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7년간을 포르투갈인으로 살아왔고,
축구감독이 된지는 10년에 불과하다.
따라서 나는 감독이기보다는 포르투갈 국민에 더 가깝다.
논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국가대표팀은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국가의 영광을 위한 자리다.
따라서 국가대표팀은 깊은 일체감과 공감, 그리고 유대감을 가진 자리가 되어야한다.
국가대표팀에 속한 선수들은 단순한 프로 선수가 아니며,
무엇보다 먼저 포르투갈인이다.
그들은 은행원, 택시 기사, 정치인, 어부 혹은 농부보다 축구를 잘하기 때문에
포르투갈을 대표하여 싸울 선수로 발탁된 것이다.
신이 주신 재능으로 발탁된 이 선수들이 포르투갈을 위해 한자리에 모일 때
그들은 마음 속에 단 한가지 생각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들이 단순히 클럽을 위해 뛰는 프로 선수가 아니라
포르투갈의 자긍심과 환희를 지켜내기 위해
다른 포르투갈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중이라는 사실이다.
(...)
포르투갈을 위해 경기할 포르투갈인들은
-- 다시 말하지만 나는 그들을 '축구선수'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
반드시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이것을 하고 있는지,
또 국민들이 그들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첫댓글 나믿무믿
크흐 진쨔 이건 너무 취한다..국대 감독에 대한 철학이 정말 멋있네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