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예외, 경기도 지방 아파트 입주물량 폭탄에 아파트 가격 하락, 미입주, 빈집 급증 화성 동탄 신도시 실태
격차 커지는 서울·경기 전셋값 경기 올 16만가구 '집들이'.. 화성·김포·시흥 등 하락 예상,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상승세 유지할 듯
올해 경기지역에 입주물량이 대거 몰리면서 수도권 전세시장의 양극화가 심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수요가 받쳐주는 서울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반면 경기 일부 지역은 전셋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은 한 주전과 비교해 상승이나 하락 없이 보합(0%)을 유지했다. 전국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중순경부터 3주째 보합세다.
하지만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온도차가 극명하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은 0.03%가 오른 반면 경기 지역은 0.02% 하락했다. 서울은 성북구·서대문구 0.09%, 강북구 0.07%, 양천구 0.0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 구리와 용인 처인구는 같은 기간 동안 0.15%, 0.14% 하락했다. 이어 부천 0.13%, 용인 기흥구 0.09%, 시흥 0.09%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입주 물량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의 올해 입주 아파트는 16만1992가구로 지난해(12만8452가구)보다 3만3540가구(26.1%)가 많다. 화성시가 3만1776가구(동탄2신도시 2만2218가구)로 가장 많고 △용인시 1만5676가구 △김포시 1만4197가구 △시흥시 1만2338가구 순이다. 이달에만 수도권은 2만279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경기도에 92%(2만895가구)가 집중돼 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올해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서울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화성, 김포, 시흥 등 수도권 외곽지역은 전셋값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셋값이 평균 0.038% 상승한 서울은 대규모 입주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조정의 가능성이 있지만 대체로 강보합이 예상됐다. 서울의 올해 입주 아파트는 3만4831가구로 지난해(2만7077가구)보다 7754가구(28.6%)가 많다.
다만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 예정 단지들이 많아 수요 우위의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향후 2년 내에 이주 예정 가구 수는 2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9510가구 규모의 송파헬리오시티 입주가 올 12월 예정돼 있는 등 서울도 대단지 입주 지역은 물량 공급에 따라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비사업 이주 등 꾸준한 수요로 전셋값이 유지되거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의 올 한해 입주 물량은 총 44만 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집계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세종시(1만4002가구)와 충청도(4만7125가구), 경상도(6만3793가구) 등은 공급 과잉과 시장 침체로 역전세난이 우려됐다.
머니투데이|배규민 기자
5채 중 4채가 빈집..'입주폭탄'에 불 꺼진 동탄신도시 가보니
‘동탄에서 제일 싼 고층 전세.’
9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A 아파트. 동 마다 발코니 유리창 10여 곳에 이런 내용의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세입자를 못 구한 집주인들이 건물 외벽에 광고문을 붙이고 나선 것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746채 중 620여 채는 여전히 ‘불 꺼진 아파트’다.
최근 아파트 완공이 한 번에 몰린 수도권 남부 신도시에서 멀쩡한 새 주택이 빈집으로 남는 ‘역(逆)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선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미친 집값’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수도권 외곽 신도시에선 공급 과다로 ‘내집 마련이 아니라 빈집 마련’이란 자조가 쏟아진다. 전·현 정권의 정책실패가 불러온 동전의 양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입주폭탄’에 불 꺼진 동탄 아파트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지역에서 입주한 아파트는 12만8452채다. 전년(8만7670채)보다 46.5% 늘었다.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2만3262채)를 비롯해 김포(1만1535채) 평택(7714채) 용인시(6793채) 등의 입주 물량이 특히 많았다. 정부가 금융규제의 문턱을 낮추면서 ‘빚내서 집 사라’는 신호를 보냈던 2015, 2016년에 분양된 단지들이 줄지어 완공됐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 남부지역 등의 일부 아파트는 완공 후 한 달이 되도록 입주율이 20%를 밑돌고 있다. 위례신도시 등에선 초기 한 달 입주율이 50% 안팎이다. 동탄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입주를 시작한 A 아파트(746채)는 5일 현재 입주율이 17%였다. 분양가(평균 2억3500만 원)를 감안하면 1455억 원이 불용자산으로 남은 것이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인근 B 아파트(689채) 역시 일주일 동안 7채만 집들이를 했다.
