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가족들이 모여사는 부도가족 재기마을에도 어김없이 추석날 아침이 열렸습니다^^
부족한듯 했지만...넘치는 풍성한 추석맞이 였습니다
동양화에는 (화투말고..)하얀 여백이 있습니다..서양화는 꽉찬 그림이 답답하기도..
동양화의 여백엔 아쉬움이 아니고 오히려 넉넉함과 내가 채워넣을 공간이 남아 있기에
내가 붓을들어 그 여백을 채울 ..기회가 남아있는듯 합니다
이번 추석전야엔 우리모두 무척이나 힘들었을겁니다...
시댁은 물론 친정집에도 가지 못하고...돈때문에 아내와 다퉈야햇고...가족과 생이별한채 홀로 지내야하고..등등
항상 우리는 명절이 닥치면 더욱 외롭고 힘들고... 그러나 '현재는 언제나 슬픈것 마음은 미래에 사는것'잊지마세요^^
우리 재기마을도 올 추석은 모든게 부족하고 부족한듯 했습니다
여기 공지글을 보면 지난 구정명절땐 풍성하게 주민들에게 선물도 보냈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도 이번 추석땐 어느 한군데에도 명절선물을 보내지 못했습니다..하얀백지같지만..담엔 채울겁니다 ㅎㅎ
그런데 우리 마을....추석전에 의정부교도소로 면회가서 작지만 영치금도..영치물도 넣어주고 왓습니다
추석선물로 상품권을 주신 우리가족분이 계셔서 .. 다른 가족에게 추석선물로 전해 드렸습니다^^
'베품과나눔'에 후원금들을 보내주셔서..또 다른 가족의 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전해드렷고...밀린후원금도 횃불장학회에 보냈고..
추석 연휴지만 여의도에서 부모를 모시고온 우리가족분과 부도상담도 했습니다
영동산골오징어를 선물로 보내주셔서 ..내가족뿐아니라 아내의 형제자매들에게 한가정 두마리씩 돌렸습니다 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이번 추석도 우린 할건 다 한겁니다 ㅎㅎㅎ
나는 받은적 없는데? 나는 보낸적 없는데? 이런생각 하시는분들은 ..공부가 부족하신 분들이지요
우린 모두가 보내고 모두가 받는 가족집단(?)입니다..그래서 '회원'이라 칭하지않고 '가족'이라 부르지요^^
그리고 이번 추석때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은....
어제 아내랑 교회갈려고 현관문 열었는데... 막내 '봉구'가 쏜쌀같이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악 !! '봉구야~~~"가방을 팽게치고 '봉구'를 부르며 골목길을 쫓아 갔습니다..'봉구'는 보이지 않고...
아~~눈앞이 노랏고...추석이고 뭐고 아무런 생각도 안나고...하늘이 무너지고 내인생도 끝난거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골목들을 뒤져 뒤져...승용차밑에 숨어있는 '봉구'를 발견했고....우리부자는 서로 껴안고...세상을 얻은듯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추석연휴때 내 아내가 내 남편이 내 자녀들이 그저 큰 사고나지않고...건강하게 평소대로...살아 숨쉬고 있음만도 큰 복입니다
'못 먹어도 고우~' 고기 안먹어도...친정집 못가도...내 가족들과 함께 못 지내는 추석이라 할지라도..내일 부도가 난다해도...
아직도 남아있는 것들에 감사하고 감사하는..추석이 되시기 바랍니다..이미 큰~ 명절 선물과 복을 받았음을 잊지 마세요^^
2011.9.12 추석날 아침에 오늘을 감사하며... 다일지
첫댓글 똘이가 형들하고 너무나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여러분들도 즐겁게 남은 연휴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네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해야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언제쯤 가족들이 즐거운모습으로 만나게될지 ㅜㅜ 사실 명절이라 더욱 맘 이 편치 않았어요 대장 님 말씀 처럼 매사에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야겠지요
모두에게 베프시는 큰마음이 가슴에 전해옵니다,,감사합니다,,
교회는가 셨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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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가지요^^ ㅎㅎ
감사하며.. 감사하며..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 추석명절 이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명절이었음 좋겠습니다.... 물질이든... 마음의 여유든 말이죠... 가족... 가장 중요한걸 또 잊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