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일로 = 1935년, 평안남도 양덕군 출생이다.
1946년에 고향에서 월남했으며, 해군 군악대에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군 제대 전까지 콩쿠르 대회에 여러 번 우승한 경력도 있다.
제대 후 작곡가 나화랑이 그를 발탁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레코드사의 전속가수로 활동하게 된다. 1955년에는 '너 없는 세상이란', '그림자 한 쌍'을 취입하여 본격적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후 '기타 부기'를 발표하여 가수 인생에서의 최대의 히트곡을 냈으며, 이후에도 '항구의 사랑', '월남의 달밤'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작사·작곡 활동도 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였는데, 작곡한 대표곡으로는 남진의 '타향에서 뼈를 묻으리', 송해의 '노총각 맘보'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데, 1960년대의 베트남전 당시에 위문공연에서 코미디언 백금녀와 MC로 활동하였다. 2019년 12월 2일, 노환으로 인해 별세하였다. 향년 84세
♥ 인생이란 무엇인지 청춘은 즐거워
피었다가 시들으면 다시 못필 내 청춘
마시고 또 마시어 취하고 또 취해서
이 밤이 새기전에 춤을 춥시다
부기부기 부기우기 부기부기 부기우기 기타부기~~
인생이란 무엇인지 청춘은 즐거워
한번 가면 다시 못올 허무한 내 청춘
마시고 또 마시어 취하고 또 취해서
이 밤이 새기전에 춤을 춥시다
부기부기 부기우기 부기부기 부기우기 기타부기
윤일로의 기타부기는 1959년에 발표되었다.
부기우기 부기우기의 뜻은 춤을 추자~~
부기리듬은 흑인노예제 해방이후 미국에서 유행하던 음악이 일본을 거쳐서 한국에 흘러 들어온 것으로
6.25전쟁후 피폐하였던 시기 명랑하고 흥겹고 신선한 분위기의 노래가 유행되었음을 알 수있다.
1972년에 발매된 음반이 미개봉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지금은 흘러간 노래 들이고 젊은 분들에게는 생소한 가수 이름 일런지는 몰라도
가수 윤일로는 5~60년대 캐런티 높은 유명 가수였고, 70년대까지도 알아 주는 개성있는 가수였으며
항구 마도로스 남포동거리 영도다리 등 항도 부산을 연결고리로 만든 노래들은 언제 들어도 좋다.
윤일로 대힛트 가요총결산집의 곡들은 60년대에 힛트된 노래들을 72년 최신 녹음시설에서 Pull 밴드에
목소리를 가다듬어 재생산된 음반으로 몇일전 서울쪽에 어떤 사람이 경매에 올린 것인데 입찰자가 두사람
뿐이라 아주 적절한 가격으로 내취향의 멋진 음반을 낙찰받았다.
중고음반시장은 해가 갈수록 지난 날의 전통가요들이 외면되는 경우가 있어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내취향의 음반을 가벼운 가격으로 구입 할 기회가 되어 좋다.
아직 귀가 멀쩡하고 감성은 6~70년대에 머물고 있어 근래의 유행가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나이를 먹어 가며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 나는 만큼, 즐기는 일이 있어야 노년이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취미라고 수집했던 이런 저런 것들을 會者定離 회자정리 해야 할 시간도 다가오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