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체육대회 참석자 모두 '마스크'
노동신문 "먼 거리 의료봉사체계 더 실속 있게" 주문도
북한 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 대회에서 당 간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의오늘 캡처)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계절적 요인 등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조치의 고삐를 다시 바짝 죄는 듯하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5일 만경대 및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기념 체육·유희오락경기 영상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이 영상에선 노동당 간부를 비롯해 관람객까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체육경기에 참가한 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학생들 손을 잡고 달리기를 하는 이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 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 대회에서 당 간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의오늘 캡처)
북한은 이달 1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8월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뒤 전방과 접경지가 아닌 지역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가 2개월여 만에 다시 사실상 기존 방역조치로 돌아간 것이다.
이와 관련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달 초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5~6월에 악성 전염병(코로나19)을 경과하면서 우리 사람들 속에 형성됐던 항체 역가가 10월경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왁찐(백신)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함께 11월 들어서면서부턴 전 주민이 자체의 건강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당초 김 총비서가 예고했던 것보다 마스크 착용 시기가 1개월 정도 앞당겨지면서 일각에선 '북한 내 독감 환자가 늘기 시작했거나 혹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다시 발생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 대회에서 당 간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의오늘 캡처)
다만 조선의오늘 영상 속 경기 출전자들 중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눈에 띄어 아직 마스크 착용이 '전면 의무화'되진 않은 것 같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자에서 "과학화·현대화를 떠나 의료봉사의 질 개선에 대해 생각할 수 없으며. 나아가 인민들 생명과 건강을 책임적으로 담보할 수 없다"며 독자적인 의료봉사체계를 완비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현재 중앙급 병원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료봉사) 질 관리체계를 갱신하기 위한 사업과 먼 거리 의료봉사체계를 통한 도(道)급 치료예방기관들에 대한 강습 등을 더욱 실속 있게 벌여나가며 지방병원들에서 제기되는 환자들에 대한 진단·치료대책과 관련한 협의와 의료상방조를 보다 적극적으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 대회에서 당 간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의오늘 캡처)
이창규 기자 (yellowapollo@news1.kr)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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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