 날밤을 새운다니깐....부라부라부라....우리 큰아들? 난 갸 없으면 못살어,
지 엄마 마음을 어찌나 잘 헤아리는지 딸보다 나아, 게다가 피아노도 잘치고 공부는 또 얼마나 잘하는지 이번에도
큰상을 두개나 타왔어, 야는 나중에 뭐가 되도 될껴....좔좔좔좔......"
이쯤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몇십분이 흘러갑니다. 자면서도 어머니의 그끝이 없는 자식자랑을 들어보니 재미있습
니다. 액면보다 과장이 좀 많이 심합니다. 아줌마들은 자식자랑 남편자랑 심지어 개자랑까지 자랑을 안하면 입안
에서 가시가 돋나 봅니다. 그런데 듣다보니 점점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이제 제차례가 다가오는걸 느꼈거든요.
어린마음에 궁금해집니다. 엄마가 내얘기는 무슨 자랑을 하시려나...암만 생각해봐도 별 내세울게 없는데 말이죠.
얼마전에 태권도 노란띠 땄는데....그건 좀 자랑하기는 그럴텐데.......뭘까......이윽고 제차례가 왔습니다.
"응? 우리 막내? 으..응....갸는 착해....그런데 참....우리 언제 보는겨? 이번 곗날이 언제더라....그렇치? 그래 그날
봐요...아이구 오늘은 별로 얘기한것도 없는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네.....그래 그럼 들어가요......"
엥? 그게 끝이야? 달랑 착하다고 얘기하고 끝인거임? 내가 뭔 착한 짓을 한거지? 헐....나는 정녕 자랑할게 그렇게
도 없는거란 말입니까? 어머니.....ㅠㅠ 언뜻 대화중에 우리집 개 메리는 새끼도 잘 낳고 도둑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집도 잘 지킨다고 자랑하신 것보다 훨씬 짦아요. 다리밑에서 줏어 왔다더니 진짜 줏어온게 맞는건가? 잠은 진작 깨
어 났음에도 도무지 이불속에서 나올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어머니 얼굴을 마주 할 생각을 하니 민망했거든요.
물론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잘하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도 그렇지....'착하다'라는 이어설픈 칭찬아닌 칭찬은
미팅이나 소개팅 나갔을때 주선자가 소개해준 사람 어땠냐고 물어 봤을때 마음에는 안드는데 딱히 좋은 말 할 것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을때 주선자의 얼굴을 봐서 대충 하는 말이자나요.
"아...그날 소개해준 애?...응, 애가 착하더라..... " 이말은 "난 걔가 맘에 안들어, 더는 묻지도 마~" 이뜻이었자나요.
물론 착하다는 말의 심오한 이중적 의미는 어른이 되어 가면서 알게 되었지만 그런건 어린 나이에도 직감으로 느
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얼추 20여년이 된 영화 '제리 맥과이어'는 참 미국적인 영화입니다.
젠틀한 탐 크루즈가 아주 인간적으로 나온 영화입니다. 아주 유치할 정도로 전형적인 미국식 성공신화를 다룬 영
화입니다만 그래도 볼 때마다 참 므흣한 영화입니다. 스포츠 에이전트인 제리와 그의 직원이었다가 아내가 된 도
로시, 그리고 제리의 유일한 고객인 미식축구선수 로드의 이야기입니다. 대형 에이전트회사의 잘나가던 간부인
제리는 회사가 돈보다 인간적인 면을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하다가 회사에서 쫒겨나 오랜 고생끝에 결국은 대
성공을 거두게 된다는 빤한 이야기입니다만 그런 빤한 이야기속에서 웬지 대리만족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이영화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저뿐 아니라 누구나 이장면을 떠올립니다. 회사운영은 잘안되
고 다소 갑작스러운 결혼은 적응이 잘안되던 제리는 이래저래 너무 힘들어서 출장을 빙자해 집을 떠나는데 그런
주인공 제리가 아내를 찾아 집으로 오는 장면말입니다. 고생끝에 성공한 제리는 그성공의 순간 뭔가 허전함을
느끼는데 그게 아내와 가족의 빈자리라고 생각하고 깊은 밤을 달려 집으로 와서 아내에게 하는 얘기인데 정말 멋
집니다. 마침 많은 싱글 아줌마들이 모여 앉아 남자들 흉을 보고 있는데 제리가 아내에게 고백합니다.
"I love you....you complete me......"
아내에게 혹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여섯단어를 분위기 깔고 천천히 얘기해 준다면 게임끝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부분을 굳이 우리말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이런거겠죠.
