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에 타던 차가 트라제 2.7 가스 00년식 240,000k 주행한 차 였습니다.
조용하고, 실용적이고, 나름 힘도 있다 생각했고...만족했습니다.
그런데, 가스비 오르고 두달에 한번 꼴로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고...300,000k를 채울려고 했었는데...슬슬 새차에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취향이 SUV인지라 cr-v, 티구안, 베라, 모하비에 관심을 두다가, 세단에도 눈을 돌려 봤습니다. 파사트tdi, 서민7호 등....
원래 is250은 고급휘발유 권장, 좁은 실내, 스포츠 세단....등 별로 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만, 새해, 고향 부산에 갔다가 아버지께서 렉서스 시승가자고 해서 1월4일에 부산 동일모터스에 시승하러 가서 2009 my버젼 한 번 타보고는, 뒷자리 앉으신 와이프가 멀미 난다고 해서 더 단단하다는 Style Edition 으색으로 그냥 생각없이 계약하고, 다음날 차를 받아서 집으로 올라 왔네요...1시간 만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특별히 제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은 없었지만 집사람은 "이쁘다" 아버지께서는 "렉서스가 좋다" 두마디에 그냥 저질렀습니다. 저처럼 차를 결정하신 분도 드무시겠죠...
여지껏 타본 외제차라곤, 부모님 es350(안락합니다), 미국 잠깐 있을 때 5000cc짜리 체로키(고속버스 같았던 승차감과 엔진), 유럽에서 렌트해서 타 본 이름모를 프라이드 급의 포드 소형디젤 세단(고속에서 묵직하게 잘 가더군요)이 전부 입니다.
이전까지 국내차랑, 외제차랑 뭐 다를게 있겠느냐, 비싸기만 하고....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다르더군요
일단,
1.엔진/미션부분...국내도 6기통 2500cc이상의 차량 들이 많이 있긴하지만...엔진과 미션의 부조화, 순간적인 반응, 꾸준한 출력 발휘 등에 있어서 차이가 나더군요. 원하는 만큼 꾸준하게 힘들이지 않고 뽑아주는 파워가 마음에 듭니다. 특히 170k 정도의 속도를 3000rpm미만으로 유지해 주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정말 조용하네요...아참, 첫날 인도 후 서울오는 고속도로에서 110k 크루즈로 정속 주행 중인데 제네쿠페, 베라가 뒤에서 쌍라이트 켜고, 빵빵거리고 지랄을떨더군요, 짜쯩나서 확 밟아버리니까 긴 언덕이었는데, 220k 까지(더 이상은 앞 차량들 때문에 포기함) 편안하게 올라가 주더군요. 당연히 두 아이들은 보이질 않았구요..ㅋㅋ
2. 제동부분..확실히 잘 서기는 잘 서는데...너무 잘서서(예전 트라제랑 비교해서)편안하게 멈추는게 아직은 적응이 안되네요...
3. 승차감...생각없이 구입 후 2-3일 간 시내주행 후 조금 고민이 되더군요, 트라제의 푹신한 승차감에 길들여진 제 몸이 거부반응을 나타내더군요, 하지만 몇 일 지나고 나니, 예전 트라제의 과속방지턱과 요철 부위를 지날 때의 전후, 상하, 좌우 휘청임의 반복이, 상하 한번으로 끝나버리고, 회전이나, 고속 주행시 탄탄하고, 안정적인 서스펜션과 시트의 안락함으로 극복이 되더군요.
4. 인테리어...옵션 백화점 is250의 백미죠. 부족한게 없고, 감성 품질도 뛰어 나고, 오디오 좋고...나무랄데 없습니다.
5, 디자인...뭐, 이쁘기도 하고, 요즘 말로 간지나죠
6. 연비...좋네요. 부산에서 서울 왔는데도, 반 이상 남더군요.
7. 기타...이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뒷공간이 좁긴하죠, 하지만 제차의 뒷자리 주인은 초등생 2명이니 한 10년은 문제 없겠죠. 어차피 요즘 차에 성인 4-5명 태울 일 없죠.
백미러의 사각...운전에 조금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보조미러를 붙였다, 뗐다 별짓을 다해봤는데 별로더군요. 그리고, 예전에 트라제로는 한방에 칼 주차 했는데, 아직 차폭과 거리가 제 생각보다 넓고 길어서 조금 힘듭니다.백미러가 후진 연동이 되어도 바퀴쪽이 미러로 잘 안보이기도 하고, 차체도 낮으니 영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앞범퍼가 낮아서 주차장에 설치된 고무 차단제에 100% 닿는군요....이러한 단점들은 예전 차에 적응된 제 감각의 문제이니 차츰 해결 되겠죠...
8. 종합하면... 아직은 좋네요...안 좋으면 안되겠죠...ㅋㅋ 제가 선택하고 앞으로 10년은 타야하니까요..우리 차가 제일 좋은 차입니다.
9.기타....첫날 인도받고 3시간 만에 차고가 적응이 안되어 꽝하고는...인도 턱으로 운전석 밑이 끼어버렸네요, 찌그러진 줄 알고 엄청 속상했는데...원래 그 부분이 약간 휘어져 있었던 부분이고, 칠만 조금 까졌더군요...1000k점검 받으러 d&t 성수as 갔을때 스크래치 난 거 안보이게 손좀 봐돌라고 했었는데...ㅋㅋ...정말 손만 갔다 된것 같군요....그 부분 교체하면 얼마나 할까요? 아님 좋은 해결책이 없을 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축하 드립니다.. 많이 다니시눈군요.. 저도 출고 한달만에 2600타버렸네여..ㅎ 스크레치 난건 덴트집가면 감쪽같이 해주심다.. 애마 잘키우세요..^^
저두 에디션 구입한지 3개월짼데 타면 탈수록 좋네요..^^
ㅊㅋㅊㅋ 27만... 저도 이번 오공이 꼭 20만 탈꺼에요 ㅋㅋ
12월 19부터 운행한 스탈에디션입니다..2500키로..초반에 통통거림이 무쟈게 신경거슬리던데..며칠 지나고나니 어느새 적응되고, 연비좋고 힘딸리는거 못느끼고...일단 뒷좌석 좁던말던;; ㅎㅎ 제가 탈자리가 아니니..패스~~ 아주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