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서열? 文 위에 옥류관 주방장" 진중권의 저격
문지연 기자입력 2020. 6. 15. 00:16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설전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을 ‘왼쪽의 민경욱’이라고 저격한 신 의원을 향해 “‘왼쪽의 민경욱’은 죄다 민주당에 모여있다”며 되받았다.
진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쥐박이’ ‘땅박이’ ‘2메가’ ‘귀태’ ‘그년’ 표현들 좀 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옥류관 주방장에 대해서나 한 말씀 해달라”고 썼다.
이는 앞서 신 의원이 진 전 교수를 언급하며 “싸가지 없다” “왼쪽의 민경욱”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민주당 등 여권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하한 표현들을 나열하며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옥류관 주방장, 문재인 대통령, 신동근 의원, 진중권 백성. 한반도 권력서열이 이렇게 되는 것이냐”며 “(옥류관 주방장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를 모독했는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한 마디도 못 하고 왜 자꾸 나만 갖고 그러냐”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새로 올린 게시물 두건을 통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외교부나 통일부에서는 굳이 북한의 유치한 대응에 같은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 없다”며 “군사적 대응까지 운운하는 판에 불필요한 말을 보태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의원들은 경우가 다르다. 누군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국민이 느끼는 불쾌감을 대변해 줘야 한다”며 “그 역할을 의원들이 해줘야 하고 특히 여당 의원이 해주면 더 좋다.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 모독했다고 발끈했던 이들 중 나서는 이가 아무도 없다”고 썼다.
또 “신 의원이 자꾸 궁시렁 댄다”며 “이분들은 전체 맥락은 무시하고 ‘써준 원고를 읽는다’는 표현 하나에 매달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문 대통령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했는데, 저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며 “즉 저분들이 문 대통령에게 가진 기대치가 외려 나보다 낮다는 역설이 발생한다. 나는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을 닮기를 원했던 거고, 저분들은 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다르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와 여권 인사들의 공방은 앞서 진 전 교수가 문 대통령의 연설문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진 전 교수가 “문 대통령은 남이 써주는 연설문을 그냥 읽는 의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하자 신 의원은 “난사 수준의 침 뱉기다. 국민대표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품격과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었다.
이후 진 전 교수는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이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상스러운 폭언으로 남조선 절대 존엄을 모독했는데 온몸으로 각하를 지키던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 한 말씀 하시라”고 비꼬았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만찬을 준비했던 오 주방장은 북한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을 통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며 “이제 당장이라도 달려나가 그 더러운 똥개무리들(탈북민 단체)과 그것들의 망나니짓을 묵인하며 한 짝이 돼 돌아친 자들을 몽땅 잡아다가 우리 주방의 구이로에 처넣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난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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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추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ijYkVRu2uE
Apr 4, 2024 #문재인 #민주당 #후보유세
트루먼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을 떠나 미주리행 여객 열차에 오릅니다. 비행기도 경호원도 마다했지요. 고향 역도 썰렁합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트루먼은 퇴임 이사비가 없어 국무장관 애치슨에게 빌렸습니다. 수입은 월 백11 달러 연금이 전부였지요. 하지만 이름을 팔아 먹고살지 않았습니다. 소박한 '트루먼의 오두막'에서 겸손하고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테라스에 앉아 친구들과 체스를 두고, 도서관에서 사서 일을 거들었습니다. 퇴임 지지율은 바닥이었지만, 새로운 평가와 존경을 받아 역대 대통령 5위권을 오르내립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6년 양산 칩거를 앞두고 올렸던 시입니다. '삶이 메마르고, 참을성이 부족할 때, 나는 당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다시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
문 전 대통령이 연 이틀 #민주당 #후보유세 에 나서 하는 말 본새가 메말랐습니다. 참을성 없이 성마릅니다. 이렇게 퇴임 2년도 안 돼 정당색 점퍼 입고 노골적으로 선거운동 하는 전직 대통령이 있었던가요.
그것도 "무지 무능 무도하다"고 원색적으로 공격하면서 말입니다. "막말과 독한 말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 정치" 라고 던진 말씀이 부메랑 같습니다.
국가 원로로서 품격과 국민 통합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직 대통령입니다.
별의별 사람이 별의별 말을 해도 한 사람만은 정부를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무지와 무능으로 나라 살림을 망가뜨려 물려준 장본인이 누구인가요. 갖은 실정으로 국민 심판을 받은 당사자는 또 누군가요. 여전히 내로남불 증상이 깊은 듯합니다.
민주당은 친문 인사들을 '윤석열 정부 탄생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낙인 찍어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이른바 '친문 횡사'를 빤히 보며 옛 주군은 끝내 침묵했습니다. 그 침묵을 느닷없이 깨뜨리고 나선 게 민주당 지원 유세입니다.
이런 걸 가리키는 표현이 여럿 있을 텐데,, 굳이 고르지 않겠습니다
양산 칩거 때 올렸던 시입니다. '여백이 없는 풍경, 비어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
4월 3일 앵커칼럼 오늘 아름답지 않다와 같은말, '추합니다' 였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내로남불교주.
잊혀질라 좀쑤시는
애정결핍증 불치병자
뼈속까지 붉은 사상가
개 사육비 안 준다고 개버린자
돈독은 잔뜩 시골 동네 책장사
평양 옥류관 주방장한테 욕사발 받은 자
삶은 소대가리가 기어나와서 기껏 ....................
문재인 대통령 평양냉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에서 평양냉면으로 식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성일 기자입력 2018. 9. 19. 20:36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따르면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은 6월 13일 한국 정부를 향해
“평양에 와서 우리의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한 일도 없는 주제에 오늘은 또 우리의 심장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2020. 6. 15 서울신문
큰 산봉우리 아래
작은 산봉우리 혼밥 쎼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