"사랑해.....당신만이 나를 완전하게 해줘..." 혹은 "당신이 나를 채워줘...."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쩝....버터 치즈 마가린에 식용유를 끼얹어 밥비벼먹는 이느끼함이란.....잘 못하는 영어지만 그래도 이럴때는
원어자체의 맛이 있어서 굳이 번역을 하면 참 불편합니다. 따라 해보겠다고 집에가서 마누라를 불러서 눈을 지긋
이 반쯤 감고 우리말로 이이야기를 해보면 아내가 뭐라고 할지 참 빤합니다.
"여보....당신만이 나를 완전하게 해줄 수 있어.....날 채워줘...."
"왜그냐? 배고프냐? 아님 머 잘못 먹은거임? 어울리지 않게 왜그러심? 또 무슨 빚을 졌길래 메꾸라는겨?........."
그러겠죠. 하지만 조용히 손을 잡고 블루스 한곡 땡기듯 살짝 팔로 감싸 안은채로 귀에 느끼하게 속삭여 보는 겁니다.
"Honey....You complete me......" 그러면 뭐라고 그럴까요?
"아....그놈의 짧은 영어.....하여간 진짜 영어 드럽게 못해요.....좀 길게 해보지 그래....?" 그럴거라고 확신합니다만
하여간 중요한건 가끔은 어설픈 우리말보다 영어가 더 깊은 뜻을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오리가 알을 몇개 낳았는데 그중에서 제일 크고 못생긴 알 하나는 새끼오리가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다 한참만
에 알을 깨고 나온 새끼오리는 대가리도 크고 영 못생겼습니다. 그래서 엄마오리는 물론 같은 농장에 사는 돼지나
닭들 에게도 구박을 받습니다. 쫒기듯 집을 나온 새끼오리는 우연히 만나게 된 비슷하게 생긴 청둥오리들에게도
너처럼 못생긴 오리는 처음 본다며 쫒겨 납니다. 그러다 마음씨 좋은 할머니에게서도 할아버지에게서도 버림을
받습니다. 추운 한겨울 먹이를 제대로 구하지도 못하고 추위에 떨며 오리는 그렇게 혼자 춥고 배고픈 겨울을 보냅
니다. 그러면서 호숫가에서 보게 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날개짓하는 백조들을 보고는 부러워 합니다. 나도 저렇게
아름답게 생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배고프고 힘든 추운 계절이 지난 호수
에 봄이 옵니다. 눈이 녹고 얼었던 호수의 얼음이 풀리고 따뜻하고 참 좋은 계절인 봄이 찾아 온 것입니다. 지난
고난의 겨울동안 많이 자란 오리는 움츠렸던 날개를 퍼덕여 봅니다. 그런데 몸이 두둥실 날아 오릅니다. 이게 웬일
인가 싶은데 멀리서 멋진 백조들이 다가옵니다. 놀란 오리에게 백조들이 이야기를 해 줍니다.
"당신은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시는군요?"
그제서야 오리는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신은 오리가 아니라 백조였던 것입니다. 이이야기는
아시다시피 한글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렸을적 한번은 읽었을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오리새끼'입니다......
아름다운 이동화를 읽으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오리가 아닌 백조일거라고 생각하며 뿌듯해 했을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나는 비록 지금 미운오리처럼 세상에서 외면받고 미움받고 버려질지라도 아마도 언젠가는 하나
님이 나를 백조로 만들어 주실거라고 말이죠. 어제는 힘들었지만 그리고 오늘도 힘들었지만 아니 내일도 힘들거
같지만 난 아마 세상 너희들이랑은 다른 백조일거라고 우격다짐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거울을 들여다봐
도 물속에 비친 얼굴을 바라봐도 전 여전히 못생긴 날지 못하는 오리인겁니다. 이상하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내
버려 둘리가 없는데 왜 이모양일까...그래, 아직 겨울이 지나가지 않아서겠지, 어쩌면 내가 아직 다 성장하지 못해
서 그런건지도 몰라, 더 성숙하고 더 어른스러워지면 파란 하늘을 나는 멋지고 우아한 백조가 될거라고 믿으며 얼
마전까지 살았습니다. 그런데 꿈과 희망을 주는 안데르센의 동화와 하나님의 계획은 다른가 봅니다. 날아보겠다고,
멋지게 변해 보겠다고 노력하고 또 애를 쓰면 쓸 수록 거울속에 비친 저의 모습은 대가리만 커다란 미운오리일뿐
입니다. 오리도 지랄하면 날 수 있다고 했는데...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이 있을텐데...왜 나는 이모양일까.....
영화에서 제리가 성공한 이후에야 아내를 떠올렸다는 점이 사실 좀 불편했습니다.
