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eungDuk’s THEATER ‘HUMAN·OBFECT·INCIDENT’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관훈갤러리 전관에서는 2024. 5. 1 ~ 6. 15까지 이흥덕 개읶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이 전시되고 있다.
5월 4일 토요일 오전에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이흥덕 작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김종근 미술평론가
A. 이흥덕 작가
Q. 이흥덕 작가님의 개인전을 축하합니다. 이번이 서른 번째 인가요?
A. 네, 맞습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이번 작품에 주제는 이흥덕의 극작 '사람, 사건, 사물' 이런 것들인 것 같은데 이런 작품을 모티브로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글쎄요.
제가 전에 그려왔던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면 되겠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다른 때와 달리 극장이라는 단어를 쓰고 사람과 사물과 사건을 이렇게 서로 연계적으로 해서 일어나는 그런 내용들을 작업의 구성을 해가지고 보여주는 그런 작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엇이라고 하는 느낌을 충분히 주고 있는데 어떤 것들을 이작가님 께서는 보여주고 싶어 했었나요?
A. 제가 작업실을 동적인 홍천으로 옮기면서 홍천에서 동해안까지의 굉장히 짧은 거리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돼서 저번에 가족들과 작년에 또 재작년에 동해안 그 비치 그 장소를 가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그렇게 즐겁게 보내는 그런 풍경을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있는 인물 중에서 여러 사람들을 제가 사진도 찍고 스케치도 하고 그 배경으로 동해안의 해안 비치 풍경을 배경으로 해서 이번 작업을 보여줬는데
우측에 보면은 파란 눈의 여인이 나오는데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많이 폭력이나 이런 여러 가지 사건들로 그렇게 어려움을 많이 겪는 걸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을 이번에는 조금 상징적으로 여성이 팔은 없지만 많은 피해를 보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서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작업의 구성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이런 메시지를 작가가 보는 사람들에게 궁극적으로 주고 싶어 하는 것은 어떤 거라고 볼까요?
A. 이 작업은 2층에 있는 300호 대작을 하면서 또 작은 작품으로 한 번 완성한 작품입니다. 전에도 종착역이라는 작업으로 크게 여러가지 했었는데 이번엔 좀 작은 사이즈로 해가지고 어떤 우리 사회에 남북간의 어떤 그런 문제를 조금은 이 정착률을 주제를 잡았습니다.
Q. 어떤 남과 북이 한 장소에 어떤 여기에 도착해서 거기서 어우러져서 있는 그런 문제들을 이 작품에서는 보여주는 그런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런 정물화를 하게 되는 배경이 있을까요?
A. 네, 정물화는 제가 잘 다루지 않는 주제인데 어떤 신메뉴라도 한 번 이런 비슷한 생명이라고 해가지고 한 번 그린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평생을 그 작업을 하면서 이 정물화에 대한 미련이 좀 있고 정물화에 대한 연구를 좀 하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어서 제 나름대로의 좀 다른 측면으로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정물화를 한번 그려볼 수 없을까 해서 제작을 하게 되고 지금 계속 앞으로도 연구하는 그런 주제가 되겠습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이런 약간 역사적인 사실들을 지하철의 풍경과 빗대어서 제작을 했어요.
최근에 이런 작가의 트렌드, 취향, 취미, 작품 구성이 어떤 배경이 되는 것 같아요.
A, 네, 이 작품은 200호 네 개를 붙인 지하철 인목대비 입니다.
제가 이번에 전에는 역사적인 인물을 제 작업에 이렇게 그리지 않았었는데 어떤 과거의 사건을 현재로 이렇게 다시 제가 끄집어내어 가지고 오늘날의 풍경이 그 사건과 서로 연결하는 그런 시도를 한번 해봤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인목대비’ 이렇게 제목을 했는데 인목대비를 오늘날의 지하철에 이렇게 다시 모셔놓고 그때의 그 사건의 어떤 한 부분을 같이 우리가 이 현장에서 어떤 사건 으로서 한번 우리가 재조명해보는 그런 구성의 작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이런 작품에서 작가가 궁극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던 어떤 의도 같은 것이 있다면 어떤 메시지라고 해석을 해야 될까요?
A, 네, 이 작품은 300호 크기로 떠도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자신의 고향을 떠나서 떠도는 사람들 그러니까 크게 보면 전쟁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자기가 살던 고향을 자기 땅을 떠나게 되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도 최근에 많이 전쟁도 일어나고 있지만 피난 행렬도 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보는 사람의 시각에 의해서 해석이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그 떠도는 사람들이 어떤 그 비애랄까 그런 비장함에 바다를 건너서 또 다른 신천지를 찾아 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을 이 작품에서는 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작업 입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작가가 이쪽에서 정말 얘기하고 싶었던 스토리 사건은 무엇일까요?
A. 두 남녀의 어떤 그런 상황을 이렇게 코스모스라는 그 꽃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습으로 제작을 했는데요.
시리즈로 1, 2, 3이 되겠지만 각기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남자는 좀 조그맣게 위축이 되어 있고 여성이 더 우월하게 보이는 조금 여성에 대한 그런 편견을 없애고 여성의 어떤 지위가 조금 더 날로 성장해 가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그런 모습들을 이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해서 제가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Q, 작가가 인터뷰에서 정말 얘기하고 싶었던 어떤 언어가 있다면 어떤 스토리라고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될까요?
