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건교부)가 국립 한국철도대학을 기존 종합대학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군포시 400여개 민.관 사회단체가 한세대학교의 철도대학 유치를 위한 '한세대 철도대학 범시민유치위원회(이하 범시위)'를 발족하고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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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세대 철도대학 범시민유치위원회 발족식 행사 ⓒ 군포시청
군포시에 따르면 관내 기관.학교를 포함한 400여 민.관 사회단체 대표들은 16일 오후3시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한세대 철도대학 범시민유치위원회' 창립대회를 열고 철도대학의 한세대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 등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범시위는 이날 창립대회에서 군포시(시장 노재영), 군포시의회(의장 김제길), 군포의왕교육청(교육장 이덕진), 한세대(김성혜 총장) 등을 공동대표로 위촉했다.
또 김부겸 국회의원을 비롯 이철두 경기도교육위원, 임기석 경기도의원, 최진학 경기도의원과 군포상공회의소, 군포문화원, 군포예총, 군포시재향군인회, 군포의제21 등 군포시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이 총 망라되어 한목소리로 철도대학 유치에 지지를 표명했다.
범시위는 한세대 총학생회와 함께 오는 25일까지 철도대학 유치 당위성을 알리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민 20만명의 서명을 받아 건교부에 전달하는 한편 철도대 유치운동 내용과 유치 필요성 등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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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 홈페이지의 철도대학 유치 홍보 공지
군포시와 한세대는 철도대(의왕)와 한세대(군포)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군포.의왕지역을 하나로 묶어 고른 발전이 될 수 있으며 철도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장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가져올 수가 있어 철도대학의 한세대 유치는 큰 당위성을 갖고있다는 입장이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이날 범시위 창립대회에서 "한세대가 철도대를 유치할 경우 한세대와 시, 지역산업체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첨단 철도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철도를 군포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으로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재영 시장은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관내 유일한 대학교인 한세대의 철도대학 유치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범시민적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협약체결과 부지확보 및 학교 증설과 관련 관계법령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3일 군포시초중고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군포시새마을회 등 30여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시청에서 범시민유치위원회 창립 준비모임을 갖고 군포지역 5백여 단체들이 참여하는 군포시 한세대 철도대학 범시민유치위원회 창립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현재 철도대학 인수에는 일찌감치 인수 작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 고려대를 비롯 한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우석대 등이 오는 28-30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으로 있어 철도대학 인수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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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철도대학 ⓒ철도대학
[ 국립철도대학의 사립대학 개편 및 인수 절차 ]
정부는 국립 2.3년제 전문대학인 철도대학을 4년제 종합대학교내 단과대학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한국철도대학 개편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3월말 종합대학들을 대상으로 인수 제의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건교부가 발표한 사립화는 한국철도대학 운영주체가 국가에서 4년제 사립대학으로 변경되는 것을 의미하며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대학은 현행 철도대학의 물적요소(실습장비), 인적요소(학생.교수.직원) 등을 통합 인수하여 사립대학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이에 건설교통부(장관)는 "2006년 12월 29일 '한국철도대학 사립화 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한국철도대학(국립 2.3년제)을 종합대학교에 승계하기 위해 '한국철도대학 사립화 사업'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신청서를 오는 28-30일 접수받는다"고 발표했다.
철도대학 개편 계획에 따르면 평가는 접수 마감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완료하고 그후 15일 이내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며 선정 결과는 선정된 대학교에만 통보하고 올해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2009년도 신입생 모집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사업신청 서류 작성지침을 살펴볼 때 건교부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인수대학의 경쟁력, 대학발전방안과 학사운영 및 관리계획, 창의성 및 지역균형 발전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대학 경쟁력 여부와 관련된 자료들을 상세히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한국철도대학 사립화 사업기본계획에서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대학 지원으로 현재 한국철도대학이 보유한 실습기자재를 무상으로 양여하고 별도의 정원감축 없이 한국철도대학 입학정원(224명)을 승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국립 철도대학(현재 2.3년제)은 1977년 설립돼 1985년 8월 의왕시 월암동에 자리했으며 현재 3년제 5개과, 2년제 2개과 등 총 7개과에 610명이 재학중으로 그동안 3천800여명의 철도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해 배출시킨 한국 철도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한 현재의 철도대학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 교지면적은 7만7644에 건물면적은 2만5618이며, 교원현황으로는 전임교수 18명, 겸임.초빙교수 6명, 외래강사 68명 등 총 92명이 있으며 직원현황으로는 일반직 10명, 사무직 9명, 조교 6명 등 27명이 재직중이다.
2007-03-16 16: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