착한편이 우리편이라는 논리로 모든 관객이 응원하는 영화속 제리가 결국은 성공을 하고 아주 넉넉한 경제력에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만 만약에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마무리 공식을 따르지 않고
제리는 그아슬아슬한 성공과 실패의 경계선에서 발을 헛디뎌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
었으면 어땠을까요? 실패의 쓴잔을 마시는 현장에서 제리는 아내와 집생각이 납니다. 그밤을 달려 집으로 와서 아
내를 불러 세우고는 안아주며 속삭입니다.
"나 완전히 망했어...그런데 이순간 떠오르는게 역시 당신뿐이더군. 사랑해.....날 채워줘......"
아내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아깨를 토닥여 주며 얘기합니다.
"난 당신 하나면 충분해.....채워줄건 없지만.....내가 곁에 있을께...."
뭐 이런식으로 영화가 진행되면서 다시 바닥부터 잘 살아가는 한가정의 모습을 보여줘도 괜챦았겠죠.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로는 영화화가 되어봤자 제리 맥과이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렇게 모두가 남들과 다
른 나의 인생, 남들보다 특별한 나를 소원합니다. 뭐 그렇게 대단한 성공이나 눈부신 두각은 아닐지언정 그래도 뭔
가 아름답고 극적인 엔딩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는거죠. 현실에서 안되면 영화속에서라도
나는 주인공이 되어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한다고 오기를 부립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제리 맥과이어의 You complete me보다 은근 더 좋은 대사가 바로 이어서 제리의 아내에게서 나옵니다.
웃음지은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아내 도로시는 남편에게 얘기합니다.
"You had me at 'hello'." (집에 들어오며 헬로라고 인사했을때 당신은 이미 나를 가졌어요)
그런데 진짜 궁금한건 미국사람들은 진짜 일상생활 속에서 저런 얘기를 하나요?
미국남자가 다 탐 크루즈가 아니고 미국여자가 다 르네 젤위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평소 느끼한거 많이 먹으니까
저런 느끼느끼한 사랑의 속삭임도 정말 잘할 것 같아요. 참 말들도 이쁘게 하지....배울건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에게 울림이 있었던 대사는 따로 있습니다. 회사에서 쫒겨난 제리가 약혼녀와 헤어지게 되었을때
그녀에게서 듣는 말입니다.
"Loser...."
이단어도 번역하기 참 애매합니다만 패자...실패자 정도가 되겠죠.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사람들은 이단어 들으면
엄청 열받아 한다고 하더군요. 영화속 제리도 감히 여자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제가 굳이 여자가 내지른 이외마디
한단어가 왜 기억에 남았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시겠습니다만 저는 요즘 매우 자주 스스로에게 얘기
합니다. '루저...조규만......어쩌다 그렇게 됬니.....'
참 늦게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아무리 파닥거려도 하늘을 날지 못하는 오리로 만드셨다는걸요.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존경하는 목사님을 만나 그분을 통해 좋은 말씀을 매일 듣고 성경을 열심히 공부해서 착하
게 살아봐도 저는 결국 세상에서는 미운오리어른일 뿐이었습니다. 절대 백조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오늘 다시
읽게 되는 어느 잔혹동화의 결론입니다. 제리 맥과이어와 같은 꿈같은 역전성공신화나 드라마는 정말 영화에서나
벌어질 일이지 저에게는 가당치 않은 것입니다. 그래도 자꾸 한번 날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
습니다. 물론 백조처럼 우아하게 물위를 실실 다니다가 괜히 하늘을 좀 날면 그게 뭐 그리 또 행복할까요. 하늘을
날면 분명한건 언젠간 다시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자나요. 날다가 날다가 마냥 날아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어쨌든 오리로 태어난 저는 아예 나는걸 포기하고 오리로써 감사하게 살아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이 저는 그렇게 만드셨나 봅니다. 오리로 태어나 오리로써 감사하게 살 수 있는건 오리에게는 오리
로써의 삶이 하나님이 주시는 최선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에서 다 미운오리같이
살아야 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크고 놀라운 일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분들에게는 높은 지위와 명예, 건강과 돈이나 성공을 통해서 세상에서의 역할을 잘 하게 하시리라고 믿
습니다. 역시 세상의 연극에는 주연만이 존재 할 수는 없으니까 저같은 사람도 만드시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언젠
가 무대를 내려와 연출자가 베푸는 뒷풀이 잔치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하는 너무 너무
참 좋은 날이 올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 귀에 들린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만 만약 정말 하나님의 목소리가 우리 일상
생활속에서 경호원 귀에 꽂은 이어폰의 지령처럼 계속 들려온다면 아마 대부분 미쳐 버릴겁니다. 그런면에서 숨
어 계시는 하나님이니 침묵하시는 하나님이니 하는 얘기는 옳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또한 은혜인 것이죠.
그런데 아주 가끔은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작은 속삭임을 듣고 싶습니다.
"규만아....너는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 오리라는걸 모르니?" 하고 말이죠.
