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야구’의 대명사 두산은 전체 10명의 신인 지명자와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신인 계약과 관련해 잡음이 없기로 소문난 두산은 올해에도 순조롭게 계약에 성공했다.
1라운드 5순위로 지명한 오른손 투수 최현진(18, 충암고)과는 계약금 1억 6천만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진은 시속 140km 중반대의 위력적인 속구와 수준급 슬라이더로 올 시즌 고교무대를 평정했다. 승부근성이 뛰어나며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최현진은 두산의 미래를 짊어질 투수로 통하고 있다.
두산은 조만간 신인 지명자들과의 계약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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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2011 신인 지명회의에서 한화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왼손투수 유창식(18, 광주일고)이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한화와 입단 계약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 7억 원은 2005년 한기주(KIA)가 받은 10억 원 이후 최고액이며, 2002년 김진우가 KIA에 입단 당시 받았던 7억 원과 같은 금액이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의 2억 5천만 원과 2007년 SK와 계약한 김광현의 5억 원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액수다.
185cm, 88kg의 유창식은 올 시즌 속구 최고구속 시속 146km을 기록한 왼손 투수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수준 높은 경기 운영능력으로 올 시즌 고교 무대에서 10경기에 등판해 52이닝을 던져 6승2패 평균자책 0.52를 기록했다.
한때 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던 유창식은 그러나 한화의 집중관리와 “한국프로야구에서 뛰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확고해 일찌감치 국내 잔류를 선언했다.
모 구단의 관계자는 “다른 팀의 계약이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는 전제를 달고서 “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유창식에 100만 달러를 제시했던 걸 상기하면 그리 높은 계약액은 아니다”며 “유창식처럼 특급 고교투수라면, 한화가 적당한 시장가에 계약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 야구 해설가도 “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목동야구장을 점령한다고 푸념하기 전에 8개 구단이 신인 계약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프로야구의 인기는 높아지는 대신 신인 계약금은 날이 갈수록 주는 현실에서 유창식의 계약금 7억 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해설가는 한화의 유창식 계약을 “본격적인 팀 리빌딩 투자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한화는 유창식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의 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임찬규와와 3억 원에 계약, 넥센은 윤지웅에 2억 원 제시
넥센은 윤지웅에 계약금 2억 원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졸 신인 가운데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신인 지명회의 당시 넥센 조태룡 단장이 윤지웅에 넥센 유니폼을 입히는 장면이다(사진=신주영 작가) |
한편, LG가 1라운드에서 지명한 오른손 투수 임찬규(18, 휘문고)는 계약금 3억 원에 계약을 끝마쳤다. 계약금 3억 원은 지난해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LG에 지명된 신정락과 같은 수준이다.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12경기에 출전해 63 2/3이닝을 던져 8승1패 평균자책 1.27을 기록한 임찬규는 팔 스윙을 비롯한 전체적인 투구 메커니즘이 좋고 완투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LG 선발진을 이끌 재목으로 꼽힌다.
LG는 나머지 9명의 신인 지명선수들과도 계약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라운드 3순위로 왼손 투수 윤지웅(22, 동의대)을 지명한 넥센은 계약금 2억 원에 계약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넥센은 1라운드 지명자였던 광주진흥고 투수 김정훈과 1억 8천만 원에 계약한 바 있다.
넥센 조태룡 단장은 ‘예상보다 많은 계약금’이란 일부 평에 “윤지웅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윤지웅이)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높은 계약액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넥센의 고위 관계자는 "부족한 살림살이지만, 신인 계약금을 비롯한 2군 육성만큼은 돈을 아낄 생각이 없다"며 "이장석 대표와 스카우트팀도 같은 생각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윤지웅은 경기운영능력과 제구가 좋아 내년 시즌 개막과 함께 1군 합류가 점쳐지는 선수다. 특히나 마운드 위에서의 투쟁심과 성품이 좋아 프로에 가장 빨리 적응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넥센은 2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의 지명자들과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과 롯데, 심창민과 김명성 계약 임박
롯데는 김명성과 잡음없이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조만간 정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사진은 김명성에게 롯데 배재후 단장(사진 왼쪽)이 유니폼을 입히는 장면(사진=신주영 작가) |
1라운드 4순위로 심창민(18, 경남고)을 지명한 삼성은 계약이 임박한 상태다. 계약액은 1억 8천만 원에서 2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라운드 3순위 지명자의 자존심을 세워주겠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9월 첫째 주 내에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드물게 시속 140km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심창민은 올 시즌 고교 사이드암 투수 가운데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빠른 구속 못지않게 속구 구위와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나 권오준의 뒤를 잇는 계투요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인 지명자들을 구단 사무실로 불러 계약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삼성은 이번에도 외부에서 신인 선수들과 만나 계약을 진행했다. 신인 선수들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가감 없이 제시하라는 배려였다.
