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창원] [앵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미뤘던 예식을 하려는 예비부부들이 많은데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과 치르는 간소한 결혼식을 하려고 대행업체에 믿고 맡겼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코로나19 병동에서 일하던 간호사 A 씨,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과 치르는 간소한 결혼식, 이른바 스몰웨딩을 준비하면서 결혼 준비 대행업체와 계약했습니다.
턱시도 대여료와 결혼식 사진·영상 촬영 등의 비용으로 현금 56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결혼식 사진 촬영비 55만 원과 턱시도 대여료 10만 원을 더 요구한 데다, 결혼식 영상을 아예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준비 대행업체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영상도 없고, 믿고 맡긴 건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니까."]
B씨도 같은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을 한 번에 결제하면 혼주 메이크업을 무료로 해준다는 말에 현금 490만 원을 냈습니다.
하지만 업체가 추가금을 요구한 데 이어 촬영 업체를 바꾸는 등 약속을 어겨 계약을 해지하고 결혼을 한달 미뤘습니다.
계약금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결혼준비 대행업체 피해자 B 씨/음성변조 : "처음부터 다시 알아봐야 하니까 근데 식은 얼마 안 남았고, 축복받아야 하는 날 왜 이러는 거지. 잠도 못 자고요."]
같은 피해를 입은 경남의 예비부부는 7쌍, 피해 금액만 2천만 원에 이릅니다.
해당 업체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결혼 준비 대행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 건수는 한 해 평균 100여 건, 올해도 100건을 넘겼습니다.
[정미영/한국소비자원 정보통신팀장 : "환불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고요. 사업자가 현금 완납을 아무래도 그걸 많이 권유할 텐데 카드로 하게 되면 청약 철회도 가능할 수 있고…."]
경찰은 피해 예비부부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해당 업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열공 파이팅😃
잘보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