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백화점에 들른김에 마침 스킨이 떨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리니크 스킨이 샴푸통만한 크기를 자랑한다기에 매장에 한번 들렀지요.
피부테스트를 해보니 약지성에 U존은 건성인 복합성이라고 하더군요.
마침 세일 기간중이라 이것저것 강매 당한거야 뭐, 그러거니 하지만서두.
대체 피부 테스트 한번에 제품을 얼마나 추천하던지요. 휴우......
화이트닝(화이트닝도 2가지를 추천해 주더군요.)에 수분젤에 아이 크림까지.
놀라서 이걸 한꺼번에 다 바르냐고 했더니 물론이지요 하면서 순서를 알려 주시던데 솔직히 저같이 머리 나쁜 사람은 필기 하지 않으면 기억도 못하겠더군요.
비누-스킨-로션, 이정도 구입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사실 스킨만 사려고 했는데 3스텝으로 써줘야 효과가 있다는 말에 혹해서 그냥 샀습니다. -_-; 이자녹스 에멀젼에 한참이나 남았는데 언제 다 쓸꼬.에휴~)
싸다고 홀려서 산 패키지 상품을 집에 와서 곰곰히 용량대비를 계산해 보니 당연한 말이지만 결코 싸게 준것도 아니더군요. -_-;그 가방이야 목용탕 가방으로나 쓸까?
암튼 돈이 모자라서 3스텝만 사서 다행이죠.
스킨은 일단 제게는 괜찮더군요.(와~ 화한 느낌이 놀라웠어요.)
근데!
로션이 좀 걱정 되더군요.
지성용 오일 프리를 권할 줄 알았는데 일반 로션을 권하더군요.
제 피부의 붉은기는 수분,영양 부족 때문에 그렇다나요?
"그래도 이제 곧 더워질텐데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하고 물어봤더니 유존에만 바르는 거니 절대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손등에 펌핑 했을 때는 곧 스며 들어서 얼굴에도 괜찮겠지 했는데...
(당연한 말인가요? 손에는 유분이 나오지 않으니.;)
각질제거까지 하고 발라도 번들번들 겉돌더군요.-_-;
아무리 U존에만 바른다 해도 이 주체할 수 없는 기름기란......
뭐, 그래도 매장에서의 말이 아주 틀린건 아닌지 붉은기가 많이 완화된 것 같기는 한데(기분탓인가?) .......너무 겉돌더군요.
다음엔 토탈턴어라운드나 한번 사 봐야 겠습니다.
수분젤에 상당히 혹해 있었기는 하지만 곧 있으면 여름인데 무슨...
암튼! 백화점 가면 매장의 상술에 조심들 합시다.(현란한 말솜씨에 휘둘리다간 어느새 지갑을 여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요.)
아, 그리고 메이크업포에버 립글로즈를 샀는데 괜찮데요.
색을 진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립라이너를 샀는데 손등에 그어본 색이 백화점 등 아래서 본 색이랑 집에서 본 색이 미묘하게 달라서 다른 색으로 바꾸러 갔더니 손등에 발라본 거라고 일단 썼으니 안된다고 바꿔주지 않더군요. 흑흑, 괜히 헛고생했어요.ㅠ.ㅠ(원래 바꿔주는 거라고 바보라고 놀렸던 모 언니, 미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