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마라톤
2. 전번 : 646 7895
3. 위치 : 부산진시장 길건너 편 육교 아래
신한은행 옆
4. 주차 : 안 됨
5. 카드 : 가능할 것, 안 해봐서...
부산에서 서면의 '마라톤집' 모르면 간첩이지요.
본인도 70년대 후반부터 다녔으니 거진 40년이 다 되어가나 봅니다.
객지에 있는 친구들, 부산 오면 마라톤집 가자고 합니다.
옛날 부산상고 앞, 뚝배기골목 입구에 있지요.
지금은 굉장히 많은 술집들로 채워져 있는 곳,
1대 할머니에게서 2대 며느리로 내려온 집
마라톤, 재건, 어묵탕, 넥타이로 유명했던 해물 전집,
마라톤, 재건, 넥타이 뜻이 무엇일까요?
그런데 오늘 제가 소개하는 집은 그곳이 아닙니다.
같은 마라톤이라는 상호를 쓰는 집,
역시 같은 마라톤을 파는 집.
어느 곳이 먼저인지는 모르겠고,
서면과 어떤 관계인지 물어보는 것도 조심스러워 안 물어봤습니다.
담에 함 여쭤볼게요.
위치는 부산진시장 육교에서 신한은행 내려가는 쪽에 있습니다.
내부 좁습니다.
2층에 약간의 공간이 있다고 하네요.
할머니 혼자하기 때문에 아마 요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하는 망구 본인 생각!
메뉴는 뭐 간단합니다.
해물전이 마라톤입니다.
청주 잔술을 파네요.
요 마라톤에 얽힌 이바구는 다들 아시지요?
어느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공동어시장을 가지고 있는 부산에서 해산물 부스러기를 구하기는 쉬웠고,
그 해산물(조개, 낙지, 오징어, 새우...등)에 채소에 밀가루에 계란을 풀어 구운 전입니다.
보통 전은 파, 부추 등 채소가 주류를 이루고
해산물은 바쳐주는데 비해
마라톤은 해산물이 주이고 채소가 바쳐주는 해물전입니다.
밀가루는 조금, 거의 해물에 채소 조금,
계란을 풀었으니 바싹한 맛... 먹을 만합니다.
서면보다 양이 조금 적은 듯 보이는데
해물의 양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한입 먹어 봅니다.
참, 마라톤에 관한 설은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이야기1 : 서면에서 쇼팅유에 구운 해물전이 인기가 좋아 줄서서 기다는 손님들이
바깥에서 기다리면 "거 마라톤합시다(=빨리빨리 먹읍시다)" 하는 말을 주인이 듣고
마그대로 메뉴에 부친 이름.
이바구2 : 마라톤을 1번 할 정도로 양이 푸짐하였다고 하여 부쳐진 이름
어느 것이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시 인기가 있었던 것 사실인 모양.
여기는 없지만 서면에 가면 '재건'이라는 메뉴도 있습니다.
이것도 당대 '재건하자!'는 구호에 기인한 것으로
당대 사회상을 반영한 메뉴입니다.
먹고 있으면 건멸치도 찐 콩도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함 시켜본 조개구이~
요것도 대학시절 대한극장 앞에 많았던 포장마차에 반드시 팔았던 조개구이 형태이네요.
대합을 까서 조개살을 다져 양념하여 다시 조개에 넣고
구워주는 시스템.
올만입니다. ㅎㅎ
그때보다는 조개살을 헐 크게 짤랐네요...ㅎㅎ
아쉬운 것은 소주를 먹는 사람이 있는데 국물이 없어요.
국물 하나 만들어달라니 주인할매가
즉석에서 만들어준 황태와 조개국,
속풀이용입니다. 좋습니다.
뭐 다양한 안주는 없습니다.
서면처럼 재건, 파전, 어묵도 없습니다.
그래도 마라톤은 양호합디더!
첫댓글 그래서 뭐 우째란 말인교?
