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일시 정지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직격타를 맞았다.
16일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순위를 보면 접속오류 발생 전까지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오딘은 이 날 오후 들어 '리니지M'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16일 오후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스토어 갈무리·카카오게임즈, 편집=채성오 기자)구글플레이 정책상 정확한 매출 규모를 확인할 수 없지만 해당 기간 리니지M에서 대규모 업데이트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순위 변화는 전일 발생한 오딘 접속 오류 사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난 15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유니콘의 최상급 카드 패키지' 상품을 추가·판매해 해당 부분이 매출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에서는 지난 15일 발생한 오딘의 접속 오류 현상이 구글 매출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해당 시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대부분의 카카오 계열 서비스가 송수신·접속 장애를 일으켰는데, 당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에서도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오류로 게임 접속 시 카카오 서버를 통해 계정을 인증하는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오딘을 비롯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언테일즈' 등 카카오게임즈 관련 게임이 '올스톱'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관련 게임이 14시간 가량 정상 서비스되지 못했고 관련 매출도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다음 카페도 접속이 원활치 못해 유저들이 진행 상황이나 별도 공지를 확인할 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우마무스메는 공식 한국 트위터 채널이 개설돼 있어 해당 사태 당시 '게임 접속 장애 안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오딘의 경우 홈페이지와 커뮤니티가 모두 '포털 다음' 관련 서비스로 만들어져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 게임 관련 정상화 시기를 두고 주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저 수가 집중된 모바일 플랫폼은 이 날 오전 대부분 정상화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약 14시간에 달하는 점검 및 복구를 통해 이 날 오전 6시쯤 각 게임별 접속을 정상화시켰으나 현재 오딘의 경우 PC 환경 로그아웃 상태에서 로그인이 불가한 상황이다.
오딘 측은 이 날 공식카페를 통해 "16일 오전 7시 현재 모바일 환경에서 게임 접속 및 게임 이용이 가능하지만 PC 환경 로그아웃 상태에서 로그인이 불가하며 신속히 복구 진행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기등록서비스가 정상화 되면 별도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구글 매출 10위를 유지했던 우마무스메의 경우 이 날 11위로 매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채성오(cso86@bloter.net)
첫댓글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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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