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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방 정월 말날 장(醬) 담그기 !
종산 추천 0 조회 641 24.02.12 19:04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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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12 19:23

    첫댓글 감탄이 절로납니다.. 마치 농사를 잘 설계된 건축을 하듯 하십니다.... 이 그림을 보면 농촌을 모르는 이들은
    농사가 아주 재미나고 쉬운듯 착각 하겠습니다ㅎㅎ 저도 콩파종기 하나 사야겠습니다.

  • 작성자 24.02.13 06:03

    텃밭 농사지만 결과보다는 농사짓는 과정을 즐기는 편입니다.
    콩을 심고 콩 순을 자르고 콩을 탈곡 할 때도 이번에 시도해 본 장 담그는 모습을 늘 상상해가며 일을 즐겼거든요 ! 몸을 움직여 일하는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만 아주 재미나고 쉬운 듯 착각하며 농사짓고 있습니다.

    이제 두어달 지난 후 요리의 기본이 되는 된장 간장을 가르면 당분간은 콩 심을 일이 없겠지만 콩 요리 만큼은 유기농 콩을 고수할 작정입니다. 아주 작은 텃밭이지만 콩 농사도 한번 해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기네요 !

  • 24.02.12 19:59

    박사학위논문을 읽은 기분입니다.
    오래 묵은 메주.ㅡ바싹마른 메주가 6장잏 습니다.
    무게는 10kg는 넘을 것같습니다.
    (무게를 달아 보질 않아습니다.^~*)
    오래 묵은 메주로도 되장을 담글수 있을까요..
    종산님 논문을 베껴볼까합니다.

  • 작성자 24.02.13 06:10

    장 맛은 손맛이라고 하시던데 사모님이 솜씨가 좋으시니 맡겨 보시지요 !
    저는 장 담그면서 바깥 양반이 이런 일에 너무 세심하게 관여하면 체신머리(?) 없어진다고 아내에게 잔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집사람과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메주 : 소금 : 물의 비울이었습니다.

    1 : 1 : 3 이 정석이라는데 저희는 1 : 1 : 3.6 비율로 장을 담았습니다 만 아내 말로는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누룩이 소금물에 숙성되어 가면서 장이 많이 졸아 든다고 물을 조금 더 넉넉히 부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 다행히 창고에 5년간 간수 뺀 비금도 소금이 남아있어 나름 장맛도 괜찮을것이라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24.02.13 07:01

    @종산 고맙습니다.
    꼭 해보렵니다.
    지난해의
    고추 작은두봉지 있고
    숯 있고
    대추 있고
    10년도 더묵은 소금있으니
    생수만 사오면 됩니다.
    항아리도 물론 있습니다.
    결과는 시골기차에 올려 보여드리겠습니다

  • 24.02.13 07:55

    김도깡님 건축설계하듯 한 댓글처럼
    일석님 박사학위 한편 읽은 이란 댓글처럼 정리를 잘 해 놓으셨네요.
    저 역시 결혼해서 지금까지 친정에서 보고 자란 눈치로 장은 담가 먹고 있지만
    요래 글로 쓴 적은 없어요.
    옛날엔 달걀 띄우고 요즘엔 비중계 써서 염도 맞췄거든요.
    정확한 레시피 얻어 갑니다.
    귀한 씨간장이 되겠습니다.
    한 집안의 역사가 탄생하는 순간이겠어요.
    짝짝짝

  • 작성자 24.02.13 08:09

    니어링님에 비하면 한수 아래지만 이번에 장담그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정월 말날과 손없는 날이 언제인가 달력에 표시해놓고 12일에 맞춰준비했습니다.(이럴때 큼지막한 글씨의 농협달력이 정말 요긴하더군요.)

    시중에서 무심코 사 먹는 진간장이 간장처럼 맛이 나게 만든 액상 조미료인 산분해간장을 70%나 섞어 만든다는 사실에 놀란적이 있습니다만 간장과 된장을 거르게 되면 이 녀석들로만 요리를 해볼 작정입니다.

  • 24.02.13 15:06

    저도 꼭 하고 싶은 일인데, 종산님이 하셨네요.
    전 직장을 그만 두고 내려가면 가능할지 싶습니다.
    지난번 "건축탐구 집"을 보고 댓글을 달려
    종산님 글이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습니다.
    본 소감은 물론 "집"프로그램도 좋지만 제가 좋아했던 kbs의
    "자연의철학자"편에 방송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자연의 철학자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사모님이 만족해하는 집을 지어 두 분이 같이
    생활하시는 날이 빨리 오시길 기대해봅니다.
    아...저도 작년에 고추 20여 포기를 심어 병 하나 들지 않고
    10근 정도를 수확했습니다.
    아마 농사를 처음 지은 땅이라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는 50포기로 늘리려 하는데 수확이 어떨런지~~

  • 작성자 24.02.15 06:37

    보셨군요 ! ㅎ
    섭외가 들어 왔을때는 저 같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년에 어떤 집을 짓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 촬영에 응했었습니다. 하지만 촬영일이 잡히고 작가와 PD가 현장답사후 사전미팅이 끝나고 난뒤 시청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부가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며 이상한 방향으로 유도해 촬영동안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집성촌 내려가기 싫어하는 도시여자와 남자만을 위한 공간을 꾸며놓고 시골가서 살자는 고지식한 남편 뭐 이런 컨셉말입니다. 사실 본체 흙집은 여름 가을에는 너무 잘 사용중이고 겨울에는 ALC 별체에 부부 둘이서 지내기가 너무 좋아 크게 불편한점이 없었거든요.

    내년부터는 아내가 시골에 내려올 예정이라 본체흙집 리모델링 계획은 진작에 해두었었는데 방송에서 이상하게 편집을 해버려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방영된 기분입니다. ㅎ 3일 촬영분을 15분 편집했는데 어쩜 그리 부부가 티격태격하는 모습만 쏙 골라서 방영하는지 저나 집사람 모두 많이 놀랐습니다.

    유투브서 <망우헌 >으로 검색하면 다시 볼 수 있습니다만 아뭏든 아내나 저나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려합니다.

    굴뚝님 정도시면 장담그기는 식은죽 먹기 일겁니다

  • 24.02.23 12:08

    사부님!
    합장하여 간청하오니,
    수제자로 낙찰시켜 주시기
    앙망합니다~oTL

  • 작성자 24.02.25 05:39

    무슨 말씀을 !
    요리에는 석가님이 대가 아니십니까?
    제 경우는 버킷리스트중의 하나가 장담그기여서 콩을 심고 가꿀때부터 틈틈히 귀동냥 / 책동냥 해가며 배운 초짜실력입니다.
    장맛이 괜찮게 나와야 할텐데 하고 노심초사하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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