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천사 미솔이 아빠의 음악이야기 68번 째입니다.
이번 주에는 자녀가 레슨을 받는 동안
우리 부모님들은 어디에서 대기를 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모두 대기할 주차장이 여의치 않거나
인근 주차장 요금이 비싼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자녀 스스로 혼자 레슨을 받으러 가는 경우도 있지만
걱정이 되어서 부모님이 태워주시거나
아님 조금이라도 차에서 편하게 쉬게 하기 위해
픽업을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가 레슨을 받는 동안 부모님들은 어디에서 대기 하시나요?
1. 같이 들음
- 가장 많은 경우가 자녀 레슨실에 부모님이 같이 입장해서
멀찌감치 앉아서 듣는 것입니다.
물론 레슨 선생님의 허락이 있어야 하겠지요.
자녀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2. 밖에서 대기
- 레슨 끝날 때까지 무작정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차안에서 대기
- 주차가 여의치 않아서 차 안에서 대기하면서
자녀 레슨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찻집에서 차 마시기
- 인근 찻집에서 차 한잔 시켜놓고 마시며
자녀 레슨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5. 빵집에서 당 보충
- 평상시에는 빵 먹을 일이 없는데
자녀 레슨 받는 동안 인근 빵집에서 부족한 당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6. 밀린 식사
- 어이쿠, 자녀 태워주느라 급히 나오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했군요.
근처 분식집이나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밀린 식사를 할 수도 있겠네요.
7. 산책 하며 만보 채우기
- 얼마 전부터 스마트폰 만보계를 이용하며 하루 만보씩 채우는데
오늘은 레슨 한 시간 족히 걸으면 충분히 만보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책보기
-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지요.
자녀 레슨 시간 동안 부모님은 교양을 쌓습니다.
9. 재래시장 구경
- 레슨 선생님 댁 주변에 귀한 재래시장이 있네요.
모처럼 정겨운 시장길을 탐방해보아야 하겠습니다.
10. 길거리 군것질 하기
- 엄마 아빠도 한때는 너희들처럼 학창시절이 있었지.
그 추억을 되살려 주변을 돌아다니며 모처럼 군것질을 해봐야겠어.
11. 스마트폰 보기
- 일하랴 운전하랴 스마트폰 볼 시간이 없었는데
자녀 레슨 받을 동안은 아무한테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볼까.
12. 쇼핑
- 매번 온라인에서 물품을 구매하다고 오랫만에 오프라인에서
직접 사고 싶은 물건을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 하겠네요.
쇼핑 하는 동안에는 주차비 걱정도 없구요.
13. 악기점 방문
- 레슨 선생님 동네가 서초동이라 주변에 악기상이 많아서
우리 아이 악기 업그레이드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악기점 방문을 해볼까요.
14. 공연장 둘러보기
- 예술의 전당은 여러 볼거리가 많아서 둘러보면 재미가 있습니다.
공연 안내 팜플렛을 보기도 하고 오랫만에 분수쇼 구경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15. 차에서 수면
-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들 아침밥 챙겨주느라 잠이 부족한데
오랫만에 차 의자를 젖혀놓고 달콤한 꿈나라에 가볼까요.
16. 밀린 업무 노트북
- 엄마가 캐리어우먼일 경우 차에서 노트북으로 회사 업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내일까지 써야할 보고서를 완성해야 하겠습니다.
17. 전화 통화
-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와 지인들과 소통도 뜸했는데
오랫만에 차 안에서 안부 겸 수다를 떨어도 좋겠습니다.
18. 도서관
- 주변에 국립도서관이나 아님 시립 구립 도서관이 있는 경우에는
모처럼 도서관에 가서 책과 신문 그리고 잡지를 보는 것도 좋겠네요.
19. 드라이브
- 그래도 한때는 베스트 드라이버였는데
레슨 받을 동안 인근 북악스카이웨이 멋진 코너링도 해봐야 하겠습니다.
20. 실내 골프연습장
- 최근 골프 레슨을 받고 있는데
혼자 조용히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가서 자세 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21. 종교시설
- 모처럼 마음과 정신을 정갈히 해서
가까운 종교시설을 방문해서 마음 수련을 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22. 동영상 시청
- 영화 드라마 볼 시간이 없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재미있는 동영상이나 감상해 보렵니다.
23. 차에서 라디오 듣기
- 비디오는 라디오 스타를 죽입니다. 비디오 킬 래디오 스타
모처럼 아날로그 감성에 빠져서 라디오를 감상해 볼까요?
24. 헤어 네일샵
- 머리 한지가 한참이 지났네요. 차안 거울로 보니 내가 봐도 별로입니다.