혹 우리말이 영 어색하시다면 영어로 이야기 해주셔도 좋겠습니다.
"I love you....I complete you....." 그러면 저도 그래야죠....최대한 느끼하게.......
"You had me at "hello."
오리는 지랄해도 날 수 없다.....
우리의 힘으로 하늘을 날 수 없다는 면에서는 우리모두 미운오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무지 알 수 없는 은혜로 우리모두 아름다운 오리가 되어 주님 품으로 날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그나저나 걱정입니다.ㅠㅠ
천국에서도 하나님이 "규만이?....암, 착하지....우리 규만이...."
해주셔야 할텐데.........
첫댓글 영화라는 가상현실과 달리 신자에게는 '말씀'이라는 하나님의 현실을 제시하는 거울이 있지요
때론 지랄하는 오리로도 보이고 흠 잡을데 없는 백조로도 보이는.
그러다 보니 지맘에 안 든다고 그 거울을 깨어버리는 사람도 있고
맨날 그 거울로 백조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거울의 세계는 거울 안에 있음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거울 뒤편은 인간이 조작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크으~~~장로님 표현이.....
멋집니다!!!!
@영계백숙 (황미영) 조 감독님 같이 이런 영감있는 글을 올려주면 참 좋은데
서울 개미는 여기 글들을 앞뒤 다 짤라먹고 서울에 물어 나르고 있네요
결론까지 다 얘기해 줘야 글쓴이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읽는 사람들이 알텐데
자기변명을 위해 남의 글을 편집하는 건 참 나쁜 버릇입니다.
그러다 진짜 Loser 되요...
죠 집사님 오리털 잠바 입고 계신거 봤습돠 ㅎ
착한건 모르겠고 잘생기셨슴돠 ㅎㅎ
이말이 너무 사랑 스럽습니다...
"너는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 오리라는걸 모르니?
I love you. I complete you"
"You had me at hello"
주님이 그렇게 사랑하신 당께요~♡♡♡
요즘도 늙은 냥이 밥 먹으러 오나요?
@강구만 늙은 냥이 우리랑 같이 산지 아주 오래 됐어요.
그녀의 손자도 같이 살고요
그녀의 이웃 왈왈 개들도 2마리 같이 포개서 자요 ㅋ
지난주에 그 네마리 목욕시키고 병나서 시름시름해요 ㅋㅋㅋ
할머니 냥이는 그래도 얌전한데
기운 펄펄한 냥이는 지 몸에서 오물을 떼어 내는것도 모르고 지랄 발광을 해서 넘 힘들어요 ㅠㅠ.
지도 스타일이 있다는거죠...ㅋ
몇번 글케 지랄하다 보면 주인의 맘을 알 날도 있겠거니...ㅎㅎ
@영계백숙 (황미영) 맞아요 지 몸에서 오물 떼어내는 줄도 모르고 글케 지랄발광 하다 보면
언젠가 주인 맘을 알날도 오겠지요!!!
@강구만 앱니다...까칠합니다 ㅋ
@영계백숙 (황미영) 샴?
까칠하게 생겼네 ㅎㅎ
냥이들이 본래 물을 싫어해요
늙은 냥이는 이미 진리가 되서리 ㅎ
@강구만 ㅎㅎㅎㅎㅎㅎㅎ
멋진 글이네요~
가끔 천국에서 주님과 만나는 장면을 상상을 해 볼때가 있습니다.ㅋ
상상인데도 .....닭살이 쫘악~~ 심장이 두근 두근.
좋은글 항상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하면 젤 좋은 거 아니었나여? ㅎㅎㅎ
그래서 착하게 사니깐....힘들더군요. 할말을 다 못해요. 그래서 울고! 착한척 하려니 열채여서 울고!
이제사 착한게 아니었네, 착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네. 착해봐도 소용없네. 그러구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삽니다.^^
참, 이건 덤인데....가까운사람일수록...가족,친한사람...좀 느끼한 말들도 좀 하고 사셔야 된다고 봅니다.
사람끼리 살면서 표현도 안하는데....그 속을 우찌압니까? 저도 한 냉담형 인간이어서....느끼한 대사는 못하고 살았는데...살다보니...표현이라는 건 하는 만큼 늘고, 하는 대로 되기도 합디다.^^ 다들 즐건 주말되세여~~
좋은글 올리실때마다 잘읽고 있습니다. 원작 Never let me go 가 일본드라마(私を離さないで)로 제작 방송되어 얼마전 최종막을 내렸답니다.이미 영화로 상영되었다는걸 지금에서야 (워낙 일본 촌구석에 살다보니…) 알았거든요. 여러생각을 하게해준드라마라…집사님이 이 영화를 보셨다면 어떻게 표현하실까? 갑자기 그런생각이 떠오르고…디게 궁금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