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간 오전 9 시...아침부터 혈압 상승 하네요 ㅡㅡ;;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하고 있다가 앞차가 출발 하길래 .. 나도 출발 하려는 찰나;;;
옆차선 suv 가 내 차를 박 긁고 태연하게 지나 가는 겁니다.. ㅡㅡ;;
순간 멘붕.. 1-2 m 쫓아가서 크락션 울리면서 차를 세웠죠...ㅡㅡ;
suv 차주왈... "왜요?"
난 순간 ..헐 ㅡ_ㅡ; "차를 긁고 지나갔으면 차를 세워서 해결을 해야지 그냥 내빼는건 무슨 경우입니까?"
suv 차주왈 "아... 이거 백밀러 접힌 것 때문에 그러세요?" <----내가 뭣 모르는 아줌띠나 요즘 같이 리어카 면허 주는 시대에 합격한 젊은 아가씨라면 말도 안합니다.. 이게 무슨.. ㅡㅡ;;;
순간 거진 15년간 안보이던 제 열탱이 받은 모습이 나오더라구요 ㅡㅡ;
"뭐 라구요? 백밀러 접힌 것 때문에???? 지금 당신 장난 합니까?" -씨팔 (독백) ...
아니 우리나라 교통법에 백밀러 접힌 것 정도는 그냥 개 무시하고 지나가도 된다는 조항이 있었나요?
있었다고 해도..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사과부터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이 때 부터 고운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쌍욕을 한 건 아니지만,,,
암튼 suv 차주 왈 " 뭐 그냥 갈까요? "
뭐라굽쇼;;; 별거 없으니 그냥 간다굽쇼? 일말의 사과 한마디 없이?
"이 냥반이 이거 안되겠네.. 지금 장난하나..."
suv 차주 왈 " 뭐 안내키시면 보험 부르고요... 블랙박스 있으니 보고 처리 하면 되겠네요 "
것도 실실 쪼개면서 얘기하는데 진짜 주먹이 울더라구요 ㅡㅡ;
철없던 시절에 만났으면 면상을 한 대 갈겼을 것 같은데 ...쩝
암튼 차가 밀리는 출근 시간이기에 일단 차를 뺏습니다. 사진은 앞뒤로 한 방씩 찍어 놓고요..
근데 그 자가 하는 말이 계속 거슬려서 ..."그래 보험 불러 " (썅그렐라...) 라고 했죠...
저도 열받아서 내 쪽 보험에 일단 신고 했습니다.
5분 정도 빨리 상대방 보험사가 도착 했습니다.
근데 그 자 왈 " 난 그냥 앞차 따라가고 있었는데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이 ㅈㄹ 하는 겁니다. 갑자기 혈압이 더 상승... ㅡㅡ;
그자가 한마디 더 씨부리더군요..."블랙박스 있는데 보고 처리 하시죠? "
블랙박스 단지 얼마 안된 놈인가 봅니다... 시종일관 블랙박스 타령 하더라구요 ㅡㅡ; ㅋ
암튼 이상한 렉카에서 내린 인간이 얼씨구나 하는 표정으로 블랙박스를 보더라구요 ㅡㅡ;;
근데 희안한게 보고 나오더니 표정이 안 좋더라구요.. ㅋㅋㅋ;
이 때 내 쪽 보험회사에서 도착 했습니다... 묵묵히 사진 몇 장 찍더니.. "고객님 어디 다치신곳은 없으시지요?"
한 마디 건내고 저 쪽 보험사랑 얘기 몇 마디 하더군요.. 그때 또 다시 suv 차주가 지꺼리더라구요..
블박 있으니 한 번 보라고... 이 정도면 블박에 ㅁㅊ 쉐리가 아닌가 싶더군요...
근데 울 보험회사 사람이 두 마디 하더라구요...
" 차선 변경해서 이 쪽으로 진행 하시려고 하신거죠?"
suv 차주 왈 " 아니요;.. 그냥 앞차 가길래 따라 간건데요?"
보험회사 사람 왈 " 두 차선이 이리로 동시에 진행 되지 않게 되어 있네요.. 실선!! 입니다.."
suv 차주 왈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운전 원데이 투데이 하나 ;;;
그 때가 되서야 혈압이 다시 내려오는 듯 했습니다.
안면몰수 강철판 면상에 ㅁㅊ 쉐리 인 줄 알았는데.. 그냥 머리통이 빈 네가지 없는 작자였나봅니다.
진짜로 지가 뭘 잘 못 했는지도 모르는 ....머리통 빈 인간...ㅡㅡ;
사이드 미러만 접힌 건 줄 알았는데.. 휀다도 약간 문댓더라구요 ㅡㅡ;
9대 1로 제가 이기긴 했습니다만... 왠지 자꾸 화가 나네요;;
그 작자는 그리고 나서는 사과도 안하고 휑하니 가 버리더라구요 ㅡㅡ;
교통 사고가 다 그렇지만... 솔직히 제 과실이 10% 라는 것도 웃기네요.. 가만히 있는 차 문대고 갔는데 ㅡㅡ;
제 잘 못은 몰까요? 경우 없고 빈 머리통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 옆에 서 있었던게 제 잘 못 인가요? ㅜㅜ
에효.. 상황은 이렇게 종료 되었지만 아침부터 소주 생각이 납니다..