오란 말인교 가란 말인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 오면... 비가 끝나버렸어요~
담 비 올 때...ㅋㅋ
맛있겠는데요
그냥 소박한 음식~ 마라톤에 대해 함 곱씹어보려고예~~
@껄덕쇠 네~저는 수제 팥빙수 단팥죽 먹고
왔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역시 70년대에 마라톤 뒷쪽에 살았답니다...참 오래도록 영업을 하시는군요 저역시 그때 친구캉 매일 들리던 곳입니다 반갑네요
서면 아니고 여기 말입니꺼?
@껄덕쇠 옛.조흥은행(신한은행) 뒷편에 20년간살다 해운대로 이사 왔답니다..서면에는 저의 상가만 있습니다..
진시장에도 있네요...
옛생각이 =_=
예... 예전에 7~80년대엔 동주여상 골목에 마라톤집이 아구찜과 함께 많이 팔았습니다.
그때 아구찜이 한 3천원했던 기억이...
ㅋ ㅑ
해물전이 짱입니다
뭐 짱이랄 것까지는...
예전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쇼팅유에
부산의 해물 부스러기로 만들었던 것이 마라톤이라고에~~ㅎ
@껄덕쇠 쇼팅 생각납닌다
예전에는 핫도그만들때 쇼팅으로 튀긴적 있지요
@붕가이 (전주) 그게 고소한 맛은 있는데,
몸에는 그닥..ㅎ
오늘 복날이라 그런지 먹는 것만 올라오네 ....
해물 파전에는 막걸리가 최곤대......
눈팅 잘 하고 갑니다.
맛있는거 뭐 드셨는지..?
저는 집에 오니 그린필드입니다.
마라톤 함 묵어봐야겠습니다
집에서 만들어도 되겠던데..
문제는 재료비가 더 많이 들겠다는..
근무하면서도 한번도 못가봤네요
동네인데..
저도 몇번 안 갔습니다.
감사 합니다.
일간 한번 들러 보겟습니다.^^
뭘 여기까지씩이나..
요즘 고생 많지요!
구경만 하시려고예! ㅎㅎ
내는 서면 마라톤은 몰것꼬(간첩이라캐도 할수엄따~~)...여기는 지 기억으로도 20대후반에 몇번 들렀던것 같습니다.
온갖 해물들...온갖놈들이 다뛴다캐서 마라톤이라 캔거 가튼데....ㅋ~~
마라톤에 관한 설은 많아예~
서면이 비교적 원조인 것 같아서...
그 집 사장 말을 인용한 것입니다.
서면 가게 앞에 가면 아크릴로 마라톤, 재건, 넥타이 등에 대해 설명해 두었데예~
여름이라서 입맛이 없는데 침이넘어가네요~~
해물 많은 부산에선 집에서도 가능한데...
문제는 손님이 좀 많아야 함 시도할 텐데...
늘 감사합니다.
부산여행하면서 꼼장어 맛집이 어디일까? 검색을 했더니 껄떡쇠님 등록해주신 맛집이야기를 보고 너무 반가웠답니다. 다음에 부산여행하면 추천집으로 또 가볼게요. 늘 좋은 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차다리 맛집은 아니고 그래도 실패할 경우의 수를 좀 줄여보자 이 정도,
그리고 가성비 좋은 곳,
현지인이 좋아라 하는 집 뭐 그 정도입니다.
저번주는 울 가족과 외식하러 가서 제가 실패했습니다.
담에 오실 때는 동선만 주시면 맛집 쪽지로 보내겠습니다.
비오는 날엔 바싹하게 구운 해물파전이지요.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에헤라 디야
"밤 기픈 마포종점 칙칙칙~"
요렇게 비 오면 너래 부르는 놈이 생각나네예~~ ㅎㅎ
아!~ 30년도 더되었을때 서면에 있었던 마라톤집.
그때 서방님과 몇번이나 갔었는데....
안보이길래 없어진줄 알았는데 반갑내요.
비오는날에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아 에~~
여긴 서면의 마라톤집이 아니고예~
서면 그대로 있습니다.
며느리가 받아서 잘 장사하고 있습니더~~
@껄덕쇠 아 그래요?
한번 가봐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