A.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그런 상황을 조금 이 작품에서는 제가 좀 중점적으로 그림을 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큰 소파 안에 한 여인과 또 다른 여인이 서로의 등지고 있는 모습, 서로의 갈등 문제를 다루었고 주변에는 또 그 부수적으로 그 갈등 속에 포함되어 있는 또 여러 가지 소품이나 또 사람들이나 동물들이나 또 이런 것들을 배치해서 하나의 공간 속에서 시간과 공간이 서로 다르지만 각기 하나의 사건으로서 우리가 이렇게 유추해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어떻게 보면 두 여자의 얼굴일 수도 있고 한 여자의 두 얼굴의 모습일 수도 있고 이렇게 작가는 끊임없이 어떤 여인들의 내면과 어떤 캐릭터 이런 것들을 아주 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어떤 스토리를 작가는 이야기하고 싶어했나요?
A. 이 작품 역시 제목이 가족이지만 그 두 여자가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생각과 다른 위치로 시간과 공간이 서로 다른 듯하게 앉아있는 그런 모습이지만 또 한 공간 속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라는 그런 상황을 제가 설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쪽에는 어떤 풀장 같은데 곰, 동물을 집어넣고 또 애기도 있고 이런 어떤 한 가족이라는 공간이라는 단위 공간 속에서 서로간의 소통 부재나 또 소통의 문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또 그런 불편한 공간이 될 수도 있는 그러한 공간으로서 이번에 작업을 했습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최근에 이런 극장이라든가 사건, 사고, 인물, 이런 것들의 주목을 하게 된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A. 조금 더 전의 작업에 비해서 좀 더 어떤 주제나 내용들을 조금 확대해서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어서 작업을 한 것 같고 이 전시 역시 극장이라는 그런 타이틀속에서 사람과 사물과 사건이 한테 어울려서 보여지는 그런 작업으로 소재가 컨셉을 잡은 그런 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 이흥덕이라는 극장속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제가 담아내고 싶은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이흥덕 작가는 한국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고 그 다음에 드물게 약간 형상성이 있는 회화를 가지고 쉬지 않고 근 40년 이상 이렇게 작업을 해서 오늘에 이르렀는데 앞으로 어떤 계획이라든가 이런 테마를 좀 더 해보고 싶다든가 하는 것이 있나요?
A.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작품도 있지만 조금 하나의 단일한 주제로 해서 조금 더 집약적으로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시리즈가 될 수 있는 작업들을 한번 구상을 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또 하나의 그 어떤 이미지 그 사건을 중점에 두고 거기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성을 해서 조금 더 한 주제를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그림을 볼 수 있는 그런 작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Q. 이번 전시는 거의 관훈갤러리 1, 2, 3층을 통해서 엄청난 대작들을 발표를 해서 작가로서 아마 주목도 많이 받고 미술계에서도 훨씬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흥덕 작가는 알고 지낸지 오래됐고 또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좋은 작품으로 새로운 미술세계를 펼쳐서 한국미술을 빛내는 그런 작가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맑고 화사하고 달달하되 비릿하다. 자본주의적인 유미적 감각으로 부르조아 특유의 계급적 욕망을 투명하게 형상화한 화면엔 안락함과 긴장감, 나른함과 공격적 방어본능이 극적으로 드러난다. 철저할 정도로 쾌락적인 그리기로, 그런 쾌락을 준거로 지향하는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공격성의 미적 쾌감이 주사 바늘처럼 내 피부를 뚫고 근육으로 침투한다, 서늘하다. 그리고 좋다.
서사로부터 감각으로, 감각에서 의식으로, 의식으로부터 심리로, 그리고 그런 중첩된 심리들로부터 인식을 거쳐 마침내 형상회화의 매력적인 지점을 확보한 이흥덕의 극작 얘기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이흥덕은 쉼 없는 형상性의 체화와 축적을 통해서 형상禪을 구현해낸 작가다. 2020년 이후 현재까지 극작에서 이런 진화된 시각과 촉감으로부터 유래하는 촉지觸知적 상징성이 야기하는 미적 쾌감은 더 선명하게 도드라진다. 놀랍다. 영화처럼 드라마틱한데도 오히려 더 현실적인 생생함으로 현주하는 화면은, 그래서 그 예민한 감각을 넘어서는 리얼리티로 내 몸과 마음에 각인 된다.
한국 현대 형상 회화에서 하나의 지점을 확보한 것이라고 나는 감히 주장 한다. 이 말은 이흥덕이 자신의 주제와 회화적 문법과 어법을 고수하면서도, 쉼 없는 그리기의 변주와 확장을 통해서 새로운 미적 지점을 창출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도 70이 넘은 나이에 이제껏 민중미술을 위시한 여타 비판적 미술의 양식적 궤적에서 벗어난 지점에 도달한 이흥덕만의 유니크한 형상적 스타일은, 자신을 포함한 소시민의 개별적 개인사들이 한 시대의 집단 정서로 확장하곤 다시 개별적 미감으로 환원하는 회화언어다.
사건과 사실의 기록이띾 기계성을 넘어서서, 사람-사물-사건이 날 것으로 조우한 상황에서 돌출하는 현상을 감각적 인지이자 인지적 감각으로 포착한 형상으로. 그것은 긴 시각 부조리한 세계와 반복적으로 대면해서 작가 내면에 점착된 심리와 (무)의식의 토로지만, 그의 이런 정직한 반응은 타자에게 미적 프로세스로 작동하면서 우리 시대를 직관적으로 감지하고 반성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준다.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그 미적 형상들은 사람-사물-사건이 관계하는 삶의 기록이자, 반대로 그 기록을 소화해낸 소시민 작가 이흥덕 본인의 진술이자 표현이 뒤섞인 배설물이기도 하다. 화면이라는 분자가 체험과 성찰과 미감이란 분모를 불편하게 이끌어낸 결과물로 말이다.
「우상을 파괴하는 극장」 중에서 김진하
이흥덕 개인전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이흥덕 작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 인 전 28회
단체전 다수
기사출처 : 아트코리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