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수비수 제임스 타코스키는 에버튼이 2023/24시즌 프리미어 리그 3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뒤, '승점 삭감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강등권 경쟁 할 일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타코스키는 '첼시전 이후 선수단 미팅이 선수단을 하나로 단합시켰고, 체력 소모때문에 브렌트포드전 준비가 힘들었다'고 뒷이야기도 공개했습니다.
팀의 리그 3연승과 프리미어 리그 잔류에 대한 소감
제임스 타코스키, 에버튼 수비수 : "지난주 월요일 (첼시전)때 대패했을 때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가장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근데... 지금 기분은 대단히 좋네요. 일주일동안 3승을 챙겼으니까요.
"사실 오늘 경기가 홈 3연전 중에 제일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머지사이드 더비때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소모가 커서 그랬던 거 같아요."
"(션 다이치) 감독님이나 선수단 모두 잘한 거 같아요. 짧은 시간 내에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잖아요. 팬들이 최근의 연승과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기뻐해 기분 좋습니다."
첼시전 이후에 선수단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첼시전 끝난 직후가 정말 참담했죠. 첼시전 끝나고 하루 이틀 후에 선수단 미팅을 진행했어요. 감독님께서는 '제대로 하자 아니면 때려치자' 같은 주제로 대화를 하셨고요. 그리고 그날 선수단이 다시 하나로 단합한 거 같아요. 첼시전 졌을 때 분위기는 재앙 그 자체였어요. 하지만, 그 후 우리는 최고의 폼을 찾고 3연승을 만들었습니다."
"첼시전 이후 팀 분위기는 진짜 바닥을 찍었어요. 그래서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한다'는 마음이 더 강해진거 같아요. 선수단 미팅때 분위기는 '한 팀으로 힘 못 합칠 사람은 그냥 하지 마라'였죠."
"그날부터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든, 못 나서든 선수들이든 더 열심히 훈련하고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 노력이 팬들이 기대하는 성과로 드러났죠."
'최근 일주일 중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브렌트포드전'
"감독님께서는 머지사이드 더비 직후에 (선수들에게) '승리를 즐기라'고 말씀하셨어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경기 (브렌트포드전) 준비하고 치룰 때가 일주일 중 가장 힘들었죠. 머지사이드 더비때 체력과 정신력 소모도 컸었거든요. 그래서 (브렌트포드전때) 팬분들이 선수들에게 기대한 만큼, 저희도 팬 여러분의 응원을 기대했어요."
"전반 10분에서 15분 지나갈 때부터 선수들이 경기 흐름에 적응한 거 같아요. 그때부터는 미친 듯이 뛰었죠. 대단한 일주일이었고, 감독님은 이번 경기 끝나고 '지금을 즐기라'고 말하셨어요."
"최근 일주일 그리고 이번 시즌의 성과가 자랑스럽습니다. 불과 1-2주 전, 첼시전 끝난 직후... 그 때 상황을 우리 클럽의 모두가 반전시켰잖아요."
"제 생각에는 팬 여러분도 저희처럼 일주일동안 몰입한 거 같아요. 감독님도 선수단을 위해 (경기들을) 제대로 준비해주셨고요. 저희는 경기에서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정말 좋은 일주일을 보냈어요. 홈 3연승!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팬들이 바라는 투지를 보여줬습니다. 순간순간 보여준 실력도 좋았고요. 네. 진짜 대단한 일주일이에요!"
'승점 삭감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도 가능했다'
"솔직히 말하면, 승점 8점 삭감 아니었다면, 우리 팀이 강등권 싸움 할 일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잔류 자축할 일 없죠. 우리 팀이 원래 있어야 할 리그 순위를 아니까요. 그래도 우리가 리그 3연승으로 승점을 대폭 추가해 다행이에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은) 프리미어 리그 잔류로 '임무 완료'는 좀 아닌거 같아요. 선수단 내부에서도 '우리가 못해서 강등권 싸움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승점 삭감때문에 강등권에 근접했었죠.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경기를 이겨 분위기를 끌어올렸고요."
"선수들은 피치 위에서의 상황만 좌우할 수 있어요. 피치 밖에서 일어난 일들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고요. 그래도 (선수단이)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겠죠. 이번 시즌은 여러 이유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아요. 몇 몇 상황은 저희 (선수단) 때문이고, 몇 몇 상황은 우리와 별개의 상황이었죠. 그래도 매번 우리 팀은 위기를 이겨낸 거 같아요. 이번주처럼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죠."
"우리 축구 클럽의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이번 시즌도)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훨씬 나았죠. (이전보다) 분명 발전한 부분도 있었고요. 지금의 발전 흐름을 다음 시즌에도 이어가야돼요."
"에버튼처럼 큰 규모의 클럽에서 차분함을 찾는 건 쉽지 않아요. 기대치가 높으니까요. 팬들 모두 팀의 승리를 기대합니다. 저희가 해야 할 일도 당연히 승리고요."
최근 일주일 환상적 퍼포먼스를 보여준 게예
"이드리사 (게예)는 대단했습니다. 우리 팀을 위해 정말 잘해줬고요. 경기 흐름을 잘 읽는 선수에요. (중요한 순간) 가로채기도 많이 해주고, 팀을 위해 볼도 잘 쟁취하죠. 저는 (이드리사가) 얼마나 좋은 슛 능력이 있는지 알아요. 훈련때는 꾸준히 좋은 슛을 쏘거든요. 골문 윗쪽 구석으로 잘 집어넣더라고요."
"(브렌트포드전) 골 넣을 때 상황은 평소 (슛 찰 때 상황)보다 훨씬 간단했을 거에요. 이드리사가 일주일동안 두 골이나 넣은 건 분명 대단한 활약입니다."
프리미어 리그 선발 데뷔전을 잘 치룬 체르미티
"유세프 (체르미티)가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출전 기회 잡기 힘들었잖아요. 돔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애칭)이랑 베투라는 좋은 공격수들도 있고요. 그래서 기회가 오기까지 많이 인내했을 거에요."
"유세프는 아직 어리지만, 엄청난 잠재력이 보입니다. 팬분들께서 유세프의 플레이를 많이 보시진 못헀을 거에요. 하지만 오늘 보신 것처럼, 미래가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피지컬도 좋고, 강하고,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거나 (공을) 잡아두는 능력이 좋아요. 금방 (실전에서) 골들을 넣을 선수입니다. 유세프랑 우리 모두 그 순간을 위해 인내해야겠죠. 유세프의 이번 경기 퍼포먼스는 훌륭했어요."
https://www.liverpoolecho.co.uk/sport/football/football-news/james-tarkowski-reveals-sean-dyches-29074004
https://evertontv.evertonfc.com/videos/ddc66826-e621-4651-8e05-42a85ddd0dd0
첫댓글 일주일만에 강등권 탈출은 아무도 생각 못했을텐데 ㅋㅋㅋ 첼시전이 다들 임팩트가 크긴 컷나보네요
첼시전 직후에는 진짜 선수단, 구단 직원, 팬들 할 것 없이 다 절망에 빠진 거 같아요 그때 모두 충격 먹고 각성한게 미친 일주일을 만들어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