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 마다 모임에 가니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만나게 되면 심층 면접? 이랄까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하는데 남의 인생 이야기를
듣다 보면 느끼는 것도 많다.
3명이 인상적인데 시간날 때마다 한 명씩 스케치 하여 올려본다.
첫 번째는 이름은 생각 안 나는 김여사님이다.
나랑 동갑이라는데 나보다 훨 언니같이 느껴졌다.
젊은 시절 남편은 나이가 많고 직장이 없어 살기가 어려웠다. 아이들은 학교 다니고..
간병인 자격증을 운좋게 일 회 때에 따서 어느 대학교 교수의 간병을 맡게 되었다.
그 교수는 공부하느라 혼기를 놓쳐 혼자 살고 있다가 술을 많이 먹어 하반신 마비가 되어, 자리에 늘 누워 있어야 하는 처지였는데
이 친구가 그 집의 간병인으로 들어가 무려 10년 간의 간병을 도왔다고 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으니 생활에 도움도 되고 가정 경제도 안정되어 몸은 고되었지만
정규 직장인처럼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그 교수도 돌아가셨지만 교수의 친구들이 문병 올 때마다 자신에게도 금일봉을 주며
밖으로 놀러 가라고 하여(수고많다고 하여)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문구가 생각났다.
가정을 돌보며 열심히 산 분들이 더러 있다.
열심히 산 내 사회친구에게 복 있으라.
첫댓글 스스로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자에게
하늘도 무심히 보지는 않겠지요
스스로 잘 돌보면 하늘도 도와 주시나봐
각자 나름대로 알아 온 시간들이지만 앞으론 행복한 시간들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ㅎ,
아마도 그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