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알보다 강한 화살 ★ 우리조상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활과 화살로 사냥을 많이 하고 지냈지요 무예를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활쏘는법을 익혀야 했구요 외적을 물리치기 의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활이 었지요 645년 당나라 태종 이세민이 대규모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로 쳐들어 왔어요 이들은 개모성.요동성.백암성을 차지한뒤 안시성에 이르러 성을 포위하고 충거(성을 부수는 수레).포거(커다런 돌을 날려보내는 무기)등 신무기를 동원해 여러차례 공격했지요 허지만 양만춘 장군이 이끄는 고구려 군대는 민군이 한마음이 되어 성을 굳건하게 지켰어요 그러자 다급해진 당태종 이세민은 급한 마음에 직접 전투에 나섯는데 뜻밖의 공격에 큰 변을 당하고 말았어요 다름아닌 안시성 양만춘 장군이 쏜 화살에 왼쪽눈을 맞아 실명하게 되므로 당나라 군사들은 사기를 잃고 지리멸멸 퇴각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1231년 고려를 침략했던 몽골군대는 기세등등 고려의 도읍지인 개경을 점령하고 한양을 거쳐 경기도 광주성을 공격했지요 허지만 이세화장군과 백성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어 광주성을 포기하고 경기도 용인에 있는 처인성을 공격했어요 이때 조그마한 처인성에는 김윤후라는 승려가 있었지요 그는 이지역 천민들을 이끌고 몽골군과 맞서 싸웠어요 작은성이라고 얕잡아본 몽골장수 살리타이는 처인성 전투에서 손도 제데로 못쓰고 전사 말었어요 기고만장한 살리타이 장수는 장졸앞에서 진두지휘를 했는데 처인성에서 날아온 단 한발의 화살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은 거둔 거지요 우두머리가 죽자 몽골군은 걸음아 나살려라 줄행랑을 첬으며 이렇게 해서 몽골군 2차 침입을 막아 내기도 했어요 옛부터 우리민족은 말 잘타고 활 잘쏘는 민족으로 유명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양궁실력은 세계에서 으뜸이지요 양궁선수가 되기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데 얼마전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선발전을 끝냈어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것보다 국가대표로 선발 되는것이 더 어렵다고 할 정도로 치열하게 선발전을 했다 하는군요 화살은 날아갈 때 탄성력이라는 힘이 작용하는데 탄성력은 물체가 어떤힘에 의해 변형되었다가 그 힘이 사라지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힘을 말하지요 고무줄을 길게 잡아 당겼다가 놓으면 순식간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요? 이게 바로 고무줄의 탄성력 때문이에요 비슷한 예로 스프링.풍선.공에서도 찾을수 있지요 활 양 끝에 팽팽하게 줄을 매는것을 활시위라 하는데 여기에 화살을 걸고 뒤로 잡아당겨 활을 쏘지요 줄을 뒤로 힘껏 당길수록 앞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강해지고 줄을 놓으면 원해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힘에 의해 화살이 날아가지요 허지만 이런 탄성만으로 화살을 먼거리의 목표지점에 정확히 날려보내긴 어려워요 우리가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 날려보면 아무리 세게 던진다고 원하는 방향으로 멀리 날아가진 않아요 이것은 공기 저항 때문이에요 그래서 화살을 가늘고 뾰족하게 만드는 이유도 공기저항을 덜 받기 위함 이지요 활을 쏘면 화살은 곧게 펴진상태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가 헤엄치듯 날아간다고 하는군요 그러면 이렇게 좌우로 흔들리며 날아가는 이유는 뭘까요? 이는 활의 강한 탄성력을 받은 화살의 꼬리 부분이 머리보다 앞서가려고 하기 때문이래요 이렇게 좌우로 흔들리면서도 한 방향으로 곧게 날아갈수 있는것은 화살꼬리의 ,깃, 덕분이래요 화살꼬리의 달린 깃은 장식용이 아니고 날아가는 화살의 방향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위한 필수품이라 하는군요 마치 배의 꼬리부문에 달려있는 방향키와 같은 역할을 깃이 한다 하네요 그럼 총과 활은 무엇이 다를까요? 총은 내부 구조가 소라의 껍데기처럼 빙빙 돌아가는 부분으로 되어 있어요 총알이 이곳을 거쳐 나가면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면서 아주 멀리까지 꼳꼳히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맞출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방탄복을 만들때 총알의 회전속도를 감안해 튼튼하게 만든다고 하는군요 총알은 매우 빠른속도로 회전하며 날아가기에 물체를 꿰뚫을때 엄청난 파괴력이 나오지요 그래서 방탄복은 아주 질기고 가느다란 섬유를 그물망처럼 짜서 만들어요 총알이 방탄복에 닿으면 순식간에 그물처럼 휘감겨 총알의 회전을 멎게 만드는 방식을 이용한 것이지요 마치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총알이 방탄복에 잡히는 원리 이지요 그러나 총과는 달리 화살은 달라요 날카로운 화살촉으로 방탄복의 틈새를 벌려 파고 든대요 돌고 도는 총알을 강력한 섬유질로 꽉꽉 붙드는것이 방탄복이지만 화살의 예리한 촉은 회전속도가 미미해 아무리 질긴 섬유질 일지라도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화살촉을 잡을수가 없다 하는군요 해서 총알이 뚫지 못하는 방탄복을 화살이 뚫을수 있는 원리가 여기에 있어요 또한 총알은 일직선으로 날아가지만 화살은 총알과는 달리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기 때문에 벽뒤에 숨어있는 목표물도 맞힐수도 있다 하는군요 물론 고도의 기술과 각도를 정확히 잴수있는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이또한 신의 경지가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하다 하네요 해서 우리 양궁선수들이 10점 과녁에 척척 맞히는 기술은 조상의 은덕과 개인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 아닐수 없다 하는군요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도 우리 양궁 선수단이 금메달을 왕창 목에걸고 오리라 ale어요 아무튼 요즘 자주 함께하지 못해 못내 아쉽군요 산적이 산적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보니 점점 바빠지고 시간의 여유가 없네요 이점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 주시고 내내 건강 하세요 ~~~ -* 언제나 기쁨을주는 산적:조동렬(일송) *-
[조선시대의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