지난달 이 지역 아파트에 들어온 김현경 씨(28·여)는 “한 라인에 50채가 있는데 사람이 들어와 사는 집은 10채도 안 된다. 밤에 엘리베이터 타기가 무섭다”고 했다.
빈집들은 대부분 전·월세 매물로 세입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 지역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입주한 단지마다 절반 이상의 주택이 임대로 나와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를 찾는 문의가 하루 서너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주거 인프라가 갖춰지기 전에 아파트부터 대거 들어서다보니 생활환경이 안 좋은 것도 문제다. 동탄면 H공인중개소 대표는 “전세금이 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혼부부 손님이 찾아왔다가 주변에 소아과나 신생아 응급실이 없다며 돌아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 올해도 대규모 분양 대기세입자를 구하지도, 집을 처분하지도 못하는 집주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분양 당시 상당수 집주인이 실제 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청약했지만 매매차익은커녕 전세금과 매매가가 모두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동탄 B 아파트는 지난해 초까지 전용면적 93㎡ 분양권에 최고 1500만 원의 웃돈이 붙었지만 이달 들어 분양가보다 2500만 원 싼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주인 김모 씨(54·여)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분양가 잔금을 치르지 못할 상황”이라며 “웃돈 없이 팔거나 직접 입주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오산 평택 화성시 등 경기 서해안권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8주 연속 보합·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도 7주 연속 떨어졌다. 역전세난은 연말로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 올해 경기도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16만1992채다. 지금도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화성과 용인에서만 4만7000여 채가 완공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국에서 분기마다 10만 채 이상의 주택이 완공되는 ‘입주 랠리’가 내년 1분기(1~3월)까지 예정돼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건설사들은 추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기존에 확보한 택지를 계속 떠안고 있으면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약 42만 채다. 지난해(26만 채)보다 62% 많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신축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들이 단지별 분양 시기가 분산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동탄=천호성기자
Lycaon18시간전 이명박근혜9년에 나라가 제대로 돌아갔겠낙
스테이지짱14시간전 많이 사세요 빗없는게 최고 금리오르고 보유세 오르고 물가오르고 월급만 안오르네
하얀등대15시간전 너무 커진다 서울은 좋켓다 축하한다
포청천16시간전 ●APT 자전거래 백태 및 "국토부 부동산 실거래가등록 및 사후관리"집중 까발려서 전국민들이 상세히 알아야 합니다.
빈이맘16시간전 0.07%,0.09% 뭔 작난도 아니고 미친기자같으니라고.
자유여행16시간전 문재인 잘만들가고 있네 어이없군
현's10시간전 떨어져라 집값!!!
토니9시간전 강남.... 그 공해 먼지 구데이 속에 왜 거서 사는지 도무지 리해 안된다....
이주남10시간전 동탄가서 살고 싶겠냐.. 다들 강남 판교 수지 분당으로 가지..
나팔9시간전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못구했대 ㅋㅋㅋ 투기 딱걸렸죠
뭐뭐지9시간전 내 주위에도 동탄아파트로 돈좀 벌려고 분양받은 사람들 죄다 은행 이자에 허덕이고 난리도 아니다...아직도 멀었다...무슨 대리기사도 안가는 아파트가 죄다 4억 이상이여ㅡㅡ
랄라라라라9시간전 사자마자 2억 p붙게 한 전 정권이 책임져라. 그거 믿고 동2동2하더니.. 쌤통
붉은노을9시간전 동탄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에 불거진 아파트 게속 늘어나고 있어요. 아파트 공급물량 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