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ue Sabre Team은 F-86 전투기로 본격적인 특수비행을 시작했다. |
△ 1955년에 도입된 F-86 항공기. |
Blue Sabre Team은 1955년 6월에 도입된 F-86 Sabre 전투기로 구성되었으며, 1959년부터 1966년까지 총 8년 동안 특수비행을 선보였다. 4기 편대를 기본으로 6기에서 많을 때는 8기까지 구성되었고, 제10전투비행단(1959년ㆍ1961년, 1963년)과 제11전투비행단(1962년, 1964년ㆍ1966년)에서 교대로 특수비행팀을 운영했다. |
이에 따라 기체도장과 비행팀 마크, 행사복 등은 비행단별로 전혀 다른 형태를 보이게 되었다.
실전같은 연습, 연습같은 실전
△ 편대장 김해준 소령(맨 왼쪽)이 특수비행 기동요령에 대하여 편대원에게 설명하고 있다. |
Blue Sabre Team은 그 해 임무를 담당한 비행단에서 행사 1~4개월 전에 자체 편성하였다. 편대장요원은 2~3년차 소령 중에서 적임자를 선발하고, 편대원은 편대장 자격이 있는 대위와 분대장 자격이 있는 중위 중에서 각 대대별로 적격자 2~3명을 추천받아 단장이 선발하였다. 소위중에서도 비행기술과 능력이 특출한 경우는 편대원으로 선발하기도 하였다.(1962년도 Blue Sabre Team 천병인 소위)
*분대장 : 자신이외에 1대의 전투기를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조종사
*편대장 : 자신이외에 3대의 전투기를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조종사
△ 배면 비행을 하고 있는 Blue Sabre의 솔로기 |
선발된 팀원은 일정 기간 소집되어 합숙훈련을 실시하였다.(10전투비행단은 합숙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11전투비행단만 합숙훈련을 진행함) 특히, Blue Sabre Team이 창설된 1959년에는 F-86 전투기를 이용한 특수비행 관련 자료가 부족한 상태였다. |
기상 등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주중에 훈련을 실시하지 못했을 때에는 공휴일에도 훈련을 실시하였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 Blue Sabre Team
△ 'Blue Sabre'라는 이름답게 Blue Sabre Team의 조종복은 파란색이다. |
Blue Sabre Team 조종사들은 특식과 함께 1963년부터 별도의 행사복과 비행모, 팀마크 등을 지원 받았으며, 행사 종료 후 지방 순회공연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체하여 소속 대대에 복귀하였다. 비록 외국처럼 상설 특수비행팀을 운영할 순 없었지만, 우리 Blue Sabre Team의 실력과 기량만큼은 외국인들이 감탄을 자아내곤 했다. Blue Sabre Team의 뛰어난 기량은 다음 일화에서도 알 수 있다.
△ Blue Sabre Team이 화려한 특수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
『때는 1966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Blue Sabre Team원들은 조선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가하게 되는데, 당시 유엔군사령관이 한 팀원에게 ‘얼마나 연습했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 팀원은 ‘3개월 연습했다’고 대답을 했는데, 갑자기 유엔군사령관이 큰 소리로 ‘Don`t tell a lie!’라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공군참모총장을 불러와서는 ‘이 조종사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고, 공군참모총장은 3개월 연습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을 해주자 ‘3개월 연습하고는 절대 그 정도의 기량을 선보일 수 없다’며 놀라워했다.』
초음속기인 F-5전투기에 특수비행 임무 넘겨줘
유엔군사령관이 깜짝 놀랄만큼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던 Blue Sabre Team은 아음속 전투기인 F-86의 출력 부족으로 특수비행의 어려움과 기체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1966년을 마지막으로 F-5A 초음속 전투기로 구성된 Black Eagles Team에게 특수비행 임무를 넘겨주게 된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천병인 소위는 1983년 소련에 의해 격추된 ke007 기의 기장으로 당일순직하신분이시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