모처럼 헤어샵 방문해서 머리 손질도 하고
설거지 하느라 주부 습진도 생겼는데 오랫만에 네일샵도 방문해 보렵니다.
25. 미술관 전시장
- 동물원 옆 미술관이 있네요.
음악 뒷바라지 하느라 미술에는 신경도 못썼는데, 오랫만에 명화 감상을 해볼까요?
26. 영화관
- 오늘은 레슨이 밀려서 레슨을 2~3시간 한다는데
난생 처음으로 영화관에 혼자 앉아서 팝콘에 수다로 영화 한번 보는 것은 어때요?
27. 추억의 만화가게
- 어릴 때 엄마 아빠도 만화광이었는데 그 많은 만화방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새로운 분위기의 만화방에 가서 옛날 하이틴 로맨스나 한번 봐야겠습니다.
28. 혼자 노래방
- 아빠도 한때는 라커가 꿈이었지요.
레슨 대기시간 동안 동전노래방에 가서 샤우팅이나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것 같습니다.
29. 혼자 당구장
- 요즘 당구장은 금연에 밝은 분위기가 흔합니다.
타인에 대해 신경도 안쓰는 분위기라 혼자 당구 쳐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30. 스포츠 마사지
- 동네마다 유명한 스포츠 마사지나 맹인 마사지가 있습니다.
일하느라 운전하느라 쌓인 몸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한번 풀어볼까요?
31. 프랜차이즈 헬스장
- 프랜차이즈 헬스장은 간판만 같으면 아무 동네에 가서도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침 동네 헬스장과 같은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가서 창밖을 보며 트레드밀 좀 하고 오겠습니다.
32. 목디스크 지압
- 스포츠마사지와는 다르게 목 지압만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컴퓨터 보느라 운전 하느라 목이 앞으로 많이 나왔는데
목디스크 지압이나 받으며 피로를 풀어봅니다.
33. 링거 맞기
- 몸이 정말 피곤할 때는 정말 쓰러지고 싶습니다.
그럴 때는 수액이 직빵인데 한 시간동안 링거를 맞으며 건강 보충을 하기도 합니다.
34. 수면실 밀린 잠
- 수면실과 수면카페가 있습니다.
가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밀린 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5. 사우나 땀 빼기
- 목욕탕에 갈 시간도 없이 바쁜 경우에는
레슨실 인근 사우나에 가서 땀을 쭉 빼고 오면 훨씬 몸과 마음이 개운합니다.
36. 목욕탕 세신
- 우리 어머니들은 모처럼 세신을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남이 밀어주는 때가 가장 시원하다고 합니다.
37. 한의원에서 부황 뜨기
- 일하느라 운전하느라 바삐 걷느라 등이 많이 아프지요?
부황도 한번씩 떠보시면 피로가 확 풀립니다.
38. 물리치료실
- 몸이 피곤하고 아파도 아이들 케어하느라 병원에 갈 시간도 없네요.
요즘 목과 등이 자주 결리는데 물리치료실 가서 초음파 치료 받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39. 헌혈
- 어떤 학부모님은 특이하게 레슨 대기하면서 종종
헌혈을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40.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 차 뒷자리에서 곤히 자는 너를 깨워서 레슨실로 올려보내고
아빠는 또 너를 기다리는 일을 반복한다.
처음엔 지루했지만 지금은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네.
어느듯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몇 년 동안
너를 기다리며 어릴 적 하교시 초등학교 정문을 떠올려보고
연애시절 네 엄마를 기다린 일들을 생각해본다.
처녀 총각 때 뚜벅이 연애를 하며
네 엄마가 플루트 레슨 받는 시간 동안 밖에서 기다리며
1층 현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갯수를 세기도 했지.
기다림은 내 운명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네 엄마와 꼭 닮은 딸인 너를 기다리며
난 항상 두 여성을 기다리며 설레임이 가득했지.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기억임을 떠올리며
너는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음악을 하기를 바래.
저기 멀리서 레슨을 마치고 너가 뛰어오네.
연애시절 네 엄마 얼굴과 교차되는구나.
아이의 웃음소리에 조수석에 있던 아빠의 피로와 잠이 급히 하차하네.
그래, 아빠는 또 즐겁고 안전하게 운전대를 잡아야지.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딸의 평생 운전기사인 아빠는
너를 기다리며 조금씩 늙어가고
너는 조금씩 성장해서 어른이 되고.
첫댓글 아구~~~
아빠의 한없는 사랑이 느껴지네요~~
저도 절대음감이 있는 딸아이 음악 시켜보겠다고 레슨 픽업 다니던 옛날이 생각 납니다~~
저는 그 시간 근처의 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 배우면서 아이를 기다렸거든요~~
그래도 그 시간이 행복했었네요~~
항상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