삼성은 심창민의 계약과 함께 조만간 전체 신인 지명자들의 계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1라운드 5순위 지명자인 오른손 투수 김명성(22, 중앙대)과 계약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야구계는 “지난해 롯데 1라운드 지명자였던 경남고 홍재영이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홍재영은 계약금 1억 6천만 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시속 140km 초 중반대의 속구를 꾸준히 던지는 김명성은 올 시즌 최고구속 시속 146km를 기록했다.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롯데 1군 선발진 혹은 구원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나머지 신인 지명자들과도 면담하고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두산과 KIA, 최현진과 한승혁과 계약 완료. SK는 임박
한승혁은 '제2의 한기주'가, 경우에 따라선 '제2의 이승엽'이 될 수도 있는 잠재적 능력을 타고났다. 야구계가 그의 계약을 '멀리 내다보는' 이유이기도 하다(사진=신주영 작가) |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 두산은 전체 10명의 신인 지명자와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신인 계약과 관련해 잡음이 없기로 소문난 두산은 올해에도 순조롭게 계약에 성공했다.
1라운드 5순위로 지명한 오른손 투수 최현진(18, 충암고)과는 계약금 1억 6천만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진은 시속 140km 중반대의 위력적인 속구와 수준급 슬라이더로 올 시즌 고교무대를 평정했다. 승부근성이 뛰어나며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최현진은 두산의 미래를 짊어질 투수로 통하고 있다.
두산은 조만간 신인 지명자들과의 계약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1라운드 7순위로 지명한 오른손 투수 서진용(18, 경남고)과 9월 1일 면담을 하고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계약액은 1라운드 5, 6순위 지명자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2007년부터 좋은 성적을 내며 SK의 선수단 연봉 총액은 다른 팀과 비교해 높은 상태다. 운영비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신인 선수 계약총액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SK 구단과 스카우트팀은 최대한 신인들의 몸값을 깎지 않고, 시장가로 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도 SK는 그렇게 했다.
서진용은 “2군에서 체계적인 투수수업을 받는다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잘만 다듬으면 ‘파워 피처’로 클 것이란 예상도 많다.
SK는 신인 지명자들과의 계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
1라운드 8순위로 오른손 투수 한승혁(18, 덕수고)을 지명한 KIA는 조만간 한승혁과의 계약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야구계는 “계약금 1억 8천만 원에서 2억 원 사이에서 몸값이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한승혁 측으로부터 1억 8천만 원에 계약할 것이라는 소릴 들었다”며 “한승혁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KIA 스카우트팀 역시 한승혁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계약액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시즌 고교투수 가운데 최고 구속인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진 한승혁은 속구 구위와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투구 밸런스가 좋고, 근성도 뛰어나 한때 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팔꿈치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활로 극복 가능하다’는 병원의 진단이 나왔다. 일부 야구관계자는 “타자로서도 좋은 평을 받았던 한승혁이 여차하면 타자로 전향할 수도 있다”며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대성공한 이승엽처럼 한승혁도 똑같은 길을 걸을 수 있는 잠재력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라 8개 구단은 9월 16일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을 땐 고교졸업예정자는 9월 16일, 대학졸업예정자는 12월 15일까지 KBO 총재에게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첫댓글 우리 신인 선수들 2군 에서 훈련 , 연습 많이 하여 몸 많이 가다듬 어서 한 선수 도 빠짐 없이 모두 다 1군 주전 선수 로 모두다 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