여기서 질문 몇 가지....
1. 이런 (경미한 사고) 일 경우 그냥 사진 한 두장 찍고 사고 자리를 떠도 되는 건가요?
뭐 오늘은 그렇게 했습니다만... 상대방이 우기기 대장이면 말이 또 달라 질 수도 있는데...
2. 아무리 생각해도 막판까지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냥 휑하니 가버린 그 인간에게 조금이래도 더 피해를 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전동 사이드 미러 약간 삐꾸 됐구요.. 휀다 부분 그을린 자국 처럼 긁혀 있습니다.
아는 카센타에 얘기해서 수리비 좀 나오게 해달라고 부탁 할까요?
3. 9:1... 즉 제 과실이 10% 인데.. 무사고 10년(?) 이상 경력에 오점이 남을까요? 보험사에서 나온 분 한테 문의 해 보니
50% 이상 안나오면 보험료 할증은 없다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내년에 더 할인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p.s
3달 전 잘 다니던 회사가 망했습니다 ㅡ,ㅡ;;;
안그래도 이직을 고민 하던 차에 잘 되었다 싶어 사장님이 소개 해준다고 한 회사도 거절 했었더랬죠;;;
백수 생활이 길어지더니... 내야 할 돈 들도 밀리고.. 울 흰둥이 마후라도 터져서 10만원 깨지고...
자꾸 안 좋은 일이 겹쳐 오네요..
금전 문제 때문은 아니지만, 얼마전 와이프와 관계도 악화 되었었죠..
다시 잘 해 보려고 아침 출근 시켜 주는 도중에 이런 사고가 났네요.. 입원 할 정도로 다친 사람도 없고..
차라리 액땜 했다 치고 말려고 해도...자꾸 한숨이 돋네요...
오늘 같이 비오는 날 아침 콩나물 차에 실려 고생한 울 와이프한테 괜시리 미안해 지내요..
상황이 이래서 끝까지 웃으면서 좋게 해결 못한 죄도 .... 그래도 상대방 차주는 밉네요 ㅡ_ㅡ;; ㅋㅋ;
누구 잘 못 이던 사고가 나면 항상 손해이니 울 회원님들 항상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헤헤
첫댓글 아!!!진짜 열받네요!ㅈ여쁠라!!!
제가 소주님까지 혈압상승 시켜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잘 참으셨어요. 운전 개념없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하는 ㅅㄲ들 참 많지요... 제가 열받네요... 요즘은 내가 잘했어도 그냥참는게 답인것같아 속이 아주 문드러지죠..
잘 참으셨으니 앞으론 좋은일만 생기실거에요. 오늘도 힘내서 열심히 뛰어보자구요.^^ 화이팅!!!
네 검풍뎅이 님도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백미러 접촉이라도 다음날 목아프다고 누우셔도 됩니다 ㅎㅎ 아주 길게요 ㅋㅋ
안그래도 몸이 좀 이상한데 누워 삘까요? ㅋㅋ
요즘은 별 이상한 조카튼 인간들이 많더군요.
서 있는데 9:1, 8:2라고.... 보험직원한테 성질나서
그럼 어디로 피하냐 중앙선, 아니면 수직상승.
아! 나도 열받네요.^^
수직상승 뿜었네요 ㅎ 예전에 하던 레이시티 라는 게임 생각나서 ㅋㅋ
쪽지드렸어요ㅎ
제가 좀 소심해서 카톡 연락주세요^^ bestlife78. 카톡 아이디예요^^
사고가 발생시 경찰을 불러 사고처리 하신다면 교통법규위반 과태료까지 발부됩니다.보험처리는 보험처리똑같이 적용되구요.
오....근데 사고처리시 그러렇게 깔끔하지 못한 사진 두 장이 증거가 전부 인데 신고가 되려나요? ㅋㅋ
사고당시 현장출동을 요구후 경찰관에게 사고처리하겠다고하면 처리가능합니다.
1급정비소나 르노견적떼서 보험사 제출하세요 (미수선처리 요청해서 현금으로 받고)수리는 알아서 덴트하시거나..
하루가 지났는데.. 상대보험 회사에서는 안부 전화 한 번 없네요.. 어째 운전자나 보험회사나 네가지 없는게 이리 똑같은지..
블랙박스 영상 판독해 보고 전화 하니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리보험 회사에서 전화 왔네요 ㅡㅡ;
아 진짜 진상 한번 부려 볼까나... 사과 한마디 없는 운전자나.. 연락 한 통 없는 보험 회사나.. 아주 끼리 끼리 잘들 노네요;; 뭐 주행 거리에 비례해서 보험료 낸다던 그 보험회사 좋게 봤는데.. 앞으로는 처다도 안 볼 듯...
안양쪽에 도색만해도 백넘게나오는데있어요...길로한번 넣어보실래요?? 글고 르노에서 견적서만 잘안빼줍니다 아시는곳에가셔서 정품으로 견적넣고 사제로 하시는방법과 대인도 넣으셔서 합의까지가세요 아님 대인없이 백으로가시는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