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상조업 진출은 새로운 상조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가전제품 가입 상조상품은 소비자 본인이 자신의 신용으로 할부금융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
대한민국 상조회사들이 장례 서비스를 넘어 웨딩, 크루즈 여행, 축연, 문화 서비스를 접목하여 차별화를 모색하려고 하고 있으나 서비스와는 상관없이 회원 모집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조 산업의 모태인 일본의 경우 전일본관혼상제호조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체의 결혼식의 30%, 장례식의 40%가 상조회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즉 일본의 상조업체들은 결혼과 장례에 서비스가 집중되어 상조회사 본연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하지만 국내 상조업체들의 서비스를 살펴보면 장례서비스 제공에 90% 이상이 집중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 결혼식이 30%을 차지하지만 국내 상조업체들의 결혼 서비스는 손가락으로 해 아릴 정도의 미비한 서비스 이용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크루즈여행,가전제품결합,케어서비스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내어 놓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사용빈도가 없다는 것은 상조서비스의 허울 좋은 서비스 광고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조회사 회원가입 매출의 대부분이 가전제품 결합 상품으로 신규 회원이 가입하고 있는 추세이고 가전제품 가입 상조상품은 소비자 본인이 자신의 신용으로 할부금융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신용이 낮은 사람은 상조 결합 상품에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할 수가 없다.
현재 일본 상조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혼란해지자 유골장이나 수목장 등 전통적인 일본식 장례를 강화하며 가입자 모시기에 나섰다. 전문성을 강화해 가입자들에게 상조업 가입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는 게 일본 상조업계 주장이다.
여기에 소규모 저가 장례식을 내세운 온라인 상조업체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한 단속도 일본 전통 장례 강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온라인 상조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상조업체들의 폐업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고 판단, 전통 장례를 강화하는 상조업체들을 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는 후불제 상조회사들의 가격경쟁력이 가파른 상승세로 성장하고 있고 기업 장례를 지향하는 장례서비스 전문 업체들이 매면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조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성장하고 있다.
보험회사의 상조업 진출은 상조회사처럼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냐 아니면 후불제 상조회사처럼 전문적인 장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냐에 따라 승, 폐 가 나누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